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남수 목사/ 행복연구원 길라잡이
종교에서 주의 해야 할것들 가운데 우매성, 반지성주의(anti-intellectualism) 그리고 정치나 다른 세력에 이용당 할수 있는 취약성등이 있다. 이 세가지 약점에 극도로 시달리고 있는 것이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슬람교이다. 지난해 사망자 700여명을 포함 무려 1500명이 넘는 하지(성지순례) 참사는 무슬림들에게는 그들의 다섯 실천요강(Arkan al-Islam)가운데 가장 중요한 성지순례 도중 일어난 사건이지만 200만이 넘는 사람들이 한번에 한곳에서 북새통을 일으키고 서로 앞 다투어 의식을 행하려다 몸 싸움을 벌이며 자주 대형사고를 일으킨다니, 그 가운데서 경건한 평생 한번의 성지순례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상식으론 이해하기 힘들다.
또 지난 9.11 사태 때부터 표면화된 테러리스트와 이슬람교의 유착이다. 중요한 것은 이슬람테러는 최근에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중세시대에 이미 테러의 원조가 있었다는 것이다. 영어단어 Assassin은 자객 혹은 암살자를 의미하는데, 13세기 이란,이라크,시리아에 이슬람 암살단조직인 Assassins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암살단은 이란에서 시작되어 시리아,레바논 등지로 확산되어 11세기에서 13세기까지 존속하였으며, 주로 시리아에서 나온자들로 이슬람에서는 이단 중의 이단으로 취급되었고, 이들은 십자군들을 대상으로 암살활동을 하고 또 이슬람의 엘리트들, 통치자들, 군주등장관들과 장군들을 많이 암살했다고 한다.
그 이후 20세기에 들어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의 살라피즘은 암살단의 맥을 이어 테러를 자행하기 시작했고 그 세력을 러시아와 구라파까지 넓혀갔고 살라피스트테러리스트들으 온건 이슬람 지도자를 암살하기도 했다. 비교적 최근에 시작된 IS는 빈라덴이 이집트에서 시작된 무슬림형제단의 영향을 받고 알키에다를 조직. 아프간에 참여 하였고 아프간전쟁이 이슬람 테러 운동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고, 이라크 전쟁후 비교적 조용한 틈에 IS라는 새로운 테러운동 단체(국가)가 시작되었다.
아이로니칼하게도 원 이슬람의 가르침에서 멀리 떨어져 나간 테러를 자행하면서도 그들은 자기들을 원리주의(혹은 근본주의 : Fundamentalism) 자들이라고 자칭하며, 이슬람교를 대표하는 단체처럼 나서며 그들의 총부리를 이제는 서구 문명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2015년) 3월에 IS(이슬람국가들)는 전세계에 그들이 계획한 62개의 “Killing list”를 발표한바 있으며, 거기에는 미국과 한국에 있는 도시들이 목표물로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지난번 프랑스 파리에서 있었던 대형 테러사건과 캘리포니아주샌버나디노 총기난사 사건을 겪은 우리는 언제 어디에서 IS에 의한 테러사건이 터질지 모르는 불안속에서 새해(2016)를 맞이하고 있다. 그렇다면 영역도 모르고 시기도 알수 없는 IS공격에 항상 열려 있는 이 애매모호한 전쟁의 위험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교황 프란치스코가 파리테러를 “작은 3차대전의 일부분” 이라고 지칭한대로 IS테러리스트와의 전쟁은 앞으로 계속될 3차대전이 될지도 모르는 가운데 우리는 단단히 대적할 준비를 해야 될것이다. 첫째 9.11 사태때 겪은 것처럼 무력적 보복만으로 IS를 한번에 완전한 테러근절과 발본색원은 불가능함을 알아야 한다.
둘째 많은 순진한 이슬람교도들은 테러리스트들 때문에 본의 아니게 적대와 차별의 시선가운데 희생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특히 크리스천들은 주위의 이웃 무슬림과 대화하며 친구관계를 만들고 그들의 문화와 종교에 까지도 관심을 가지고 이슬람 공동센터나 사원까지도 가보면서 그들을 이해할려고 노력하며 사랑을 베풀어야 할것이다. 그렇게 하면서 전도의 기회를 찾아야 된다.
악은 결코 선을 이길 수 없고 사랑은 모든 증오를 정복할 수 있음을 믿자. 셋째 특별히 유럽이나 다른 어느 지역에든 이슬람교도나 중동인들에게 사회적으로 불평등과 차별대우를 없애고 자생테러범(외로운 늑대들:사회불만을 가지고 테러에 자진 동참하는 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많은 젊은이들에게 소망을 주는 사회제도적 정책을 펼쳐 나가야 된다.
“테러는 마치 독감 바이러스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 완전 박멸은 불가능하고 단지 어느정도의 예방과 관리만 가능할 뿐이다” (조윤성의 ‘하프타임’) 옳은 말이다. 이슬람 교도도 테러리스트들도 내 원수요 이웃이다.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레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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