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교계, 캠페인•서약식•암송대회 등 교인 성경읽기 독려
기독교인이라면 신•구약 성경 전체를 최소 한 번 이상은 읽는 것이 양심상(?) 기본이다. 하지만 의의로 수십 년간 신앙생활을 했다고 하면서도 제대로 성경을 한 번도 통독하지 않은 경우가 상당수다.
그렇다면 올해는 새해 결심의 하나로 ‘성경 통독’이나 ‘성경 일독’을 제일 먼저 꼽는 것도 좋을 일이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성경 읽기가 모든 연령층에 보편화 되면서 생활 속 어디에서나 성경을 손쉽게 접할 수 있기에 ‘성경 읽기 과제’를 미루기에는 더 이상의 변명이 궁해질대로 궁해진 상황이다.
이에 뉴욕•뉴저지 한인 교회들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교인들의 ‘성경 일독’을 연초부터 적극 권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유형별로 분류한 성경 읽기 운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캠페인
프라미스교회는 2016년 교회 첫 캠페인의 하나로 ‘전교인 성경 통독운동’을 전개해 연말에 교구별, 개인별로 시상할 예정이다.
뉴저지의 예수사랑교회도 ‘말씀이신 하나님을 만나다’란 주제로 ‘2016 성경 통독 캠페인’을 시작했다. 뉴저지의 한무리교회는 분기별로 성경 통독대회를 개최한다. 우선 1월1일부터 3월27일까지 신약 통독을 1차 목표로 삼아 목장별로 시상할 계획이다.
■서약식
뉴욕수정성결교회는 새해 첫 주일예배에서 ‘성경 읽기 서약식’을 치렀다. 참여자들은 ‘매일 성경을 읽으며 올 한 해 뿐만 아니라 앞으로 매년, 그리고 평생 성경을 내 발에 등으로, 내 길에 빛으로 삼겠다’는 내용을 담은 각자의 서약서를 읽었다.
뉴저지의 에버그린교회는 1월을 ‘성경 읽기 강조의 달’로 정하고 신년 첫 주에 성경 읽기 작성 시간을 가졌다.
■읽기 표•현황판 활용
성경 읽기 표는 성경 통독을 권장하고 이끌어가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지역일원 상당수 교회가 이를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뉴욕만나교회는 새해 첫 주부터 마태복음을 시작으로 주 단위로 성경을 나눠 성경 읽기를 진행하고 있다.
롱아일랜드성결교회도 성도들이 매일 말씀 속에서 은혜 받기를 바라며 2016년도 성경 읽기 표를 준비해 진행 중이고 특히 새벽기도회는 구약성서를 통독하고 있다.
뉴욕의 후러싱제일교회와 뉴욕방주교회, 뉴저지의 아콜라한인연합감리교회 등도 성경 읽기 표를 이용해 매일 성경 읽기를 하고 있으며 뉴하트선교교회도 성경 일독을 위한 소책자를 활용하고 있다.
뉴저지의 섬기는교회는 예배당 입구에 한 주간 읽은 성경을 표시할 수 있도록 현황판을 동원했다. ‘전교우 성경 일독’을 전개 중인 뉴저지장로교회는 매주 주보에 금주에 읽을 말씀을 게재하고 퀴즈와 함께 지난주 정답을 실어 성경 읽기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성경 읽기가 형식적인데 그치지 않도록 매주 토요일에는 오전 9~10시에 팰팍 예배당에서 통독 해설반도 운영하고 있다.
뉴욕한인중앙교회도 성경 읽기 문제풀이로, 온누리 In2 교회와 뉴저지의 한소망교회 등은 말씀카드를 활용하는 케이스다.
■큰 글자 성경•영문 성경 배포
시력이 약한 노인층과 영어권 교인들의 참여를 독려하려는 교회의 노력들도 엿보인다. 뉴욕성결교회는 큰 글자 합본 추가본인 ‘쉬운 성경’을 주문해 폭넓은 연령대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성경 읽기 표도 함께 활용 중이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는 큰 글자 성경과 영문 성경까지 3가지로 준비한 경우다.
■암송대회 병행
성경 읽기와 더불어 암송대회를 함께 진행하는 교회들도 눈에 띈다. 뉴저지초대교회는 '2016년 성경 암송 본문'을 별지와 교회 웹사이트에 게재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으로도 내려 받을 수 있게 했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는 한 해 동안 암송할 책자를 준비했고 연말에는 20장 이상 암송한 성도들에게 장학금도 수여할 예정이다.
■성경 필사
성경 필사는 눈으로 읽던 성경을 더욱 깊이 묵상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꼽힌다. 손으로 하는 필사도 있지만 최근에는 타이핑으로 하는 성경 필사도 인기다.
뉴저지연합장로교회는 교회 웹사이트에 신구약 성경을 모두 올려놓고 성경 읽기와 성경 쓰기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뉴욕장로교회도 신앙훈련위원회에서 필사 종이를 수령해 작성하도록 하고 있으며 각 책이 끝날 때마다 제출할 수 있다.
■기타
이외에도 뉴욕의 에벤에셀선교교회(성경 읽기 운동), 뉴욕한빛교회(성경읽기), 뉴저지의 유영장로교회(2016년 매일 성경 읽기 운동), 필그림교회(성경 통독)를 비롯해 지난해 47명의 완독자를 배출한 뉴저지제일한인교회(성경 통독) 등도 성경 읽기 운동을 전개 중이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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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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