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계의 문제 중 대상포진(帶狀疱疹: shingles)에 대하여 알아본다.
어렸을 때 앓았던 수두를 일으켰던 바리셀라-조스터(Varicella-Zoster) 바이러스가 있다. 이 바이러스가 척추신경절이나 뇌신경, 자율 신경계 신경절의 위성 세포 안에 숨어 체내 신경세포에 잠재해 있다가, 몸이 약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재활성화 되어 일어나는 병이다.
이때 바이러스는 세포막을 깨고 나와 신경 섬유를 따라 이동해 해당 신경에 근접한 피부에 바이러스성 감염을 일으킨다. 물집(수포)이 주로 몸의 한 쪽에, 주로 줄무늬의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흔히 생기는 부위는 한쪽 귀와 눈 및 입술, 목에서 손, 가슴에서 옆구리 및 등쪽, 둔부(엉덩이) 등이다. 서양의학에서 이 질환의 치료는 수포 발생 3일 내지 5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약 일 주일 정도 주사하면 대부분에서 완치된다고 한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도 함께 쓴다. 따라서 수포가 발견되면 즉시 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치료 시작이 늦었거나, 노인이나 암 환자의 경우에는 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기도 하는데, 그 기간은 한 달에서 일 년 정도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 예방차원에서 대상포진 백신을 맞기도 하지만, 재발되는 경우도 많아서 서둘러 맞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의사도 있다.
전통한의학에서 정기가 고갈된다는 표현을 쓴다. 뼛골 빠지게 일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처럼 자기 한계 이상으로 일을 하거나,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거나, 생각을 너무 많이 할 경우에도 저항력은 약화될 수 있다. 이때 피곤을 풀고 정기를 강화 시키는 한약을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하나의 체절(분절)은 피절(皮節), 근절(筋節: 골격근, 평활근), 경절(硬節: 하나의 척수신경의 지배를 받는 뼈 조직)로 이루어졌는데, 각 체절(분절)에는 고유의 체절신경(척수신경)이 있어서 감각과 운동을 지배한다. 피절에서 피부의 문제가 발생하며, 근절에서 근육의 문제, 경절에서 뼈의 문제가 발생하지만, 그 띠에 해당되는 구역은 모두 하나의 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따라서 그 신경을 조절하면 피부와 근육과 뼈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뇌신경조절요법(SNC)으로는 가슴부위에 생긴 대상포진의 경우에 T3-T4용 ring을 원격 point에 장착하여 신호를 보내면, 가슴부위의 신경선을 따라 등 뒤부터 옆구리를 지나 가슴까지 신호가 도달되어, 수포가 생긴 피부 문제와 염증 및 통증이 가라앉게 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심장의 관상동맥과 폐의 핵심부인 폐문에도 작용한다. 면역 중추기관인 흉선(胸腺; 가슴샘: thymus)에도 작용한다. 그리하여 숨쉬기가 매우 편해지고, 심장박동도 조절되어 가슴 답답함이 해소되고, 불안감이 줄어들어 심신이 안정되는 느낌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면역력도 조절되므로 지금 문제가 없더라도 미리 평소에 진료를 받으면 면역문제의 예방효과가 기대된다. 휘파람 불며 미리 질병을 예방하여 건강하게 사는 것은 점수로 보면 90점이고, 문제가 생겼을 때 조치하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해결되지만 점수는 10점이다.
눈, 귀, 입술이나 목 주변에 생긴 대상포진의 경우에는 C3 원격 point에 컨트롤러를 장착하며, 엉덩이(둔부)에 생긴 대상포진의 경우에는 주로 S2 원격point에 clip을 장착하여 신호를 보내면, 통증이 줄어들고, 조급함이 줄어들어 마음이 편하게 된다. 개인별로 편차가 있어서 10회 전후의 진료로 좋아지며, 드물게 몇달이 걸리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만족한 결과를 가져온다.
마음 가짐도 중요하다. 이렇게 하든지 저렇게 하든지 어차피 나을 병이라고 생각하고 조급해 하지 않는 태도와 잘 자고 충분히 쉬며, 뇌가 과로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저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과로의 신호가 오면 업무의 양을 줄이거나, 일과 일 사이에 기지개를 펴는 등 쉼을 갖는다.
스마트폰 사용, 드라마 보는 것은 쉬는 것이 아니다. 쉬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뇌를 과로하게 하므로, 눈으로 보고 듣는 것도 줄여서 생각과 몸을 동시에 쉬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의 (301)922-9239
www.NerveControlS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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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열<혜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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