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에 불이 붙었을 경우 멈추고, 넘어지고, 구른다
▶ 화재 사고 사망자 대부분 연기로 인한 질식사… 바닥에 바짝 엎드려서 머리 숙인 채 빠져나가야
[화재 때 대피 요령]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100마일 떨어진 레익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확산되면서 무려 6만4,000여에이커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며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
샌앤드레아스 지역 주민 수천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소방대원 2,500여명이 사투를 벌였고, 매일 20여대의 헬기와 250여대의 소방차량이 진화작업에 동원되어 사투를 벌인 바 있다. 고온과 수년 동안 지속된 가뭄으로 바짝 마른 땅에서 순식간에 확산되면서 주택 86채와 부속건물 51채를 태웠고, 6,400채 이상이 위험에 처해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 중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지난 7월31일 번개로 시작된 산불은 지금까지 325평방마일을 태웠다. 산불이 계속 확산되면서 킹스캐년 국립공원의 세코야나무 군락지 인근에서도 대피명령이 추가로 내려졌으며,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가장 큰 불로 기록되었다.
이처럼 자연재해로 인한 야외의 화재뿐만 아니라 지진과 부주의로 인한 인재로 실내에서의 화재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이다.
불은 잠시만 방심해도 금세 번지게되고, 발생 후 5분 이내에 1,000도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집 안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처방법을 알아보자.
▶불길을 발견했을 때
절대로 불에 맞서 싸우지 말고 집밖으로 나가야 한다. 문을 닫아가며 탈출하는데, 이는 화재의 속도와 퍼짐을 잠시 막을 수 있다. 다른 방으로 대피할 경우 문을 모두 닫으므로 여러 겹의 보호막을 만든다. 일반적인 방문은 3~5분가량 화재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안전을 확보하고 바로 911에 신고한다.
불길이나 연기를 보았을 때 신고하는 것은 법적으로 의무화 되어 있다.
집에서의 탈출경로를 가족과 함께 사전 상의해 두고 집 바깥에서 만날 장소까지 정해 둔다. 설비시설에 대한 차단 장치들의 계량기와 전원장치의위치도 알아두어야 한다. 한번 집 밖으로 나온 이상 절대로 다시 들어가서는 안 된다.
2층 집의 2층 방에는 탈출용 사다리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닫힌 문을 열어야 할 때는 문고리가 뜨거운지 확인하고 뜨겁다면 문을 열면 안 된다. 뜨겁지 않다면 조심해서 문을 열고 몸을 바짝 숙인 상태로 탈출한다.
▶아파트 거주 때
먼저 건물 내 탈출 구조를 잘 알고있고, 건물 내에 설치된 경보기 작동법도 익혀 놓아야 한다. 건물 내 거주자 모두가 화재경보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경보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경우 문을 두드리는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화재 때에는 엘리베이터를 절대 이용해서는 안 되며, 비상계단을 따라 대피한다.
탈출경로를 찾을 수 없을 경우 똑바로 앉아 소방관의 구출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데, 가능한 한 많은 문을 닫고 문 틈새를 막아 연기가 새어나올 수 있는 구멍을 봉쇄한다. 전화를 사용해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틈새로 이미 연기가 들어오고 있다 해도 문을 닫고 있는 것이 더 안전하다.
사람들을 모두 건물 밖으로 피신시키고 문을 닫음으로써 불의 번짐을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다.
▶옷에 불이 붙었을 때
‘멈추고, 넘어지고, 구른다’는 방법을 기억해 둔다. 당황해서 뛰게 되면불에 산소를 공급해 화염을 세기를 더한다. ‘멈춤’ 상태에서 ‘넘어진다’ .
수직상태로 서 있는 것은 역시 화염의 세기를 더하고 얼굴 쪽으로 화염이 번질 위험이 크다.
수평으로 누우면 불에서 기도와 얼굴을 보호할 수 있다. 기도로 불을 들이마실 경우 생명에 치명적 위험을 가한다. ‘구르기’는 불을 끄지는 못하더라도 불의 세기를 크게 잡을 수 있다. 구르기를 통해 불과 피부의 직접적 접촉을 막는다. 불붙은 옷을 벗을 수 있는 것이 가장 좋고, 불이안 꺼질 경우 담요 등을 덮으면 불길을 잡을 수 있다.
▶실내 장식에 붙은 불
대표적으로 매트리스와 커튼에 붙은 불은 오래 가고 질식사의 위험을 높인다. 연기 흡입사 또한 이런 원인인 경우가 높다.
일산화탄소는 체내 1%만 주입되어도 치사량을 웃도는 무서운 유독물질이다. 집 안에도 소화기를 준비해 두는 것이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아주 작은 불씨 하나라도 살아 있을 경우 옮겨 붙어 큰 불로 번질 수 있으므로 완벽하게 껐는지 재차 확인해야 한다.
▶연기
연기도 화염만큼이나 위험하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 대부분이 연기로 인한 질식사가 원인이다. 연기가 가득찬 곳을 지나가야 한다면 바닥에 바짝 엎드려서 머리를 숙인 채 손과 무릎을 이용해 기어나간다.
몇몇 독성 개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바닥에 포진되어 있을 수 있는데, 탈출 때 들이마시기 안전한 공기는 기어갈 때 얼굴에 맞닿는 공기다. 되도록 적은 양을 들이 마시고 빠른 시간내에 그 공간을 빠져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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