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 샀다고 해서 모든 제품이 ‘득템’이 될 수는 없다. 알뜰살림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서 무조건 가장 싼 제품을골라 샀다가는 오히려 돈만 버린 꼴, 또는 돈을 더 잡아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릴 수도 있다. CBS 머니워치가 가격이 저렴할수록‘ 싼 게 비지떡’이 될 확률이 높아 구입할 때 유의해야 하는품목 7가지를 모아 소개했다.

■유아용 카시트

현명한 부모라면 아이들의 안전과직결되는 제품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돈을 아끼지 않을 것. 이는 유아용 카시트 구입에도 일맥상통한다.

아이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상품인만큼 가능한 최고로 구입하는 것이옳다. 카시트마다 가격대가 천차만별이고 형편에 따라 190달러짜리 카시트도 지나치게 비싸다고 느껴질 수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절대 중고 구입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번 사고를 겪은 제품인지, 문제가 있어서 재판매되는 것인지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년간 아이가 앉거나 오랫동안 햇빛과추운 날씨 속에서 사용된 카시트는겉으로 보기엔 멀쩡하더라도 안전을보장할 수 없을 정도로 내구성이 크게 떨어져 있을 수도 있다.

■장난감

장난감 역시 ‘값을 하는’ 대표상품 중 하나다. 싼 장난감일수록 좋지못한 재질로 조잡하게 만들어져 금세 고장 나거나 망가지기 쉽다. 저렴한 장난감을 다수 구입하는 것보다는 아이들이 정말 원하고 좋아하는고퀄리티 장난감 하나를 사두는 것이 더 낫다. 내구성이 좋아 오랫동안갖고 놀 수 있고, 그만큼 장난감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 또한 오랫동안 붙잡아 둘 수도 있다.

■신발

특히 뛰어노는 아이들의 신발의 경우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면 금세 구멍이 나기 쉽다. 너무 비싼 신발도 필요가 없겠지만, 또 너무 싸구려 신발도 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성인의경우에는 상황이 조금 다른데, 격식에 맞는 고급 신발도 필요하지만 만약 사무실에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용으로 신는 신발이라면 굳이 좋은 제품을 구입할 필요 없다.

■대형 가전제품

TV와 컴퓨터는 가격이 낮을수록품질도 낮아지는 대표 제품이다. 특히 저렴한 컴퓨터의 경우 조잡한 하드 드라이브를 사용했거나, 배터리 수명이 짧거나, 워런티 기간이 짧을 수있다. 만약 컴퓨터 사용량이 많지 않다면 파격 세일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그 외의경우에는 비용을 더 지불하고서라도더 나은 제품을 사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아끼는 길이다.

TV도 마찬가지인데, CBS는 특히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에 맞춰 파격가로 내놓은 TV의 경우 상당수가 보통수준 이하의 퀄리티를 보이는 제품일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강보험

저렴한 건강보험 플랜은 주로 디덕터블 비용이 높고, 전문 케어를 받는데 제한적이다.

경우에 따라서 낮은 프리미엄을 선택하는 것이 맞는 선태일 수도 있지만, 프리미엄만을 두고 건강보험을 샤핑하기보다는 전반적인 보험 옵션을전체적으로 비교해 선택하는 쪽이 현명한 방법이다.

이 때에 확인해 봐야 할 사항으로는 ▶가족, 또는 개인당 디덕터블 비용 ▶코페이, 응급실, 전문분야 케어비용 ▶처방전 약 지출비용과 제한된제약 브랜드 ▶이용 가능한 병원과클리닉 리스트 등이다.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미래를 대비해 들어두는 것인 만큼, 페니를 아끼다가 수백달러를 잃는 우를범할 확률이 가장 높다. 여유가 있다면 한 달에 조금씩 더 지불하는 것이장기적으로는 아끼는 방법이 될 수있다.

■화장실 휴지

휴지, 특히 화장실 휴지는 가격 대비 품질을 비교적 정확하게 보여주는제품이다. ‘싸구려’ 휴지일수록 사용감이 좋지 못하고, 때로는 고품질의휴지보다 두 세배는 더 써야 할 때도있다. 여기에 품질이 낮은 저렴한 휴지는 변기를 막히게 하는 주요 원인도 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변기를 고쳐야 하는 추가비용을 들게 할수도 있다는 뜻이다.

화장실 휴지 사용으로 인한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싸구려 휴지를 쓰는 대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 비데를 설치하는 것이 낫다는 조언이다. 유명 소비자 정보 잡지‘ 굿하우스키핑’의 웹사이트(www.goodhousekeeping.com)를 통해 각 브랜드와 제품별로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페인트

저렴한 페인트로 칠하면 금세 벗겨져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칠해야하는 번거로움과 추가 비용을 유발할수 있다. 물론 가장 비싼 페인트를 살필요는 없지만, 가격에 맞게 적당한품질과 내구성을 갖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