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베이트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심지어 전국대회에서 손가락 안에 꼽히는 순위 안에 든다해도, GPA를 잘 관리하고 SAT 점수를 올리지 않으면, 원하는 대학에 합격을 보장할 수 없다고 그에게 누누히 말했지만, 그는 듣지 않았다. 그는 결국 디베이트에 ‘올인’ 했고, 결국 얻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가 원했던 어떤 대학에도 합격하지 못했고, 대신 미군에 입대했다.
필드하키를 하고 군악대의 리더인 것이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대학에 대단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고 그녀에게 말했다. 특히 그러한 활동들에 시간을 너무 많이 뺏겨, 성적이 떨어지고, SAT 시험준비에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가 된다면 안하니만 못한 것일 수도 있다. 이러한 사실을 그녀에게 수차례 이야기 했지만, 그녀는 듣지 않았고, 그 활동들에 ‘올인’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예상과 달리 체육 장학금을 하나도 받지 못했고, 원했던 모든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통지를 받았다. 결국은 자신이 전혀 원하지 않았던 대학에 입학했다.
많은 extracurricular activities를 하는 것이, 대학입시에 도움이 될까? 그렇지 않다. 잘 하는 것 한 두 가지 정도만 하면 된다. 필드하키 선수였던 여학생의 경우 너무 바빠서 시험준비를 제대로 할 시간이 없을 정도였다. 시험치는 날 아침에 공부를 시작하고 시험장으로 걸어가는 길에 암기하는 것이 공부의 다인 경우가 많았다. 그녀는 매우 바빴지만, 그렇게 열심히 시간 투자를 했던 어떤 것도, 그녀의 대학 목표를 이루어주지 못했다. 잘못된 길을 선택한 결과였다. 학문을 하기 위해 대학을 선택하면서, 비학문적인 적을 학문적인 노력의 우위에 둔 선택을 했으니 말이다. 응시했던 사립학교들에 모두 떨어지고, 원하지 않았던 주립대학을 마지못해 다니게 되었다.
학생을 상대로 “내 말을 안들으면, 그렇게 될 거라고 그랬지”라는 생각을 결코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되는 경우가 참 많이 있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시각을 가지고, 이래야 대학을 잘 간다는 착각 속에서, 부모와 학생이 전력질주한다. 훌륭한 extracurricular 스펙이 평범하거나 혹은 모자란 학문적 성취를 가려 줄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당신의 자녀가 운동이나 음악 분야에서 엄청난 두각을 드러내서, 10학년이나 11학년에 미국 전역에 걸쳐 여러 대학들로 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 경우가 아닌한, 자녀가 체육이나 음악 장학금을 받고 대학입학이 보장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
나는 학생들에게 extracurricular activities에 결코 올인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학업이 우선이다; Extracurricular activities는 보너스일 뿐이다. 바른 선택을 한 학생들의 예를 몇 가지 들어 보겠다.
내가 지도하던 한 학생은 전국 순위 안에 드는 뛰어난 수영선수였다. 그는 일주일에 몇 번이나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서 연습을 해야 했다. 학기 중에도 예외는 없었다. 주말에는 수영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장거리 여행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학생의 어머니는 미리 SAT 준비를 하게 하고자, 그가 9학년때 나에게 연락을 해 왔다.
그 때부터 그의 SAT 점수를 올리기 위해 함께 꾸준히 만나 노력했고, 결국 그는 굉장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학업도 게을리 하지 않아, 훌륭한 GPA를 끝까지 유지했다. 결과는? 그는 여러개의 대학에 지원을 했고, 그가 감히 들어갈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않았던 대학에 합격했다. 그는 지금 행복한 아이비리그 학생이다.
현재, 뛰어난 수영선수 여학생을 맡아 지도하고 있다. 그녀 또한 전국 순위에 드는 수영선수답게 수영연습과 대회출전으로 엄청나게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 학생은 학문이 먼저라는 것을 잘 안다. 이 여학생은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SAT 준비도 착실하게 잘 하고 있다. 뭐가 우선인지 알고 바른 길을 가고 있기에, 이 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분명히 가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학생은 학업을 포기하고 수영에 ‘올인’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녀에게 수영은 학업 뒤에 신경 쓸 두 번째 우선 순위일 뿐이다.
부모는 자녀가 어떤 특기를 보일 때 - 특히 운동 - 너무 그것에 열광하고 자녀의 몸을 혹사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작은 부상이 중요한 시기의 학문매진에 큰 흠집을 낼 수도 있다. 대입준비에 있어서는, 누구든지 학업에 최선을 다 하고 성적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항상 첫번째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
문의 (410)279-5150, www.ckeducation.org).
<찰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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