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인트 욕심나 밸런스 많으면 이자 더 물 수도
▶ 너무 작은 베니핏이라면 차라리 캐시백카드로
수퍼마켓이나 펫용품 업소에서도 다양한 리워드카드를 발행한다.
항공사에서 발행하는 리워드 크레딧카드의 경우 적립된 마일리지로 다양한 여행 베니핏을 누릴 수 있지만 연 회비 등과 비교해 가치 있는지 꼭 따져봐야 한다.
리워드카드 전성시대다. 전통적인 크레딧카드는 물론 수퍼마켓, 주유소카드까지 모두 ‘리워드’를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한창이다. 쓰는 만큼‘보너스’를 준다는 점에서 나쁠 것은 없지만 함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또한 리워드카드는 제대로 알고 현명하게 사용할 때 더 큰 베니핏을 얻는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리워드 크레딧카드의 주의점에 대해 알아봤다.
■ 오래된 카드 베니핏 체크
오래된 리워드카드를 갖고 있다면 일년에 한두 번 정도는 실제로 어느 정도 리워드를 받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10년 혹은 그 이전부터 똑같은 리워드카드를 갖고 있는 소비자들이 의외로 많은데 이렇게 오랜 기간 한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최근에 나온 리워드카드를 선택하는 것보다 손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리워드와 이자 비교
일부 소비자들은 리워드의 유혹때문에 리워드카드의 많은 밸런스를감수하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마이너스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1만달러를 카드로 지출하고 100달러의 리워드를 받았다고 가정했을 때 100달러의 10배인1,000달러를 이자를 물고 있을 지도모른다. 매달 잔고가 많은 경우에는높은 이자율이 쌓이는 포인트를 깎아먹는 셈인 것이다.
이는 보통 리워드카드가 일반 카드에 비해 이자율이 높게 책정되는것도 하나의 이유다. 이런 점에서 잔고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리워드카드는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
물론 반대로 크레딧카드 사용 빈도가 높지만 매월 지출액을 다 갚는스타일이라면 누적되는 리워드가 큰도움이 될 수도 있다.
■ 너무 작은 리워드는 포기
꼭 리워드카드를 사용해야 할 만큼 만족할 만한 리워드를 제공하는지도 따져본다.
1달러 지출마다 2~5센트의 포인트를 제공하는 카드들이 있기는 하지만 적잖은 카드들은 고작 0.05센트를 주고 있다. 이 정도의 포인트라면 굳이 리워드 카드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신 스트레잇 캐시백 카드를 사용해 지출때 마다 1~2%의 보상을 받는 편이 낫다.
■ 리워드 사용 더 가치있게
개개인마다 선호하는 아이템이나 취향이 다르기는 하지만 리워드 포인트로 받는 베니핏을 최대화하는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예를 들어 포인트를 이용해 아이패드를 구입하는데 사용하는 것 보다 항공사의 마일리지 5,000포인트를 적립하면서 수수료까지 디스카운트 해주는 데 사용한다면 더 이득이 된다.
■ 리워드 카드 사용 전략
한 개 이상의 리워드 크레딧카드를 갖고 있다면 카드별로 더 후하게 제공하는 베니핏에 맞게 지출하는 것이 현명하다. 주유소나 오피스 서플라이업소에서 사용하는 카드와 식당, 여행 등에 사용하는 카드로 나눠 사용하면 더 많은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각 카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베니핏도 알아두자. 일부 카드는 가전제품 구입이나 렌터카 등의 추가 워런티를 제공하고 있으며 렌터카의 보험을 커버해 주기도 한다. 이런 점을 알아두면 불필요한 지출을 예방할 수 있다.
■ 라이프스타일 감안
아무리 좋은 조건을 내건 리워드카드라도 자신에게 꼭 필요한가를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브리티시 에어웨이스’의 리워드카드가 10만마일의 보너스 마일리지를 제공한다고 해도 ‘브리티시 에어웨이스’를 이용할 일이 없다면 연 수수료만 낭비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또 높은 포인트를 홍보하고 있지만 특정 식당이나 그로서리, 개솔린 등 카테고리를 한정하고 있는 리워드 카드 역시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 연 수수료 가치있나
리워드 크레딧카드의 ‘달콤한 베니핏’에만 홀려 덜컥 카드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많은 리워드 크레딧카드들은 연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받는 리워드와 비교해 봐야 한다는 뜻이다.
대부분 항공사 리워드카드의 경우 연 수수료는 50달러 이상이며 공항 라운지에서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카드라면 연 500달러에 육박하는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자주 여행을 하지 않는 소비자라면 항공사 리워드 카드는 오히려 비용면에서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 카테고리별 베스트 리워드 카드
리워드 크레딧카드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취향에 맞는 카드를 찾는 게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카테고리별 베스트 리워드 카드를 살펴보면 ‘캐시백’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경우 ‘체이스 프리덤’ 카드가 알맞다.
이자율은 첫 15개월간은 0%, 이후에는 13.99~22.99%다. 연 회비는 없으며 카드 오픈 후 첫 3개월 안에 500달러를 지출하면 100달러를 돌려준다.
지출 분야별로 리워드 포인트를 차등해 제공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않는다면 ‘시티 더블 캐시’ 카드를 고려할 만하다. 첫 15개월간 이자율은 0%, 이후는 12.99~22.99%로 역시 연 회비는 없다. 이 카드의 장점은 모든 지출에 대해 1%의 리워드를 받을 수 있으며 특히 각종 페이먼트를 결제하는 경우 추가로 1%를 제공한다.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바클레이 카드’의 ‘어라이벌 플러스 월드 엘리트 매스터카드’가 적합하다. 이자율은 15.99~19.99%로 연 회비는 89달러지만 첫 해는 면제해준다.
카드를 오픈한 후 첫 90일내 3,000달러를 지출한 경우 4만마일의 보너스 마일리지를 얻을 수 있다.
체이스의 ‘사파이어 프리퍼드’도 마찬가지. 이자율은 15.99%로 연 회비는 95달러(첫 해 면제). 첫 3개월안에 4,000달러를 지출하면 4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여행을 많이 다니지만 연 회비가 부담스런 소비자라면 ‘디스커버 잇 마일즈’ 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연회비가 없으며 첫 12개월간 이자율은 0%다. 1달러를 지출할 때마다 1.5마일의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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