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종교기관 창립 기념행사 공모전, 전시•음악회 등 다양
뉴욕한인교회의 창립 95주년 기념 음악회 포스터
뉴욕․뉴저지 일원 종교기관의 창립 기념행사가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다. 이는 기독교와 가톨릭 및 불교 등 종단에 상관없이 고르게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주로 단순한 기념예배나 미사, 법회 등에 그쳤던 것과 달리 특색 있는 행사를 추가해 종교를 떠나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기쁨을 배가 시키는 분위기다. 최근 창립 기념행사를 준비 중인 종교기관의 특징들을 살펴본다.
■음악회와 찬양제
미동부 독립운동의 산실인 뉴욕한인교회(담임목사 이용보)는 창립 95주년을 맞아 이달 17일 오후 3시 기념예배를 겸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교회를 출석하는 유명 피아니스트 백혜선 집사의 피아노 독주를 비롯해 뉴욕 일원 명문 음대에 재학하는 음악 전공자 교인들이 성가대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라보엠’과 ‘카르멘’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비롯해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의 가곡과 베토벤 환상 합창곡 등을 연주한다.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목사 문석호)는 교회 창립 32주년을 맞아 이달 10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효신 축하 한마당’을 개최한다. 교회 본당과 친교실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다양한 재능을 지닌 효신 성도들이 개인 또는 팀을 이뤄 꾸민 무대로 진행된다.
뉴저지제일한인교회(담임목사 강상석)는 창립 45주년을 맞아 이달 10일 오후 2시 기념주일 예배와 함께 축하 찬양제를 앞두고 있다. 이외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는 뉴욕초대교회(담임목사 김승희)도 기념음악회를 준비 중이다.
■공모전과 성지순례
성백삼위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박홍식 돈보스코)는 본당 설립 30주년을 맞아 총상금 2,000달러를 걸고 올 초 ‘본당의 노래’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2월5일부터 3월29일까지 54일간 본당 30주년 맞이 ‘9일 기도’를 실시한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30주년 기념 교리 경시대회’를 개최한다. 30주년 기념 미사는 5월15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어 10월에는 30주년 기념 성모 성지순례도 떠난다.
에디슨 한인 천주교회(보좌신부 김홍철 베다)는 한인 공동체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며 에디슨 한인 성당의 번창과 화합 및 사랑을 기원하는 기도문을 공모했다. 신자들은 부활절까지 매 주일 미사 전에 삼종 기도를 대신해 기도문을 바쳤다.
■전시회
뉴욕한빛교회(담임목사 윤종훈)는 설립 40주년 기념 미술 전시회<본보 4월5일자 A4면>를 이달 17일 개최한다. 그림, 서예, 도자기,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마추어 작품 활동을 하는 교인들이 초대 작가와 함께 ‘선교와 지역봉사를 통해 오직 주님께 영광을’이란 주제로 작품을 전시한다. 이날 2부 주일예배는 연합 찬양대의 칸타타 ‘기적으로 이루다’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창립 기념 음악예배로 예정돼 있다.
■동영상 제작
포트리 마돈나 성당 한인 공동체(담당신부 이경 바오로 신부)는 한인 공동체 10주년을 기념하며 동영상을 제작했다. 유튜브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는 동영상은 신자들이 보관하고 있던 자료 공유로 이뤄졌다.
■기념식수
아름다운교회(담임목사 황인철)는 창립 25주년 기념 및 교회 환경미화 일환으로 창립 기념주일인 24일 교인들이 그간 신청한 기념식수 심기에 나선다. 또한 이날 주일 1부(오전 8시30분), 2부(오전 9시55분), 3부(오전 11시30분)는 창립 기념 음악예배로 드린다.
■출판물 발간
뉴욕주는교회(담임목사 김연수)는 지난달 19일 창립 6주년 감사예배 및 임직식을 드린데 이어 이달에는 기념 화보집을 발간했다. ‘은혜의 시간들’이란 제목의 화보집은 교인들이 전도용으로 활용한다.
에디슨 한인 천주교회는 기도문 공모와 더불어 창립 25주년 기념집 출판을 준비 중이다.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뉴욕불광선원이 건립한 범종 불사
■범종 불사 건립
개원 20주년을 맞은 뉴욕불광선원(주지 휘광 스님)은 이달 17일 한국선원장 수불스님 초청법회와 더불어 300관 규모의 범종과 목어, 운판을 조성한 종각 불사 회향식<본보 4월1일자 A14면>을 앞두고 있다. 불광선원은 지난해부터 범종 종각 불사를 위한 100일 기도를 봉행해왔으며 이날 범종 타종식도 연다.
■기타
창립 7주년이 된 뉴하트선교교회(담임목사 정민철)와 창립 40주년을 맞은 모리스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최상훈)는 이달 17일에, 창립 40주년인 체리힐제일교회(담임목사 고한승)는 이달 24일에 각각 기념예배를 드린다.
창립 22주년인 뉴욕제자교회(담임목사 정방영)는 미주비전교회 이서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부흥성회를 개최한다. 뉴저지의 시나브로 교회(담임목사 박근재)는 이달 1~3일 창립 기념 부흥회를 이미 개최한 바 있다.
뉴저지의 섬기는교회(담임목사 박순탁)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5월1일 임직예배를 앞두고 있다. 뉴욕어린양교회(담임목사 박윤선)는 5월22일 창립 26주년 기념예배에 이어 27~29일에는 부흥성회를 개최한다.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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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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