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예능 ‘복면가왕’ 출연 ‘쉬즈곤’ 부른 가수로 화제
▶ 5월 한국일보 음악대축제 비 한인 아티스트 첫 공연
오는 5월7일 할리웃보울에서 열리는 제14회 한국일보 음악대축제로 한인들을 만날 록 보컬리스트 밀젠코 마티예비치.
"'쉬즈곤'이라는 노래는 유명하지만 얼굴은 덜 유명하지 않나. 대중들에게 밀젠코 마티예비치라는 사람의 얼굴을 더욱 알리고 싶은 바람이다"
히트곡 '쉬즈곤'(She’s Gone)으로 전 세계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록밴드 스틸하트 멤버 밀젠코 마티예비치(52)가 한국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마티예비치는 록밴드 스틸하트로 1990년 데뷔해 ‘아윌 네버 렛 유 고’(I’ll Never Let You Go)가 빌보드 차트 14위에 오르며 스타덤에 올랐고 특히 ‘쉬즈곤’은 록발라드를 대표하는 곡으로 크게 히트하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최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SR 호텔에서 브레이크 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세계적인 스타다운 매너와 입담을 과시하며 화기애애한 인터뷰를 이끌었고, 최근 방송된 MBC ‘복면가왕’ 출연 소감부터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함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오는 5월7일 세계적 야외음악당 할리웃보울에서 본보 주최로 열리는 제14회 한국일보 음악대축제에 비한인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출연해 한인들을 만나게 될 밀젠코 마티예비치와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게재한다.
-한국 방문 일정.
▲처음에는 5일 정도 있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벌써 한 달 넘는 기간 한국에 있게 됐다. 얼마나 더 있을지, 앞으로 쭉 한국에 살게 될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웃음).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사실 ‘쉬즈곤’이라는 노래는 유명하지만 얼굴은 덜 유명하지 않나. 대중들에게 밀젠코 마티예비치라는 사람의 얼굴을 더욱 알리고 싶은 바람이다.
(한국에서 얼굴을 알리고 싶은 이유에 대해) 한국 분들이 나라는 사람을 항상 사랑해 줬고, 한국 분들과는 언제나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쉬즈곤’을 너무나도 사랑해준 만큼 그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복면가왕' 출연 소감. 호흡을 맞추고 싶은 한국 가수.
▲'복면가왕' 같은 프로그램은 경쟁구도가 있기 때문에 색다른 열정을 느꼈고, 생각지도 못한 흥미를 느꼈던 것 같다. 제 인생 좌우명 중 하나가 재밌어야 한다는 것인데, 재밌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호흡을 맞추고 싶은 한국 가수? 사실 ‘복면가왕’ 무대에서도 느꼈지만, 한국 가수분들 모두 대단한 분들이라서 어느 한 분을 꼽기는 힘들 것 같다. 정말 대단한 실력을 갖춘 가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멋진 실력을 갖춘 많은 한국 가수분들과 호흡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한국 노래를 외우는 시간.
▲'복면가왕' 출연을 위해 처음 곡을 받고, 공연하기 까지는 2달 정도 시간이 걸렸다.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계속 연습했고, 발음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하나하나 고쳐가며 준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복면가왕' 가면 쓰고 무대에 오른 이상 외국인임을 느끼지 못하게 하고 싶었고, 무대에 오르기까지 정말 노력하고 노력했다.
'복면가왕' 이후 정말 많은 분들이 알아봐 준다. 특히 신기한 점은 특정 분들이 아닌 다양한 분들이 알아봐 준다는 것이다. 성별과 연령대 상관없이 많은 한국분들이 나라는 사람을 알아봐주고, 좋아해 줘서 너무나도 행복하다.
앞으로도 한국 노래를 부를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드릴 예정이다. OST에도 참여했는데, 무한한 가능성으로 대하고 있다. 물론 한국 청취자들이 듣고 싶을 경우에만 그럴 것이다(웃음).
-전성기와 현재의 차이.
▲전성기인 27세 당시 '쉬즈곤'을 부를 땐 분명 엄청난 에너지와 젊음의 힘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생을 살아온 깊이와 감정들이 있지 않나. 제 생각에는 지금의 목소리가 좋다고 생각한다.
전성기와 지금 중 더욱 마음에 드는 목소리? 당연히 지금이 좋다. 앞서도 말했듯 노래를 부를 때 느껴지는 감정과 깊이 등 모든 부분들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아이돌이 많은 한국 가요계를 본 소감.
▲아직 한국 음악과 시장에 대해 이해하는 중이다. 그 중에 아이돌들이 많기는 하더라. 많은 아이돌을 봤을 때 그들이 한국 음악의 현재냐 미래냐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는 하지만, 앞으로 더 지켜봐야 정확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돌 관련 질문에) 한국 아이돌 중 알고 있는 걸그룹? AOA의 설현을 알고 있다. 어느 곳을 가도 그녀의 포스터가 붙어 있지 않나. 정말 모를 수가 없을 것 같다. 정말 예쁘다고 생각한다.
-한국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며칠 전에도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저의 영웅’이라고 표현해 준 분을 만났는데, 듣는 순간 정말 행복하더라.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저를 좋아해 주는 것을 표현해 주다보니 너무 큰 영광이다.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한국에 대한 애착은 분명 남다르다고 자부한다. 저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는 모든 한국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히트곡 '쉬즈곤'은 어떤 의미.
▲'쉬즈곤'은 내 인생을 표현하는 곡이자, 나의 커리어를 만들어준 곡이다. ‘쉬즈곤’이라는 노래는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내 삶의 일부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많은 분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제 대표곡인 '쉬즈곤'이 쉬운 노래는 절대 아니다.
가끔 내가 부르면서도 후회가 될 정도로. 하지만 아직까지는 '쉬즈곤'을 부를 수 있는 몸 상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몸을 잘 관리해 '쉬즈곤'을 열심히 부르도록 하겠다.
-음악활동 마지막은.
▲음악활동은 절대 멈추고 싶지 않다. 가능할 때까지 노래를 부르고 싶은 바람이다. 물론 나중에는 고음이 힘들 수도 있지만, 그땐 스타일을 바꿔서라도 노래를 이어가고 싶다. 멈춤이 있을 때까지 음악활동을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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