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을 사려고 돌아다녀본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집들이 너무 깨끗하고 잘 정리되어 있고 또 팔기위해서 수리를 많이 했다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깨끗하고 수리가 잘 된 집들은 아주 잘 팔리는 반면 제대로 수리가 안되고 정리가 안된 집은 잘 안팔리고 계속 마켓에 남아 있는 것이 요즘 부동산 시장의 현주소이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특히 중요한 화장실을 적은 돈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우선 페인트이다. 페인트는 집을 화장시키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어떻게 보면 페인트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항목이기도 하다.
일단 페인트 색은 너무 튀지 않는 색으로 정하되 바닥 색과 매치가 되는 색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화장실이라는 밀폐되어 있는 공간을 하나의 온화하고 또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톤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페인트의 또 하나의 장점은 특별한 기술이 없더라도 조금만 신경을 쓰고 시간을 투자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작정 페인트를 칠하기보다는 페인트를 칠하는 방법을 인터넷상으로 배운 후 한다면 전문가적인 솜씨를 발휘하기도 충분히 가능하다.

두번째로는 화장실 케비넷인데 만약 화장실 케비넷이 낡고 물 때문에 흡집이 생긴 곳이 있다면 화장실 벽을 페인트할 때 케비넷도 같이 페인트 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벽에 칠하는 페인트와 케비넷에 칠하는 페인트가 다르지만 낡고 보기 싫은 케비넷이 새 페인트 덕분에 산뜻하고 이쁘게 탈바꿈할 수 있다. 거기다가 금장이나 크롬 같이 눈에 띄는 재질의 손잡이나 금속 장식으로 포인트를 줘서 케비넷을 탈바꿈 시킬 수 있다면 정말 적은 예산으로 아주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이 될 것이다.

세번째는 바닥이다. 만약 바닥이 아주 오래된 낡아 보이는 타일로 되어 있다면 그것을 새 타일로 바꾸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타일을 새로 깔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하지만 타일을 까는 것은 초보자가 그냥 하기에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보다는 비닐 장판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 나오는 비닐 장판을 보면 과연 이게 장판인지 타일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예쁘게 잘 나온다. 게다가 장판 자체가 조립식으로 작은 사이즈로 나오고 게다가 스티커같이 그냥 붙이기만 하면 되게 만들어져 있어서 초보자들도 줄만 잘 맞춰서 하나하나 붙여 나가면 아주 쉽게 바닥을 새 바닥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이것마저 여의치 않다면 마지막 방법으로는 부분 카펫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는 일반 스타일의 카펫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화려하고 눈에 확 띄는 그런 재질의 카펫을 이용해서 바닥에 포인트를 주게 되면 못생긴 바닥을 어느 정도는 커버할 수 있게 된다.

네번째로는 샤워실의 업그레이드이다. 샤워실을 그냥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수도꼭지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플러머의 도움 없이는 쉽지 않다. 하지만 수도꼭지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그리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도 아주 큰 효과를 보는 부분이기 때문에 절대 권장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한 가지 추가하자면 샤워기이다. 보통 샤워기 꼭지를 바꾸는 것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샤워기를 일반 샤워기 말고 고급스럽게 보이는 스파 스타일의 샤워기를 구입해서 바꿔준다면 아주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다섯번째로는 화장실의 코너부분이나 변기 위 같은 공간에 수납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거창한 가구를 넣기 보다는 간단한 선반 몇 개만 만들어 놓고 그 위에 수건을 가지런히 정리 해 놓아 고급 스파에 온 느낌을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마지막으로 가장 손쉽고 중요한 부분인 조명이다. 조명은 집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있어서 절대적으로 특히 화장실 조명은 화장실의 생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급스럽고 단순하면서 세련된 조명으로 무조건 바꾸도록 하자. 조명을 켜는 순간 화장실이 업그레이드 된다.

이렇듯 화장실 하나도 작은 부분 하나하나 신경을 쓰고 손을 봐야 한다. 바이어는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맘에 안들어서 이 집을 포기하기도 하고 아주 조금만 부분이 맘에 끌려서 그 집을 사기로 선택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조그만 부분이라도 신경을 써서 바이어의 마음을 끌어당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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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리 일등부동산 세무사^Principal Br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