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갖고 있는 버디 사냥의 비밀은 간단하다. 그린 위나 그린 주변에서 공격적으로 나가는 것이다.
자신의 생애 가장 낮은 스코어를기록하려면 웨지와 퍼터를 스코어관리의 가공할 무기로 바꿔 놓아야한다. 그러면 이들 클럽이 스코어에대한 사냥 본능을 갖추게 된다. PGA투어의 놀라운 젊은 신예처럼 버디를 낚을 수 있는 방법이 여기에 있다.
나는 아주 먼 거리의 퍼트도 홀가까이 붙이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모든 퍼트가 홀 속에 떨어지는소리를 듣고 싶어한다. 모든 퍼트를곧바로 성공시키려 하는 나의 태도가 바로 스코어 관리의 가장 큰 열쇠다.
그린은 타수를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따라서 적절한 퍼트 타수이상의 성과를 내고 싶다면 반드시공격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비결은 공격적으로 나가면서도 무모할 정도의 선을 넘지 않는 것이다.
즉 스피드와 거리 제어력을 완전히잃지 않아야 한다.
공격적으로 한다고 퍼트가 항상홀 5~6피트 가량을 지나친다면 그것은 스코어에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해가 된다.
내가 “공격적이 되라”고 했을 때,그 뜻은 퍼트 라인과 스피드를 결정한 뒤에는 홀 속으로 떨어지는 볼을상상하는 것 이외에는 모든 생각을지워버리라는 것이다.
나의 스윙 코치인 100대 교습가케빈 커크는 “3퍼팅를 걱정하면 하고 싶은 일이 아닌 일어나지 말아야할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고 말한다. 퍼트 때는 그보다 더 좋고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
■3퍼팅를 멈추려면 길게 가야 한다
‘모든 것을 그대로 성공시킨다’는공격적인 태도를 갖추기 위한 첫 단계는 무엇일까? 롱퍼트를 편안한 마음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27~36피트퍼트는 3피트로 붙이기만 해도 행복하다. 그러나 나에게 그 정도는 실패다!
3피트 직경의 원안으로 볼을 보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 조금만 빗나가도 홀에서 쉽게 6~7피트 가량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습 그린에서 볼을 항상 홀에 그대로 집어넣은것을 목표로 27피트와 36피트 퍼트를 몇 번 해보자. 이 방법은 실패해도 다음에 곧바로 성공시킬 수 있는2~3피트 퍼트를 남겨놓게 된다.
3퍼트라는 실수가 너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 이러한 연습이 스코어를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여기에 롱퍼트 연습을 하는 사이사이에 9~12피트 퍼트를 연습한다.
이는 버디의 핵심 요소다. 따라서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퍼트라고 생각해야 한다. 롱퍼트 연습 때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공격적인 태도로 연습을 한다. 그린에서 성공의 주문은모든 퍼트를 그대로 홀에 집어넣는다는 것이란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손등 스트로크 연습법
투어에는 인기 높은 두 가지의 퍼팅 기술이 있다.
(1)전방 스트로크 때 오른손을 이용해 힘을 조정하는 방법과 (2)어깨를 위아래로 움직여 퍼터헤드를 뒤와 앞으로 움직이는 방법이다.
내 생각에 이 동작들은 헤드가 퍼트 라인을 벗어나게 만드는 원인이될 수 있다.
나는 왼손 스윙에만 초점을 맞추는 방법을 좋아한다. 내 경우 왼손이오른손보다 약하기 때문에 쉽게 제어된다.
나는 오른손잡이다. 그러나 테니스나 탁구는 왼손으로 한다. 또한 퍼터를 사용할 때도 역시 왼손잡이가 된다.
퍼트를 잘 했을 때는 마치 손등을이용해 스트로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런 동작을 익히기 위해선 손목을 구부리지 않고 왼손등이단순히 타깃 라인을 따라 똑바로 움직인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퍼트에 대한 적절한 감각을 얻을 수 있다.
왼손으로 유도하는 스트로크는 페이스를 타깃과 직각으로 유지해 볼을 일직선으로 정확히 굴려준다.
왼손을 보통 때처럼 그립 위에 위치시킨다. 이어 오른손 엄지와 집게로 왼손목을 감싸준다.
오른손의 주먹 관절로 왼손 엄지의 바깥 부분을 눌러 그립을 잡은 상태를 안정적으로 고정시킨다. 이 특별한 그립은 오른손이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제거해 모든 동작을 아주단순화시켜준다. 목적은 왼손이 퍼트의 모든 일을 다할 때, 그 느낌을 파악해 보는 것이다.
이러한 그립으로 연습해보면 이방법이 퍼터페이스를 얼마나 쉽게직각으로 유지시켜주는지, 또한 얼마나 효과적으로 헤드가 너무 일찍 양손을 앞질러 나가는 것을 막아주는지를 알 수 있다. 열 번 정도 스트로크를 한 뒤 정상적인 그립으로 바꾼다. 연습 때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내기에서 언제나 이길 수 있다. (계속)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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