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준비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10학년을 시작할 때 쯤이다. 너무 일찍 시작하는 것은 학생에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그 결과 배우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므로 최상의 결과를 내기 힘들다. 더 나쁜 경우는 너무 늦게 시작하는 것이다(11학년 여름까지, 혹은 그 이후까지 기다리는 경우). 그런 경우엔, 아예 최상의 점수에 근접해 볼 기회조차 없을 가능성이 많다. 최근에 11학년 자녀를 받아달라는 학부모들의 문의를 자리가 없었던 이유로 여러 번 거절해야 했다.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늦게까지 기다리지 말고 조금만 더 일찍 찾아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많은 경우, 이런 학생들은 중요한 시험을 잘 치를 수 있었던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 준비를 적기에 시작하지 않고, 너무 오래 기다리다 기회를 놓치고 마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남이 시작하지 않는다고, 나도 느긋해도 된다고 착각하면 안된다. 맹목적으로 남을 따라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 나의 칼럼에서, 교육상담으로, 혹은 세미나에서 최적기에 SAT 준비를 시작할 것을 누누히 강조하지만, 매년 나는 너무 오래기다리다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본다.
당신의 자녀가 현재 9학년에 재학중이라면, 이번 여름이나 가을에 준비를 시작하게 하라. 그러면, 당신의 자녀는 11학년 - 고등학교 시절 전체를 통틀어 가장 바쁜 학년 - 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치뤄야 할 모든 SAT 시험을 마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렇게 스케줄을 짤 경우,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10학년 봄학기 3월 혹은 5월에 첫 SAT 시험을 보게된다. 3월에 첫 SAT 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6월에 두번 째 시험을 보게 되고, 주로 10월에 마지막 시험을 본다. 첫 시험을 5월 혹은 6월에 보는 학생은, 두번 째 시험을 10월에 보고, 11월 혹은 12월에 마지막 시험을 본다. 학생이 어떤 스케줄로 시험을 보는가 하는 것은 학생 개인이 학습을 소화하고 마스터 하는 속도에 달린 문제이다. 11학년이 되기 전 여름방학에 2번째 혹은 마지막 SAT 시험을 위해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이런 상황 속에서, 학생은 더 성숙해 지고, 열심히 해서 마지막 기회에 제대로 임하겠다는 의지같은 것이 생기기 때문이다.
지난 칼럼을 통해 왜 여름단기 SAT 특강같은 단기 수업을 권하지 않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였으므로, 오늘 칼럼에서 반복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겠다. 대신에 오늘 칼럼에서는 최상의 점수를 얻는 것에 관해 짧게 이야기 하겠다. 모든 학생들은 자신만의 최상의 점수가 있다. 아무리 열심히, 오래 공부를 해도 모든 학생이 SAT 만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한계가 있지만, 자신의 한계를 파악하기는 힘들다. 나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그들이 어떤 종류의 문제를 놓치는 경향이 있는지, 왜 그런지 관찰한다. 그 결과, 학생이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점수가 무엇인지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최상의 점수에 도달하기 위해서, 학생은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교사 한 사람과 일대일로 만나 한단계씩 발전하며 지속적으로 배움을 얻어가야 한다. 이것이 SAT prep을 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서두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오래 끌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학생의 학습 스타일, 성격, 지능, 목표, 동기부여 정도에 따라 각 개인에게 맞는 균형잡힌 수업방식과 속도를 찾아야 한다. 옳은 교사, 옳은 학습 체계, 학생의 올바른 동기부여가 있을 때, 학생은 자신의 최상의 점수에 도달할 수 있다.
학기중에는 너무 바빠서 SAT 준비를 할 시간은 여름밖에 없다라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있다. 학생들이 학기 중에 바쁜 것은 사실이다. 그러한 점을 고려해 나는 학생을 일주일에 90분 밖에 만나지 않으며, 학생의 점수를 올리지 못하는 것을 가르치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효율성이 열쇠인 것이다! 자녀가 학기중에는 바빠서 도무지 SAT 준비에 따로 시간을 낼 수 없다고 말하는 학부모들에게 두 가지 말을 전하고 싶다: 1) 여름에만 공부해서는 학생이 이미 아주 높은 학습수준에 있지 않는 한 결코 자신의 최상의 점수에 도달할 수 없다; 2) 더 바쁜 스케줄을 가진 학생들도 일년 내내 나의 지도를 받는다. 내 지도를 받았던 한 학생의 예를 들어 보겠다. 그는 미국 전역에서 내노라 하는 탑급의 수영선수였다. 마그넷 학교를 다녔고, 아주 바쁜 스케줄을 가지고 있었다. 수영 대회 출전 준비를 위해 일주일에 여러 번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운동도 해야 했다. 주말에는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다른 도시나 주로 이동하느라 바빴다. 그는 여러개의 AP 수업들을 듣고 있었고, 매일 밤 엄청난 분량의 숙제를 해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험이 끝날 때까지 1년여에 걸쳐 나와 SAT 준비를 해 나갔다. 그 전에도 후에도 이 학생보다 바쁜 학생은 본 적이 없다. 이 학생도 해낸 일을, 당신의 자녀가 못 할 리는 없다.
대입 준비는 일생에 한 번의 기회임을 명심하라. 그래서 처음에 잘 시작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 SAT 준비를 시작하는 최적기는 10학년을 시작하는 시기, 여름이나 가을이다.
Charles Kim 선생님은 한인 2세로, 현재는 MD/VA 지역 학생들을 일대일 수업(온라인 포함) SAT Prep 와 College Application Essays를 강의하고 계십니다 (410-279-5150 / www.ckeducation.org).

<찰스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