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 레이스 어떻게 하나-나의 냉철한 스펙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 여러 고려사항·조언 참고로 목표설정 최우선
2016년 가을학기 신입생 지원서 접수가 일부 대학을 제외하곤 사실상 마감됐다. 12학년 학생들은 남은 기간 학업에 충실하면서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이제 공은 현 11학년 학생들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선배들이 밟았던 전철을 따라 입시준비를 시작하게 된다. 차질 없이 입시준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면 선배들의 경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11학년의 준비과정도 벌써 한 학기를 넘어 두 번째 학기로 접어들게 된다. 설혹 1학기에서 약간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어도 2학기에 이를 만회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발등의 불로 다가온 11학년의 대입 준비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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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세운다
우수한 학생들의 장점은 자신이 원하는 목표가 분명하고, 그것을 향해 준비를 해 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년 꿈과 현실 속에서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나타나고, 심지어 마지막 순간까지도 헤매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는 게 현실이다.
▲목표를 구체화시킨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펙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들을 선정한다. 대학들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신입생들에 대한 기본적인 데이터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런 정보들을 바탕으로 자신과 비교해 보면서 필요한 것들을 찾아내야 한다. 예를 들면 표준학력고사 점수가 다소 낮다면 점수를 끌어 올려야 하고, 과외활동이 약한 부분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이를 보강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 여름방학까지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스펙을 살펴본다
대학에서 가장 많이 살피게 되는 것인 10학년과 11학년 성적, 그리고 과외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현 11학년 학생들은 앞으로 전개될 2학기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지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다 SAT, ACT 점수 등과 함께 현재 하고 있는 과외활동 내용들을 종합해 본다면 지원할 수 있는 대학들의 윤곽을 잡을 수 있다.
이는 무모한 목표 대신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자신과 어울리는 대학을 찾는다
지원 가능한 대학들이라고 해서 모두 지원할 수는 없다. 자신과 잘 어울리는 대학들이 따로 있다. 그것이 실제 자신이 공략해야 할 타겟이 된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캠퍼스를 방문해 보는 것이다. 이는 빠를수록 좋다. 대신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자신과 상관없는 대학까지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 거주자들은 대부분 UC 지원을 필수로 생각하는데, 같은 학비로 다닐 수 있는 사립대학들도 적지 않다는 것을 항상 기억할 필요가 있다.
굳이 선택의 폭을 좁힐 이유는 없다. 막연하게 캘리포니아주에 사니까 주립대학을 다니면 되겠거니 생각하는 것보다는 USC 등 사립대학과의 비교분석을 통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것인지 끝까지 고민한다.
■선배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인다
정시전형 결과가 발표되는 봄이 되면 이곳저곳에서 예비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그 중에는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합격한 선배들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기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보는 것도 유익한 시간이 된다.
그러나 알짜배기 정보를 얻고 싶다면 학생 스스로 적극적이어야 한다. 어떤 행사든 선배들은 가장 일반적인 얘기를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는 여러 곳을 다녀 봐도 똑같을 것이다. 때문에 행사가 끝나면 곧바로 달려가 구체적인 질문과 답을 나누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개별적인 만남을 반드시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대학 입학에만 너무 주안점을 두기보다는 대학에 입학해서 어떻게 캠퍼스 라이프를 영위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도 필요하다.
■컨설팅을 받아야 하나?
이는 학생들마다 다르기 때문에 단언하기는 쉽지 않다. 대신 자신이 어느 대학에 지원해야 하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거나, 원하는 대학은 있는데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전문 컨설팅 업체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라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심한 경우 지원서 접수마감 며칠 전에 찾는 부모들도 있는데, 이는 컨설팅 업체나 수험생 모두 난감한 상황만 만들어준다. 아무리 뛰어난 업체라도 학생을 분석해야 도움을 줄 수 있다. 컨설팅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여의 시간을 주어야 담당자들도 학생을 알고 대처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 어떻게 학생의 앞날을 결정하겠는가?
■ 여름방학 플랜의 주의점
많은 사립대학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11학년을 마친 뒤 가진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느냐는 것이란 걸 모르는 학생과 부모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여름방학에 뭔가 그럴 듯한 과외활동을 하려고 노력을 기울인다. 이는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명심하고 또 실행에 옮겨야 한다.
대신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내 자신이 도전할 수 있는 대학들이 어디인가?”에 대해 알아야 가장 효과적인 여름방학 플랜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GPA나 SAT 점수 등 아카데믹에서 뒤지는데, 과외활동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반대로 별다른 활동 없이 성적만 좋다고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는다.
바로 여기서 균형이란 얘기가 나온다. 자신의 목표를 비교할 때 무엇에 최선을 다해야 자신에게 유리할 것인지를 찾기 위한 것, 그것이 바로 여름방학 플랜의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 즉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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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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