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혹스의 펀터 존 라이언(9)이 미네소타에서 10일 열린 NFL 와일드카드 풋볼 게임 전반전이 진행되는 동안 펀트를 하는 동작을 취하다가 공을 잡아 내달리다가 수비수에 막히자 스크럼을 뛰어넘고 있다.
NFC
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시애틀 시혹스, 그린베이 패커스, 피츠버그 스틸러스, 캔사스시티 칩스가 각각 승리, 디비전 플레이오프경기에 진출했다. 이들 팀들은 16일과 17일 각각 일찌감치 부전승을 올라온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애리조나 카디널스, 덴버 브롱코스,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맞붙는다.
▲시애틀 10 미네소타 9
경기 종료 26초 남긴 상황. 1점 뒤지고 있는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27야드 필드골만 성공시킨다면 스코어는10대12로 미네소타의 역전승. 시애틀시혹스의 2년 연속 수퍼보울 챔피언십 경기 진출을 막을 수 있는 절대절명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필드 골 미스. 다잡은 승리가 시애틀로 날아가버린 것이다. 미네소타가 이날 뽑아낸 9점의 점수를모두 3차례의 필드골로 득점했던 키커 블레이 월시가 그만 눈감고도 넣을 수 있는 27야드 필드골을 실패한것이다. 극적인 미스였다. 슬로모션으로 보면 월시가 킥을 하기전 오른발이 뒷땅을 먼저 때리고 공을 찬 것이다. 공은 왼쪽을 휘어 골 포스트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NFC 와일드카드 경기가 치러진 10일 시애틀 시혹스가 미네소타 바이킹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대9로 극적역전승을 거뒀다. 점수가 보여주듯 마이너스 6도(화씨)의 꽁꽁어는 날씨에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와일드카드 경기는 험블과 미스 킥을남발하는 업치락 뒤치락 경기였다.
하지만 마지막 한방이 모든 것을 설명해 줬다. 시애틀의 승리.
시애틀은 17일 팬서스와 디비전첫 플레이오프 경기를 갖는다.
▲ 그린베이 35 워싱턴18
메릴랜드 페덱스에서 열린 그린베이 패커스와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경기는 그린베이의 여유있는 승리였다.
그린베이는 NFC 노스 디비전 2위로 간신히 와일드카드를 받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이스트 디비전 타이틀을 차지한 워싱턴의 손쉬운 승리가예측됐었다. 하지만 워싱턴은 1쿼터 5대0으로 앞서다가 2쿼터들어 그린베이의 송곳 패스와 러닝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밀리면서 17점을 내주며 패색을 밀리기 시작했다. 17대11로 후반을 맞은 그린베이는 4쿼터에 대거10점을 뽑아내 워싱턴의 플레이오프2라운드 진출의 꿈을 좌절 시켰다.
AFC
▲피츠버그 18 벵갈스 16
피츠버그는 9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폴 브라운 스타디움에서 열린NFL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와일드카드 방문 경기에서 신시내티 벵갈스에 18-16으로 승리했다.
AFC에서 가장 낮은 6번 시드인 피츠버그는 이로써 톱시드인 덴버 브롱코스와 AFC 챔피언십 진출을 놓고오는 17일 디비저널 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경기 4쿼터는 믿어지지 않는플레이의 연속이었다. 특히 결정적인펌블과 페널티로 자멸한 신시내티에는 최악의 패배였다.
신시내티는 0-15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았으나 백업 쿼터백 A.J. 맥캐런이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속에서도집중력을 발휘하면서 16-15로 전세를 단숨에 뒤집는 데 성공했다.
신시내티는 4쿼터에 맞은 3번의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고, 쿼터백 로슬리스버거가 3쿼터 오른쪽 어깨 부상 탓에 벤치로 물러난 피츠버그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로슬리스버거는 경기 종료 1분 23초를 남겨두고 다시 돌아왔다. 로슬리스버거는 필드골이 가능한 지역까지전진하기 위해 분투했으나 시간이 부족해 보였다.
경기 종료까지 22초밖에 남지 않았을 때 신시내티팬들에게는 악몽과같은 플레이가 나왔다.
신시내티의 라인배커 본테즈 버픽트가 어깨로 피츠버그의 안토니오 브라운의 헬멧을 거칠게 들이받은 것이다. 버픽트가 브라운이 패스를 놓쳐, 공을 소유하지도 않은 것을 뻔히 보고도 의식을 잃게 할 정도로 강하게 들이받자 심판은 곧바로 페널티를 선언했다. 이어 심판의 페널티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신시내티의 코너백 애덤 존스는 심판을 밀쳐 또 하나의 페널티를 받았다. 피츠버그는 앉아서 30야드 전진에 성공했고, 결국 35야드 필드골로 18-16 승리를 일궈냈다. 눈앞에서 승리를 놓친 신시내티는 플레이오프 무승 행진이 NFL 최장인 25년으로 늘어났다.
▲캔사스시티 30 휴스턴 0
앞서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하나의 AFC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는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휴스턴 텍산스를 30-0으로 완파하고 45년 만의 슈퍼볼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플레이오프 8연패의 사슬을 끊은 것은 물론 1994년 1월 17일 플레이오프 경기 이후 22년 만에 포스트 시즌 승리를 일궈냈다. 정규시즌 전적을 포함해 11연승을 달린 캔자스시티(5번 시드)는 오는 17일 AFC 2번 시드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캔자스시티는 1970년 이후 슈퍼볼 무대를 밟지 못했다. 정규시즌을 1승 5패로 출발했으나 기적적인 10연승으로 포스트 시즌 티켓을 따낸 캔자스시티는 경기 시작부터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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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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