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딩, 큰 상자에 단독 보관
▶ 가죽옷, 통풍 잘 되는 곳에 옷장에 신문지 깔면 좋아
잘못된 겨울옷 관리 방법은 옷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
남가주에도 봄 기운이 완연해졌다.
썸머타임 시작으로 해도 길어지고 포근한 날씨도 익숙해졌다. 산뜻한 봄옷과 침구류를 꺼내고 두꺼운 옷과 이불을 정리하고 넣어둬야 할 때. 겨울 옷을 잘 정리하는 것도 기분 좋게 봄을 맞이하는 방법 중 하나다.
특히 겨울 옷은 재질마다 특징이있어 관리와 보관법이 다양한데, 값이 비싼 가죽이나 모직류가 많아 보관에 더욱 신경 써야한다. 밀폐된 공간에 오랫동안 잘못 보관하면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배기도 하고, 다음 계절에 입지 못할 정도로 상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 때문. 겨울 옷과 이불의 올바른 관리 및 보관법을 소개한다.
▶니트
니트소재 의류는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면 어깨 부분이 처지거나 자국이 남는 등 변형이 될 수 있다. 니트는 가능하면 크고 평평하게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공간이 부족하다면 둘둘 말아 통풍이 잘 되도록 바구니에 보관해도 무방하다.
특히 다 쓰고 난 키친타올 심을 사용해 말아주면 통기성이 더욱 좋아져 습기도 막아준다.
캐시미어는 냄새를 잘 흡수하므로 옷을 보관하기 전에 보관 장소를 반드시 환기 시킨다. 옷은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하루 이틀 걸어둬 냄새를 없앤다.
보관 시에는 니트끼리 너무 빽빽하게 넣어두는 것 보다는 사이사이에 신문지 등을 끼워 넣어 여유롭게 수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수납공간이 부족해 니트를 옷걸이에 걸어야 할 경우에는 비교적 가벼운 니트를 X자형태로 접어서 걸면 흘러내리거나 자국 등의 변형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모직
모직소재는 좀벌레가 가장 좋아하는 옷감이기 때문에 더욱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먼지가 쌓이기 쉬우니 착용 후에는 브러시로 먼지를 제거하고 스팀 다리미로 전체적으로 스팀을 주거나 섬유 탈취제를 뿌린 뒤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려주면 퀴퀴한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모직코트는 드라이클리닝 후 반드시 비닐을 벗긴 뒤 보관해야 한다. 비닐에 의해 기름이 남은 경우 옷에 벌레가 생길 수 있다. 비닐을 벗겨낸 후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걸어둬 코트에 남아있는 기름기를 없애줘야한다. 부직포 소재로 된 전용 커버를 씌워 보관하거나 평소 안 입는 셔츠를 커버처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가죽
가죽은 착용했던 상태 그대로 보관하면 오염 물질에 의해 탈색되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안 보이는 먼지도 깨끗하게 털어낸 후 어깨 넓이에맞는 옷걸이에 걸어서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비닐 덮개는 가죽에 눌어붙거나 세균번식을 초래할 수 있다. 또 가죽이 맞닿으면 눌러 붙을 수 있기 때문에 같은 가죽옷은 함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콜드크림이나 전용 오일을 발라 두면 건조한 옷장 안에서 가죽이 갈라지지 않고 원상태를 유지할수 있다. 가죽에 오염물질이 묻었을때는 지우개나 식빵을 이용해 문질러주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가죽에서 냄새가 날 경우엔 천으로 된 덮개를 씌운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둔다.
▶패딩
패딩은 처음 샀을 때처럼 패딩의 볼륨감을 유지시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관 전에 세탁한 후손으로 두들겨서 뭉친 털들을 풀어줘야 한다.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하는것은 피한다. 털이 아래로 모여 뭉칠수 있기 때문. 넉넉한 상자에 단독으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공간 여유가 충분하지 않아 다른 옷과 함게 보관해야 한다면 간격을 최대한 유지하고 만약 압축팩에 보관하게 된다면 압축은 최소한으로 한다. 보관 시 습기 제거를 위해 종이나 방향제와 함께 넣는다.
▶모피
직사광선이 닿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탈습제를 함께 넣는 것을 피해야 하는데 모피가죽의 수분이 제거로 수축되거나 뻣뻣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잦은 환기로 습도 조절을 해 준다. 장기간 보관할 때는 통기성이 높은 실크스카프나 면 등 천연소재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
#겨울 의류 옷장 관리법
일주일에 한 두 번은 반드시 옷장 문을 열어준다. 특히 세탁소에서 먼지 방지를 위해 씌워준 비닐은 반드시 제거한 후 보관한다.
통풍이 안돼 곰팡이나 좀이 슬기 쉽다. 또 옷을 너무 꽉 끼게 걸어두면 통풍에 방해될 수 있으므로 적당한 간격을 띄워두는 것이필요하다.
옷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거나 베이킹소다를 컵에 담아 옷장, 서랍속에 넣어두면 탈취, 제습 효과를 볼 수 있다.
#겨울 이불 관리법
겨울 내내 사용한 침구류는 장기간 보관하면 변색이나 세균이 번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보관의 포인트는 청결하게 세탁을 한 후 습기 제거를 완벽하게하는 것인데 세탁후 햇볕에 바짝말린다. 보관할 땐 방충제와 습기제거제를 함께 넣어둬야 뽀송뽀송하고 이불이 상하지 않게 보관할수 있다.
계피를 스타킹에 넣어 묶어서 이불장 안에 걸어두는 방법도 있다. 진드기와 벌레가 생기는 것을 예방 할 수 있다.
컴포터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때는 한번 햇빛에 말리고 커버나 시트를 씌워 습기가 없는 장소에 보관한다.
이때 요는 아래, 이불은 위로 수납해야 한다. 진드기나 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도 이불은 때때로 햇빛에 말리고 압축한 것도 건조해 준다.
이불의 소재에 따라서도 보관법이 달라지는데 솜이 들어간 극세사나 차렵이불은 되도록 위쪽에 올려둔다. 오리털 이불의 경우 털을 손상시키는 압축팩은 피하고 통풍이 되는 상자 등에 보관하는데 가능한 제품을 사왔을 때 포장돼 있던 제품 케이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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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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