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년·학기별 대학 입시 준비
▶ 12학년 학업성적 대학에 모두 보내 끝까지 방심 금물
중학교 때 과외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나중에라도 궤도수정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바람직하다.
학과목 선정은 가능한 한 어려운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9학년부터 honor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면 택하는 것이 좋다. 10학년이나 11학년 때 AP과목을 들을 수 있게 9학년부터 과목 선택을 해야 한다. 수학은 algebra 2가 좋으며 외국어, 과학, 영어, 그리고 역사과목을 하나씩 듣는 것이 좋다. 과목마다 honor 과목이 가능하다면 듣는 것이 좋다. 성적이 조금 낮게 나오더라도 어려운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대입에 유리하다.
하지만 누구나 9학년 때부터 무조건 어려운 과목을 들으라는 것은 아니다. 학생마다 능력에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에게 가능한 범위에서 어려운 과목을 들으라는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고등학교에서 전 과목 A를 받았다 하더라도 honor나 AP 등 어려운 과목을 피한 학생은 명문대 입학이 어렵다. 특히 11학년 때 성적이 내려간다면 대입에 매우 불리하므로 이때는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3. 학교 활동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최선을 다한다학생회, 토론팀, 학교 신문사 활동 등이 대학에서 특히 선호하는 활동이다. 단순히 참여만이 아니라 9학년부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때 하나 만약 가능하다면 둘도 좋다. 학생들과 선생님에게 신임을 얻어 12학년이 되었을 때 학생회 간부, 토론팀의 팀장 또는 학교 신문사 편집장이 될 수 있으면 대학 입학에 큰 도움이 된다.
클럽활동 또한 마찬가지이다. 관심 있는 클럽을 알아보고 9학년부터 클럽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리더십 포지션을 가질 수 있을지 가능성을 보아야 한다. 적은 수의 활동을 하더라도 오래하고 높은 리더십 포지션을 가지는 것이 많은 활동을 하였지만 리더십이 부족한 경우보다 더 유리하다.
■ 9학년 겨울
자녀와 함께 10학년 때 어떤 클래스들을 택할지 다양한 옵션들을 사전 검토한다.
자녀가 모든 클래스에서 최고의 성적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만약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주요 대학 입학사무실 관계자가 우수학생 확보 및 학교 홍보를 위해 방문하면 절호의 기회라고 여기고 꼭 참석해 원하는 정보를 얻도록 한다. 대학에 관한 정보는 하루라도 빨리 얻을수록 입시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 9학년 봄
1. 대학 리스트를 작성한다고등학교 첫 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이다. 9학년이 되기 전 대학 캠퍼스들을 방문했다면 이때 쯤 관심 있는 대학 리스트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가능하면 자신의 드림스쿨이 결정된다면 공부에 더 의욕이 생기게 된다.
2. SAT II(서브젝트 테스트)에 대해 고려한다모든 명문 사립대들이 최소 두 과목을 요구하는 SAT II를 치르는 것에 대해 카운슬러와 상의해 본다. 이 시험은 해당과목을 이수하고 있거나 이수한 직후에 치러야 배운 내용을 기억하기가 쉽다.
■ 10학년 가을
10월에는 PSAT에 도전해 본다. PSAT는 11학년 때 받는 점수가 내셔널 메릿 장학금 수상자 선발의 기준이 되지만 10학년 때 시험을 본다면 SAT에 나오는 문제들의 성격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 10학년 겨울
대학 입시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해야 하는 시기이다. 카운슬링 오피스, 학교 도서관, 대학 웹사이트, 대학을 나온 가족·친지 등 모든 채널을 동원해 대학 입시 및 입학사정 절차에 대한 정보를 취득한다. 대학 졸업 후 어떤 분야에 종사하더라도 작문실력은 필수이다. 영어 또는 역사·사회과학 교사나 작문실력이 뛰어난 전문분야 종사자에게 어떻게 하면 작문실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지 조언을 구한다.
■ 10학년 봄
5월에는 AP 테스트가 미 전역의 고등학교에서 2주 동안 실시된다. SAT 서브젝트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AP 테스트 또한 관련 클래스를 수강하고 있거나 수강한 직후에 보는 것이 가장 좋다. AP 테스트를 본다면 턱걸이 합격점인 3점보다 4점이나 5점을 받도록 노력한다.
여름방학에 들어가기 전 관심 있는 대학에 전화 또는 이메일로 연락해 입학자격, 고교생을 위한 서머 프로그램, 캠퍼스 생활 등에 대한 정보를 요청한다.
■ 11학년 가을
11학년은 고등학교의 가장 중요한 학년이다. 따라서 가을학기 시작과 함께 자녀가 카운슬러를 만나 대학 진학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카운슬러가 대학 입시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일주일 또는 한 달 단위로 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서 실천하도록 한다. 10월에는 PSAT 시험을 꼭 본다. 10학년 때 연습 삼아 PSAT를 치렀다면 자신감을 갖고 다시 시험을 볼 수 있다. 11학년 때 PSAT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다면 명성 있는 내셔널 메릿 장학금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대학 입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큰 플러스가 된다.
겨울방학에 들어가기 전 장학금 서치에 시동을 건다. 로컬 장학금부터 액수가 큰 내셔널 장학금까지 여러 종류가 있으므로 관심 있는 장학금 별로 신청 마감일과 자격요건 등 필요한 정보를 얻도록 노력한다.
■ 11학년 겨울
PSAT 결과를 리뷰하고 대입 학력고사인 SAT 또는 ACT를 준비한다. 대부분 학생들은 11학년 봄에 두 시험 중 하나를 보기 때문에 마감일 전에 등록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주의한다.
5월에 있을 AP 시험 등록도 이때 해야 한다. 또 하나 신경 써야 할 것은 추천서를 작성해 줄 사람을 물색하는 것이다. 카운슬러 추천서는 필수이고 자신을 좋아하거나 좋게 봐주는 교사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는 것이 가장 좋다. 따라서 대상자와 각별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 11학년 봄
자녀와 함께 12학년 가을학기에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 깊이 있게 논의하고 가장 적합한 대학들을 찾아본다. 9학년 이후에 칼리지 엑스포나 재정보조 관련 세미나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면 꼭 참석하도록 한다. SAT 또는 ACT, SAT 서브젝트 테스트, AP 테스트를 치러 최고의 점수를 얻도록 한다.
■ 12학년 가을
드디어 진학을 원하는 대학에 원서를 제출해야 할 시기이다. 대체로 조기전형은 10월 말, 정시지원은 1월1일 원서접수가 마감된다. 원서는 기본이고 추천서, 에세이, 성적증명서, 시험점수 등 필요한 모든 것들을 꼼꼼히 챙겨 중요한 서류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12학년 학업성적 또한 나중에 대학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신경 써야 한다. 특히 12학년 1학기 성적은 대학입시에 반영되기 때문에 1학기 말 시험이 끝날 때까지 고삐를 늦추면 안 된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11학년 때 치른 SAT, ACT 점수에 만족하지 못하면 10월이나 11월에 해당 시험을 다시 치러 점수를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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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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