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불교계 다양한 `불교 체험 프로’ 잇달아 선봬
올해도 한국문화의 한 뿌리를 두고 있는 불교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참여 대상도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하며 더욱 알찬 구성으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한층 풍성해졌다. 선조들이 남긴 찬란한 불교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둘러보며 깊은 자아성찰로 한 단계 더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관련 프로그램들을 정리해본다.
미주현대불교 주최로 지난해 실시된 제3차 북한 사찰 순례 및 문화유적지 답사에서 구월산 월정사를 방문한 참가자들
■제4차 북한사찰순례 및 문화유적지 답사
북한의 5대 명산으로 꼽히는 백두산, 칠보산, 묘향산, 구월산, 금강산 등을 관광하고 고려시대 천년 고찰과 사탑, 조선시대의 소박한 가람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사찰 등 북한에 남아 있는 10여개의 북한 대표 사찰을 순례해 법회와 기도를 올리는 프로그램이다.
미주현대불교(대표 김형근)가 2005년, 2013년, 2015년에 이어 주최하는 것으로 올해는 8월31일부터 9월13일까지 진행되며 영주권이나 시민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5월1일 신청 마감한다.
김형근 대표는 “특별히 이번 4차 방문에는 이성계가 무학대사에게 조선 건국에 관한 꿈 해몽을 전해들은 안변 석왕사를 비롯해 원산 명적사와 남북분단 전까지 한국 최고 선방으로 알려진 묘향산의 보현사와 양화사, 내금강의 마하연, 칠보산의 개심사와 쌍계사, 평남의 안국사 등 기존에 방문하지 않았던 사찰을 주요 답사 지역으로 선정했다”며 뉴욕․뉴저지는 물론 미주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가신청을 당부했다.
사찰 순례와 더불어 개성의 고려 박물관, 평양의 조선미술박물관, 조선중앙역사박물관을 방문해 탑, 불상, 불화 등도 특별 감상할 계획이다. 이외 한국 최고의 온천으로 유명한 주을 온천과 금강산 온정리 온천을 비롯해 남포갑문, 평양의 을밀대, 돌고래 묘기, 서커스 관람, 평양 동물원, 주체 탑, 평양백화점, 마식령 스키장, 원산 수족관, 갈마반도의 송도원 해수욕장 관광과 명사십리 해수용장에서 해수욕도 즐길 예정이다. 일정 중 3박4일은 총석정 등 금강산 세부 관광이 계획돼 있다.
참가비는 4,800달러이고 참가신청 및 문의는 전자우편(mobuddhism@gmail.com)으로 하면 된다.
지난해 제7회 청소년 한국불교문화 체험 연수단으로 수행에 참여하고 있는 미동부 청소년들.
■제8회 미동부 청소년 한국 불교문화 체험 연수단
조계종미동부해외특별교구와 한국불교문화사업 템플스테이단이 주최하고 청소년한국문화체험연수단 주관으로 7월5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가을학기 기준 9학년 이상 대학생 미만을 대상으로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이며 지원접수는 이달 30일 마감한다.
프로그램은 차세대 지도자인 청소년들이 한국 문화의 모태인 불교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정립하며 템플스테이 참여로 자신의 내면 참 모습을 찾아가도록 돕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연수단은 한국의 유수 사찰에서 템플 스테이에 참여하며 발우공양, 자비다선, 도자기 굽기, 일일장터 체험, 웰빙 푸드와 한지 및 녹차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SBS와 BTN 방송국 견학과 녹화, 전주 및 북촌의 한옥 마을, 해남 땅 끝 마을, 경주 신라문화유적지, 청와대, 경복궁, 통일전망대, 땅굴 등을 견학하게 된다. 참가비는 항공료와 연수비 및 여행자 보험 등을 포함해 일인당 2,500달러다. 문의는 전화(917-533-8175)나 전자우편(kaylf.korean@gmail.com)으로 하면 된다.
■중국 불교 체험 프로그램
여름방학이나 여름휴가를 이용해 중국의 현지 불교문화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4월3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18~35세를 대상으로 우든피시 프로젝트가 15년째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7월1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산시성의 성도인 타이위안과 우타이산에서 진행된다.
명상 수련과 더불어 중국 문화와 전통을 배우고 중국 승려들의 실생활을 엿보고 체험할 수 있으며 대학생 참가자들은 최대 3학점까지 대학 학점도 이수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21개국에서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참석한 바 있으며 글로벌 인적 네트웍도 구축할 수 잇는 유익한 기회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유니폼과 교통비 등의 명목으로 일인당 250달러만 내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woodenfish.org/hbmlp2016)를 참조하고 문의는 전자우편(hbmlp@woodenfish.org)으로 하면 된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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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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