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득기준 충족하면 내집 마련 때 큰 도움
▶ 모기지 금리도 3.58%로 하락 구입 최적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주민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부•금융기관 보조 프로그램이 한인 주택구입 희망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택거래가 활발해지는 봄 시즌을 맞아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지난 주 3년 만에 최저치인 3.58%로 떨어지자 오랫동안 주택구입을 망설여온 많은 한인들은 “지금이 주택구입 최적기”라며 앞다퉈 정부보조 프로그램 신청에 나서고 있다.
한인들로부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베이지역 각 도시 정부가 시행중인 ‘저소득층 주택구입 보조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각 도시에 위치한 단독주택이나 타운홈 구입을 원하는 저소득층 첫 주택구입자에게 융자해 주는 것이다.
오클랜드의 경우 수혜자격은 ▲최근 3년간 무주택자 ▲가구 수입은 1인 6만5,450 달러, 2인 7만4,800달러, 3인 8만4,150달러, 4인 9만3,500달러, 5인 10만1,000달러 이하(AMI, area median income 100% 이하, 2015년 기준) ▲구입한 주택을 주거주지(primary residence)로 사용 ▲시민권자, 영주권자 또는 합법 체류자 등이다. AMI 80% 이하 가정은 주택구입가의 30%, 최고 7만5,000달러까지, AMI 80%-100% 가정은 주택구입가의 20%, 최고 5만달러까지 융자해준다.
저소득 첫 주택구입자는 오클랜드 시내에서 최고 47만5,000달러의 단독주택, 콘도, 다운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융자는 30년간 3.0% 이자율로 월 페이먼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알라메다카운티 각 도시마다 저소득층 첫 주택구입자 혜택이 다르므로 www.acgov.org/cda/hcd/firsthomebuyer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 ‘가주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CHDAP)은 첫 주택구입자들에게 구입가 또는 감정가의 3%까지 다운페이먼트 명목으로 지원해 주는 것이다. 이는 투자용이 아닌 거주용 주택에만 적용되며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카운티 경우 4인 가족 기준 연소득이 10만7,450달러, 산타클라라카운티 12만1,250달러, 산마테오와 샌프란시스코카운티 11만8,400달러 이하여야 한다. 또한 구입희망 주택가격은 베이지역 9개 카운티의 경우 60만달러 이하여야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calhfa.ca.gov/homeownership/limi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기지 크레딧 증명서 프로그램’(MCC)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MCC는 모기지 이자의 20%까지 세금 크레딧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 핵심으로 과거 3년 동안 무주택자로 알라메다와 콘트라코스타의 경우 4인 가족이면 연소득 13만900달러, 산타클라라카운티 14만8,800달러, SF와 산마테오카운티 14만4,200달러 이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모기지 이자의 20%를 세금 크레딧으로 지급받고, 나머지 80%는 세금보고 때 과세소득을 줄이는데 활용할 수 있다.www.calhfa.ca.gov/homeownership/limits/income/income-conventional.pdf
이밖에 ‘GSFA 플래티늄 다운페이먼트 보조 프로그램’(GSFA Platinum Down Payment Assistance Program)은 거주용 주택구입 때 모기지 융자금액의 5%까지 무상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FICO 크레딧 점수가 640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www.gsfahome.org/programs/dpa/limits.aspx).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카운티 거주자는 가구소득이 10만6,835달러, 산마테오와 SF카운티 11만7,185달러, 산타클라라카운티 12만2,245달러 이하여야 하며 모기지 페이먼트를 포함, 지출이 월 수입의 45%를 넘으면 안 된다.
한인들에게 다양한 주택보조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관계자는 “많은 한인들이 정부 보조 프로그램은 저소득층에게만 해당된다는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어 실제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도움을 못 받는 것이 현실”이라며 “각 프로그램에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3년치 세금보고 기록만 있으면 큰 어려움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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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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