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사기 좋은 계절이 돌아온다. 중고차 구입 베스트 타이밍은 댕스기빙데이부터 다음해 1월 첫 주까지가 일반적이다. 요즘처럼 중고차가 ‘귀하신 몸’이 된 시기에는 다를 수 있겠지만 보통 중고차 가격은 수요가 많은 여름에 살짝 올랐다가 다음해 2월까지 하락세를 보인다. 한 통계에 따르면 8월과 2월 사이의 중고차 가격은 최대 5%나 차이가 나기도 한다. 어쨌든 마음에 쏙 드는 중고차를 사기란 쉽지 않다. 이런 점에서 전문가들의 조언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소비자 정보지에서 추천하는 베스트 밸류 중고차와 자동차 메이커들의 보증중고차 파격 인센티브, 중고차 구입 체크리스트 등 알짜 정보를 모아봤다.

중고차 구매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예산에 맞춰 원하는 차종을 골라야 하는 것. 중고차는 새 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리 등 유지비가 높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내구성은 물론 되팔 때 리세일 밸류도 따져봐야 하므로 브랜드 인지도 및 인기도를 고려해 구매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내구성과 스타일 등 모든 부분에서 전문가들의 검증을 받은 차종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음은 소비자 정보지에서 추천하는 베스트 중고차.


■2013년형 도요타 캠리

▲새 차 가격 ＄23,490 (LE)
▲보증 중고차 가격 ＄16,858
▲딜러 중고차 가격 ＄15,658
▲개인 거래 가격 ＄13,760
▲연비(city/hwy): 25/35

두 말이 필요 없는 ‘베스트 셀링카’. 고장 적고 리세일 밸류가 높은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도 괜찮은 몸값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실컷 타다 팔아도 제값 받는 차’라고 불릴 정도다. 연비도 고속도로에서는 35mpg를 기록할 만큼 우수한 편이다. 캠리의 하이브리드 버전 역시 베스트 카로 선정된 바 있다.


■2013년형 셰볼레 타호

▲새 차 가격 ＄41,400 (LS)
▲보증 중고차 가격 ＄31,025
▲딜러 중고차 가격 ＄29,675
▲개인 거래 가격 ＄27,232
▲연비(city/hwy): 15/21

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세그먼트에서는 미국 브랜드들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셰볼레 타호도 그 중 하나다. 3열을 갖춰 대가족 이동에도 불편함이 없으며 16.9큐빅 피트의 넉넉한 카고 공간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점이다. 여기다 최고 8,500파운드를 견인할 수 있는 강력한 파워도 자랑. 2열은 간단한 조작만으로 접혀지며 리어 뷰 카메라와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등 안전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

하이브리드 버전도 출시됐는데 연비는 개솔린 모델에 비해 25% 이상 우수하다는 게 셰볼레측의 설명이다. 물론 판매가격은 1만달러 이상 비싸다.


■2013년형 기아 소울

▲새 차 가격 ＄18,495
▲보증 중고차 가격 ＄15,174
▲딜러 중고차 가격 ＄14,278
▲개인 거래 가격 ＄12,648
▲연비(city/hwy): 23/28

독특한 햄스터 광고로 화제를 모은 ‘네모난 차’ 기아 소울은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고속도로안전보험연구소(IIHS)의 가장 안전한 모델에 선정될 정도로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스몰카에도 불구 높은 천정과 넉넉한 발치공간, 카고 스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2011년형 렉서스 RX 350

▲새 차 가격 ＄39,950(패키지 미포함)
▲보증 중고차 가격 ＄27,076
▲딜러 중고차 가격 ＄24,576
▲개인 거래 가격 ＄22,235
▲연비(city/hwy): 18/25

럭서리 SUV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는 모델로 오랜 기간 기본 외관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RX의 가장 큰 장점은 정숙성이다. 10개의 에어백과 블루투스, 9개의 스피커가 기본으로 장착됐으며 스마트 헤드라이트는 옵션이다.

하이브리드 버전 RX450의 경우 2011년형 보증 중고차 가격은 3만달러를 웃돈다.


■2012년형 아우디 Q5

▲새 차 가격 ＄36,475(패키지 미포함)
▲보증 중고차 가격 ＄30,860
▲딜러 중고차 가격 ＄28,260
▲개인 거래 가격 ＄26,149
▲연비(city/hwy): 20/27

아우디의 크로스오버 차량. 소비자 정보지 컨수머리포츠로부터 2011년형부터 2013년형까지 ‘아주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이텍 직렬 2.0리터 4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2012년형 혼다 시빅

▲새 차 가격 ＄19,595 (LX)
▲보증 중고차 가격 ＄13,880
▲딜러 중고차 가격 ＄13,127
▲개인 거래 가격 ＄11,119
▲연비(city/hwy): 28/39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혼다의 베스트 셀링카로 도요타 코롤라와 소형 세단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9세대 모델인 2012년형은 외관도 한층 세련됐다. IIHS에서 가장 안전한 자동차로 선정될 정도로 안전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형 현대 엘란트라 GT

▲보증 중고차 가격 ＄16,515
▲딜러 중고차 가격 ＄15,215
▲개인 거래 가격 ＄13,034
▲연비(city/hwy): 27/37

현대의 스테디 셀러 중 하나인 엘란트라도 중고차 시장에서는 귀한 몸이다. 특히 2013년형은 키플링어의 베스트 신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온열좌석 등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5년 혹은 6만마일 종합 워런티와 10년 혹은 10만마일 파워트레인 워런티도 매력적이다.


■2013년형 마즈다 MX-5 미아타

▲새 차 가격 ＄24,515(스포츠형 수동)
▲보증 중고차 가격 ＄18,155
▲딜러 중고차 가격 ＄16,931
▲개인 거래 가격 ＄15,911
▲연비(city/hwy): 22/28

지난 1990년 첫 데뷔한 마즈다 미아타의 경우 매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작지만 운전이 재미있는 스포츠카로 일상에서도 꽤 괜찮은 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래식한 브리티시 4기통의 엔진을 장착한 후륜 구동형이다.


■2012년형 애큐라 MDX

▲새 차 가격 ＄43,925(패키지 없는 모델)
▲보증 중고차 가격 ＄29,985
▲딜러 중고차 가격 ＄28,385
▲개인 거래 가격 ＄25,876
▲연비(city/hwy):16/21

럭서리 브랜드 중 마땅한 미드 사이즈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찾기 어렵다면 추천할 수 있는 모델이다. 잔고장이 적고 리세일 밸류도 좋은 편이다.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다. 6기통 3.7리터의 엔진 300마력의 파워를 자랑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대형 SUV에 비해 연비도 좋은 편이다. 바닥에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인 ‘언더 플로어 스토리지’와 파워 테일게이트 등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2012년형 도요타 프리어스

▲새 차 구입가격 ＄24,760 (II)
▲보증 중고차 가격 ＄16,531
▲딜러 중고차 가격 ＄14,831
▲개인 거래 가격 ＄13,300
▲연비(city/hwy): 51/48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리더인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도 꽤나 인기가 높다. 2010년 리디자인 됐으며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프리어스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탁월한 연비. 로컬과 하이웨이에서 모두 갤런 당 5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