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전반적인 기업 실적 호조에도 헬스케어주 급락에 약세를 나타냈다.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50포인트(0.28%) 하락한 17,168.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83포인트(0.58%) 내린 2,018.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85포인트(0.84%) 떨어진 4,840.1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제너럴모터스(GM)와 보잉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장 초반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헬스케어주가 급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캐나다 제약업체인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이 공매도로 유명한 회사의 부정적인 리포트가 나와 급락세를 보인 것이 헬스케어주 약세 배경이 됐다.
S&P 500지수에서 헬스케어업종은 정치권에서 약품 가격이 논란이 된 데 따라 지난 3개월 동안 11%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업종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날 밸리언트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생명공학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GM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14억달러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회성 항목 등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1.50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1.12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388억달러로 지난해 3분기의 393억달러보다 적었지만 시장 조사치 370억달러를 넘어섰다.
GM의 주가는 5.79% 급등했다.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도 올해 3분기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한 데다 2015년 전망치 역시 상향 조정했다. 주가는 1.66% 오름세를 나타냈다.
보잉의 3분기 순익은 상업용 항공기 수요 증가로 17억달러(주당 2.47달러)를 나타내 전년 동기 13억6천만달러(주당 1.86달러) 순익을 25% 웃돌았다.
코카콜라는 올해 3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달러화 강세로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주가는 0.24% 하락했다.
코카콜라는 3분기 순익이 14억5천만달러(주당 33센트)를 나타내 일년전의 21억1천만달러(주당 48센트)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생명공학주 바이오젠도 3분기 주당순이익이 4.15달러로 톰슨로이터 예상치 3.80달러를 웃돌았다.
모건스탠리는 트위터의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사용자 증가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 의견 하향으로 이어졌다. 주가는 5.21% 급락했다.
사란 캐피털의 아담 사란 대표는 "대규모 자금이 소형주에서 다우지수 종목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로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6%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 역시 0.89% 상승했다.
아시아 증시는 엇갈린 행보가 나타났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06% 급락세를 나타낸 반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91% 올랐다.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부진한 무역수지에도 집중했다.
일본의 9월 무역수지는 1천145억엔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8월보다는 개선된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1천억엔 흑자는 크게 밑돌았다.
일본은 무역수지가 예상외 적자를 기록해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정책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뉴욕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대폭 웃도는 급증세를 나타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9달러(2.4%) 낮아진 45.20달러에 마쳐 지난 10월1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소폭 상승한 것 외에 전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에너지주가 1% 이상 하락했고, 헬스케어업종과 소재업종, 기술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6.03% 상승한 16.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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