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자동차시장 작년 실적과 새해 전망-작년 판매 20만대 첫 돌파… 점유율 15.8%로 급증
▶ 수입차 수입액이 국내 3사의 수출액 추월‘비상등’

뉴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
지난해 하반기 한국 내 수입차 시장에는 악재가 몰아쳤다.
폭스바겐 그룹의 배출개스 조작 사태가 터졌고 머세데스 벤츠 차량의 시동 꺼짐, BMW 차량의 잇단 원인불명 화재사고가 이슈가 됐다. 판매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수입차는 쾌속 질주했다.

2016년 출시예정인 BMW X1.

머세데스-벤츠 GLC.
▲사상 처음 연간 20만대 돌파… 올해 8.5% 늘어날 전망
지난 한해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2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수입차 누적판매량은 21만9,534대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했다. 내수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은 15.8%에 달했다. 지난해 연말까지 누적 판매량이 23만5,000대를 넘어서고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8.5% 증가한 25만5,000대에 이를 전망이다.
내수시장에서 수입차 판매는 2013년 15만6,497대에서 2014년 19만6,359대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런 흐름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메가톤급 악재가 될 것으로 보였던 ‘폭스바겐 사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소비자들이 폭스바겐 사태를 특정 브랜드에 대한 문제로 받아들였다는 분석이다. 수입차 구매 희망자들이 폭스바겐 사태 이후 한국 차를 구매한 것이 아니라 다른 수입차 브랜드로 옮겨갔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수입차 판매 증가는 최근 2~3년간 이어진 흐름인데, 지난해 9월 말 터진 폭스바겐 사태가 시장에 영향을 주기에는 시간이 짧았던 데다 소비자들이 이를 폭스바겐이나 디젤만의 문제로 받아들인 덕분에 수입차 전체 판매 증가세가 꺾이지는 않았다”며 “폭스바겐그룹이 실적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에 나선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이 끝나는 등 정책변화와 위축된 경제 등 시장상황을 고려해도 새해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 기록을 무난하게 깰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수입차 수입액, 국내 3사 수출액 추월
수입차들의 공격적인 물량 공세와 과감한 판촉행사로 수입차들의 수입액도 크게 늘었다. 수입차 전체 수입액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 GM, 르노삼성, 쌍용 등 한국 3사의 수출액을 넘어섰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 월보에 따르면 승용 기준 수입 자동차의 수입 대수는 지난해 11월까지 28만4,172대였고 수입액은 총 87억4,288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 GM, 르노삼성, 쌍용차의 수출 대수는 각각 42만여대, 13만4,000여대, 4만1,000여대 등 총 59만5,000여대로 수출액은 총 76억1,417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차의 수입액은 지난해 11월까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반면 국내 3사의 수출 금액은 8.2% 감소했다. 이 때문에 수량은 국내 3사가 31만801대 많지만 액수는 수입차가 11억2,871만달러나 많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11월까지 수출액은 각각 166억달러, 140억달러로 수입차의 수입액과 차이가 있지만 격차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올해 수입차 50여종 출시 예정
올해에도 수입차 업계는 신차를 쏟아낼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차 업계는 새해에 최대 50여종의 풀체인지(완전 변경) 또는 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BMW는 SUV차량인 X1의 풀체인지 모델, 고성능 M시리즈인 뉴 M2 쿠페와 함께 330e, 740e 등 다양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내놓는다. 아우디 역시 PHEV 차량인 A3 스포트백 e-트론을 포함해 뉴 아우디 A4, 뉴 아우디 A6 아반트, 뉴 아우디 Q7 등을 차례로 출시한다.
머세데스 벤츠는 컴팩 해치백 A 클레스의 부분 변경 모델과 프리미엄 대형 SUV M 클래스의 페이스 리프트, 미드사이즈 SUV GLK의 풀체인지 모델인 GLC를 내놓고 폭스바겐은 파사트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자동차 전문가들은 내수시장에서 수입차 위상이 커짐에 따라 이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을 수입차 업체들에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커짐에 따라 그동안 문제로 지적된 사후 서비스 등을 개선하고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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