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과 같은 주요 대학들은 지난 여름방학들을 어떻게 보냈는지 등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질문들을 입학 지원서를 통해 제시한다. 지원서 전체를 구성하는 그많은 항목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지원자들에게 이렇게 구체적인 질문들은 매우 번거롭고 부담스러울 수 있다.

더 나아가 12월 말 정시지원 마감 후1~2월에 걸쳐 고교에서 자동으로 발송되는 중간성적 보고(Mid-Year Report)는 더많은 부담이 되고 결국 지원자들은 대단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 진정으로 합격을위해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지원자들은 중간성적 보고뿐 아니라 어떤 추가적인 성과 업데이트라는 방법을 통해서도자신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바로 이런 성과 업데이트가 대학이 입학사정을 실시하는 목적에 부합될수 있는 것이다. 아래는 어떻게 그런 업데이트를 하면 좋을지에 관해 설명해 보고자 한다.

보통 많은 지원자들과 부모들은 주요 경시대회 입상과 같은 엄청난 성과만이 대학 업데이트에 적합하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사실, 입상 실적이 아주 우수한 지원자들은 전체 지원자 풀에서 소수, 어쩌면 극소수에 해당되기 때문에 그런 실적이 없거나 다른 방법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싶은 지원자들은 자신만의 창의적이고설득력 있는 성과를 발굴하여 제시하면된다. 다만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성적 향상과 같은 학업적 성과 외에 특별한 뭔가를 시도하기가 어렵다는 현실은 명확하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식을 강하게 갖고 있기 때문에많은 시간을 성적 향상에만 집중하는 결과를 낳는다. 하지만 대학의 관점은 다를수 있다. 모든 지원자들이 성적만으로 자신의 강점이나 재능을 나타낼 수 없다는이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주요 대학들은 지원자가 전달하고 싶은 주요 성과는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는 점 또한 잘이해하고 있음을 알 필요가 있다.

우선 많은 지원자들이 선택한 관심사및 활동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게 된다. 흔히 성공한 지원자들 가운데 언론에 의해 조명된 사례들은 극히 드문 경우들이고, 나머지 다수는 자신들이 이룬 실패와 좌절 스토리들을 간과하거나 경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지원자의 제출 자료들을 검토하는대학이라면 지원자가 어떻게 지적, 감성적,행동적 성장을 이루어왔는지 뿐만 아니라,계속해서 그런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지 흔적을 찾고자 한다. 때로는 오히려 어떤 실패와 좌절이 어떻게 지원자에게 성장과노력의 동력이 되었는지 알고자 한다.

따라서 필요한 경우 입학사정 과정에서지원자의 담당 입학사정관들이 때때로 고교 칼리지 카운설러 등 지원자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고 직접 평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직접 연락을취하는 등 능동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렇게까지 지원자들을 이해하고검토하려는 적극적인 정책을 만든 이유는 학업을 잘 수행하는 능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해당 대학사회에 가장적합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인재를 선발하고자 하는 데에 있다.

미리 정해져 있거나 가장 효과적인 업데이트 자료 형식은 없다. 지원자의 인재상이예술적이라면 시각적인 자료를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일 수도 있고, 문학적이라면 문체로 표현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수학적이거나 과학적이라면 얼마든지창의력을 동원해서 예상치 못한 매체를 만들어서 자신을 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필립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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