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화장품 보관 방법과 제품별 적정 유효기간을 지켜 사용해야 변질로 인한 트러블을 막고 효능을 높일 수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생활필수품이 된 화장품. 매일 바르는 스킨, 로션과 선크림부터 여성들의 각종 메이컵제품까지 각 가정마다 적게는 두세가지, 많게는 수십 가지의 화장품을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매일 사용하고 비교적 사용기간이 긴 만큼 화장품이야말로 적절한 보관법을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변질된 화장품은 모낭염 등을 일으켜 피부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
세균침투와 변질을 막고 신선하게사용하고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올바른 화장품 보관 방법과 제품별적정 유효기간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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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은 기본
기본적으로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곳에 보관해야 한다. 적절한 실내습도 유지도 중요하다. 습도가 높으면높을수록 화장품이 세균 등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특히 축축하고 습기가 가득한 욕실은 화장품이변질되기 쉽고 미생물을 번식시킬 수있기 때문에 화장품 보관으로는 적당하지 않은 장소다. 특히 워시오프타입의 팩이나 클렌징, 마사지크림처럼 영양분이 풍부한 제품은 물이 잘안 닿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스패츌러 또는 면봉 사용 습관화
화장품은 일명 화장품 주걱, 또는팩 주걱이라 불리는 스패츌러나 면봉을 이용해 덜어서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손이 직접 들어가면 손의 온도, 각종 세균과 미생물 등에 의해 용기 속화장품 내용물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냉장고 보관은 피한다.
화장품을 보관하는 적정한 온도는15도 내외로 10도 이상 온도 차가 나는 곳에 보관하면 침전물이 생길 수있다. 일반 식품용 냉장고는 온도가화장품을 보관하기에는 많이 낮기때문에, 되도록 화장품 전용 냉장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한 번 냉장 보관한 화장품은 계속 냉장고에넣고 써야 한다. 냉장 보관과 상온 보관을 혼용하면 온도 차로 화장품이변질돼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이다.
오일성분이 많은 로션이나 크림은너무 차가운 온도에 보관하면 자칫묽어지거나 굳어져 서로 섞이지 않는다. 반대로 컨실러와 팩트 타입의 파운데이션은 성에가 맺혀 수분이 줄어들고 사용할 때 건조할 수 있다.
◆컴퓨터 옆은 절대금물
컴퓨터 주변은 전자제품 자체의 발열과 컴퓨터 부품을 식히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뜨거운 바람으로 화장품에 치명적이다. 한창 작업 중인 컴퓨터 온도는 약 20도까지 올라간다.
◆오일제품
오일제품의 경우, 빛이 많은 곳에두면 오일 성분이 산화돼 사용할 수없으므로 불투명한 용기에 담긴 제품을 선택해야 장기간 사용 가능하다.
◆주름개선 효능 화장품들
주름개선 효능으로 인기가 높은 레티놀 성분의 화장품은 공기와의 접촉만으로도 내용물이 변질되고 사용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사용후 반드시 마개를 꼭 닫고 공기와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아이섀도, 마스카라, 립스틱아이섀도, 립스틱, 마스카라 등 색조 제품은 온도 변화가 크면 제품 속수분이 증발해 사용감이 달라진다.
제형이 말라 부서질 수 있으므로 덮개를 씌워 보관하는 것이 제일 좋다.
[화장품 유통기한 확인 법]
MFD / MFG / M
화장품 뒷면이나 바닥에 써 있는MFD 또는 MFG라는 표기 제조일자를 뜻한다. 간단하게 M이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많다. 제조일자가 오래되었다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EXP
EXP는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말한다. 그러나 EXP의 날짜가 결코 화장품의 사용기간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유통기한은 제품을 판매, 유통할수 있는 기간을 말한다. 예를 들어EXP160101이라고 표기된 것은 2016년 1월1일까지만 소비자들에게 유통할 수 있다는 의미다.
BBE / BB / BE
Best before의 약자로 화장품이 가장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즉 사용기간을 뜻한다.
6M / 12M
개봉 후 사용기한으로 6M은 개봉후 6개월 내에, 12M은 개봉 후 12개월 내에 사용하라는 뜻이다. 화장품마다 개봉 후 사용기간이 다 다르기때문에 사용 전 반드시 이를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에센스영양성분이 고농축 되어 있어 개봉 후 8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가장 좋다.
립글로스팁이 입술에 닿아 공기나 오염물질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므로 개봉 후 6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변질을 늦추기 위해서는 사용한 팁을 티슈로 닦아서 용기에 넣고 가급적 온도변화가 심하지 않은 곳에 보관한다.
주름 미백 등 기능성 화장품공식적인 유통기한은 개봉 전 2~3년, 개봉 후 1년 정도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요 성분이 산화돼 효능이떨어질 수 있다. 6개월~1년 이내에 사용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일반적으로 개봉 후 1년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자외선 차단 효과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제품인 만큼, 사용기간이 길어질 경우에는 과감히 버리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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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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