미국의 부자 카운티서 서열 열째 안에 꼽히는 페어팩스 카운티의 노른자라 할 수 있는 페어팩스 시의 시장이 8월 초순에 체포돼 사직하는 사건이 생겼다. 스캇 실버손(50)이란 그 사람은 동성애자들의 집단 성행위에 참가하는 비용으로 마약을 어느 호텔의 파킹장에서 팔려고 하다가 경찰에 체포된 것이다.
시의 인구가 고작 2만3,000명이고 월급이라야 812달러 50센트의 명예직이지만 실버손은 전직 시장의 아들로 20대 중반에 시의원에 당선돼 시민들을 열심히 섬긴 결과 시장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만끽해왔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의 지지자들과 그를 잘 알던 유명 정치인들을 경악 시켰다는 게 신문의 보도다. 실버손의 낮 직장이었던 전국생산업체연합회의 국장 자리에서 해임되었던 탓인지 집 두 개를 차압당하고도 모자라 ‘챕터 7’ 개인파산을 하면서 335달러의 신청비도 낼 수 없는 처지라고 호소한 나머지 그것 조차 면제받는 처지가 되었다.
실버손의 개인적 비극은 그가 소위 게이였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음직하다. 사족을 하나 달자면 즐거운 또는 유쾌한 이란 좋은 형용사 하나를 동성애자들이 사용하기 시작한 다음 보통사람들은 50년전 만 하더라도 ‘아이 필 게이(I feel gay)’라고 말할 수 있었던 어휘를 망가뜨려 버렸다. 동성애 결혼이 합법화된 현재로 볼 때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이나 마찬가지로 보일 10년전 만 하더라도 일부 주들에서는 동성 행위자들을 중범죄자들로 처벌하는 법이 존재하던 때 동성애자들은 주로 변소를 이용해서 성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필자가 맡았던 사건을 재판했던 어느 판사도 그렇게 했다가 체포된 적이 있었다. 와이오밍 인지 어느 서부 주의 연방 상원의원도 미네아폴리스 공항의 변소에서 그 짓을 하다가 체포되는 바람에 사직할 수밖에 없었던 게 불과 15년 전후의 이야기다. 그런 상황에서 실버손이 게이로 몇십년 지내다보니 속 다르고 겉 다른 철저한 이중성격자가 되었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동성애를 포함한 부도덕의 범람은 세계 제2차 대전 종전 후에 시작되어 월남전쟁 때인 1960년대 중반으로부터 더욱 기세를 부리다가 21세기에 들어와서 최악의 상태를 맞고 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할리우드 영화배우들의 자유분방한 불륜행각이 큰 몫을 했을 것이다. 휴 헤프너의 플레이보이 맨션도 마찬가지다. 소위 연예계의 유명인사들만이 아니라 정계인사들마저 그곳에 초대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지만 그것은 고급 홍등가에 불과하다, 예를 들면 술에 약을 타서 20대 연예계 지망생들을 겁간했다는 빌 코스비의 단골 범행 장소 중 하나가 바로 그곳이다.
빌 코스비와 비슷한 수법으로 6명의 젊은 한국여성들을 성폭행해서 체포된 한인 대학 졸업생의 부모가 얼마나 속상해할까. 그런데 학교 교육 탓도 크다. 성도덕의 타락은 드물게나마 초등학교 여교사가 6, 7학년짜리 남학생과 성관계를 맺다가 옥고를 치룬 다음 아예 그와 결혼해서 사는 해괴한 일까지 포함한다.
중학교부터의 성교육이 문제다. “성 관계는 어른이 되어 결혼한 다음에나 가질 수 있다”라는 도덕률은 철저하게 빼놓을 뿐 아니라 이성이든 동성이든 성적 욕망을 만족시키면 된다는 식의 교육에 더해 콘돔 배부도 있고 14세 전후의 애기 엄마의 아기를 위한 보육시설마저 있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열 세 살 내지 열 네 살인 남학생에게 “마이크, 난 너를 좋아하는데 나와 섹스를 좀 해주라”라고 접근하는 여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제인, 나는 네가 예쁘기 짝이 없는데 나와 훅 업(Hook up)하자”고 졸라대는 동급생들도 있다. 게다가 미국 축구 등 인기 있는 스포츠 선수들에게는 많은 여학생들이 부나비들처럼 달라붙는다. 그게 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의 결과다.
TV 프로그램이나 영화에서 금방 만난 남녀가 술 몇 잔 나누고는 침대로 직행해서 성관계를 갖는 장면이 한 시간에도 몇 번씩이고 바이아그라 광고들이 범람하는 분위기에 빠지다보면 본 것을 답습하려는 욕망이 생길 것이다.
인터넷의 음란물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몇 년 전인지 어떤 70세 이상 된 한인이 구인광고를 보고 오는 여자들에게 음란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성 추행을 시도하다가 잡혀서 옥고를 치룬 게 한 예다.
이 현 상황에서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는 게 무섭다는 부모들이 한 둘이 아니다. 자식들을 도덕적 모범생으로 기르려면 부모들이 올바른 본을 세워야 한다. 또 “속지 말라, 악한 동무는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고린도전서 15:33)라는 성서 교훈을 유념하여 아이들의 교우관계를 조심시켜야 될 것이다.
악한 동무들 가운데는 영화, TV, 유튜브 등의 인물들도 포함된다는 것을 기억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변호사 MD, VA 301-622-6600>
<
남선우 변호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