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업주들을 만나보면 대화의 한 토막을 차지하는 것이 종업원 상해보험에 관한 것이다.
나름대로 안전수칙을 세워놓고 직원들이 사고가 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지만 그래도 방지를 못하고 있다면 이로 인해 보험 부담도 커지고, 특히 근무 중 다친 일부 직원들이 변호사를 내세워 소송까지 제기할 때마다 “내가 왜 이 고생을 하고 있나?”라는 자괴감에 빠지곤 한다는 것이었다.
과연 어떻게 해야 직원들의 종업원 상해 클레임을 줄일 수 있을까? 그 답의 굵은 줄기는 “철저한 사고예방 교육”과 “직원관리”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떠오르게 된다. 이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모든 사업주들이 알아둬야 할 중요한 사항인 만큼 오늘은 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우선 강조하고 싶은 것은 회사를 운영하면서 그동안 발생했던 클레임을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회사가 관련됐던 지난 사례들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찾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함으로 그동안의 클레임 트렌드를 살펴보고, 어떤 유형의 사고가 어디서, 어떻게 발생했고, 이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회사는 어떤 방식으로 대응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그리고 각 사례가 어떤 결과를 불러왔는지도 비교해야 한다.
예를 들면 무거운 물건을 들다 허리를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가정할 때, 이는 물건을 들 때 조심해야 할 점들에 대한 교육이 부족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다친 직원들의 허위 클레임까지 이어진 경우가 있었다면 이들에 대한 회사의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 빈발 부서 또는 업무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관리, 다친 직원에 대한 회사의 관심을 강화해야 한다는 대책을 필요로 함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종업원 상해 클레임에 대한 분석은 직원 수가 100명 미만인 경우 최소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실시하는 것이 좋고, 이보다 많은 경우에는 3개월에 한 번씩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이는 정해진 룰은 아니지만 그만큼 관심을 가질수록 회사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두 번째는 다친 직원에 대한 회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라고 할 수 있다.
다친 직원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는 주요 원인 중에는 회사에 대한 섭섭한 감정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지 않다. 거꾸로 직원이 근무 중 사고를 당해 다쳤을 경우 회사가 치료와 가능한 지원에 성의를 다하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면 소송으로 비화되는 것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때문에 직원이 신체적인 부상을 입게 되면 관리 책임자가 처음부터 다친 직원과 함께 병원을 가는 등 모든 경과를 지켜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셋째는 신입직원 고용을 위한 철저한 검증이다.
어떤 일이든 오래된 직원에 비해 새로 들어온 직원은 실수로 인한 사고 위험 가능성이 높아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인물이다. 특히 경험이 전혀 없다면 사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때문에 회사는 새로운 직원을 고용할 때 이전 직장 등에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상세히 알아봐야 한다. 인력이 모자란다고 아무나 무조건 뽑았다가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과정인 셈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전 직장에서 했던 것과 이번에 새로운 인력을 필요로 하는 업무와의 연관성을 살펴봐야 하며, 신체적인 조건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또 과거 형법에 위배됐던 전과가 있는지, 체류신분에는 문제가 없는지, 민사소송 또는 그 전 단계 과정인 변호사를 통한 소송 서류 법원 접수 등의 행적 등을 모두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고용을 결정해 현장에 투입할 경우라면 철저한 사고예방 및 업무 훈련이 선행돼야 하며, 업무가 익숙해 질 때까지 경력자 및 관리자의 감독을 받도록 해야 한다.
직원들이 사고 없이 자신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회사에도 큰 득이 된다. 그리고 이는 작은 노력과 관심만으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800)943-4555, www.chunha.com
<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