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비큐 그릴 취향과 용도 맞게 선택... 스모크향 즐기고 싶다면 차콜식으로
▶ 개스식은 편리 300~400달러대 무난
바비큐 그릴을 고를 때는 취향과 용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 가장 인기 있는 개스식의 경우 300~400달러 정도면 무난하다.
오는 25일 메모리얼데이를 기점으로 모두가 기다리는 여름휴가 시즌이 개막된다.
휴가 시즌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바비큐. 햇살 좋은 어느 날 뒷마당에서 가족끼리 혹은 친구들과 모여 지글지글 익어가는 바비큐를 즐기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한다. 바비큐 파티에서 빠지면 안 되는 것은 바로 그릴.
더 편하고 즐거운 바비큐 파티를 원한다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 전체 바비큐 그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개스그릴을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샤핑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 어떤 바비큐 그릴 고를까
보통 바비큐 그릴은 개스식과 차콜식, 전기식으로 대별된다. 개스그릴은 차콜그릴에서 구운 음식에 비해 맛이나 향은 약간 떨어질지 모르나 점화가 쉽고 빠르며 온도조절이 비교적 용이해 많이 이용된다.
바비큐할 때 열이 고르게 분산되도록 디자인되어 있으며 음식이 골고루 익고, 연기나 재가 날리지 않아 깔끔하고 여러모로 편리하다.
차콜 그릴은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강한 스모크향이 일품. 이 때문에 차콜식을 찾는 소비자들도 꽤 된다. 가격도 저렴해 100달러 미만이면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점화가 어렵고 온도조절이 자유롭지 못하며 음식물이 그릴 아래로 빠져 타면서 연기가 많이 나 불편하다는게 단점. 또 재가 남아 뒷정리에 잔손이 많이 간다.
전기그릴은 점화가 간편하고 정확한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또 보통 넌스틱 처리가 되어 있어 음식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개스 그릴에 비해 예열시간이 길고 바비큐 특유의 스모키한 맛도 떨어진다.
■ 스타일 맞는 제품 선택
바비큐 그릴의 경우 기능이나 재질, 점화 방식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 100달러 미만에서 1,000~2,000달러를 호가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어느 정도의 지출을 할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그릴을 통해 무엇을 주로 요리 할 것인지도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버거나 핫도그 정도를 굽는다면 기본 제품으로도 아무 지장이 없지만 치킨이나 터키를 통째로 요리하고 싶다면 ‘로티세리’ (rotisserie·고기를 쇠꼬챙이에 끼워 돌려가면서 굽는 기구)버너 정도는 있어야 편리하다.
또 고기와 생선의 육즙을 간직한 채 잘 익히거나 노릇노릇하게 굽고 싶다면 넓고 두꺼운 스테인리스나 주철로 만든 석쇠가 있는 제품을 찾으면 된다.
그릴 사이즈는 설치할 공간과 사용할 가족이나 손님의 규모를 고려해야 한다. 그릴의 메인석쇠의 경우 중형사이즈 제품은 햄버거 18~28개 정도를 놓을 수 있으며 대형 제품은 28개 이상이 가능하다.
■ 바비큐 그릴 체크 포인트
그릴은 불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구입 때 꼼꼼히 체크하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버너. 버너는 개스와 불꽃을 분배하는 역할을 하는 가장 교체가 잦은 부품이다. 이왕이면 워런티가 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 사이드 버너가 있으면 유용하다.
카트의 경우 바퀴가 전체 그릴을 제대로 지탱할 수 있는지 살피고 뚜껑은 제대로 닫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외 파이어박스, 셸브 등도 견고한지 본다. 특히 메탈 제품인 점을 고려해 모서리가 날카롭거나 위험한지 여부를 반드시 눈여겨봐야 한다.
외부에 얼룩 등이 묻는 것이 거슬린다면 고급 스테인리스로 외부가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그릴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경우 발열량 즉 Btu를 많이 따지기도 하는데 소비자정보지 ‘컨수머리포츠’ 테스트에 따르면 Btu가 높은 제품이 반드시 예열이 빠르거나 요리하기가 용이하다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 어떤 가격대 어떤 제품 있나
바비큐 그릴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능들이 갖춰진 제품으로 비교적 장기간 사용하고 싶다면 700달러 내외 정도의 제품이 알맞다.
반면 실용성을 주 기준으로 한다면 350달러 내외라도 충분하다. 실제 전문 트레이드 그룹인 ‘HPBA’에 따르면 대부분 소비자들은 약 300달러 안팎의 그릴을 장만, 평균 3년 정도를 사용한다. 이 가격대 제품은 스몰이나 미디엄 사이즈로 페인팅 처리된 스틸 카트와 캐스트 알루미늄 파이어박스와 후드, 얇은 석쇠 정도로 구성된다.
400~900달러대 제품은 라지 사이즈로 필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보통 버거를 18~28개 정도 구울 수 있으며 전기식 점화장치가 부착되어 있고 사이드 버너가 달려 나온다. 또 스토리지 도어가 두 개 정도며 제품 전체가 스테인리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프리미엄 석쇠와 버너에 대해서는 10년 정도의 워런티를 제공한다.
1,000달러가 넘는 하이엔드 제품의 경우 스타일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제품 전체가 스테인리스로 제작됐으며 중간의 끊어짐이 없는 ‘심리스’(seamless) 스타일로 한층 보기가 좋다. 버너의 수도 넉넉한 편이며 워런티 기간도 더 길다.
■ 바비큐 그릴 사용 팁
바비큐 그릴은 사용 전 최소한 20분 전에 예열해 둬야 한다. 400-450도는 센 불, 350-400도는 중간 센 불, 300-350도는 중간 불, 250-300도는 약한 불로 생각하면 된다. 온도계가 없을 때는 그릴에서 5인치 간격을 두고 손바닥을 댄 후 3초를 버틸 수 있을 정도라면 중간 센불 정도다. 만약 10초 정도 버틸 수 있으면 약한 불이다.
차콜식 그릴의 경우 차콜을 구입할 때는 ‘100% 나무’ 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다. 나무 쓰레기, 톱밥에 여러 물질을 합성한 제품도 있는데 음식에 불쾌한 잔류물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그릴에 붙은 이물질은 그릴이 뜨거울 때 철사브러시를 사용해 청소하면 잘 떨어져 나간다.
그릴이 어느 정도 깨끗해진 후에는 페이퍼타월에 기름을 묻혀 집게로 잡고 고루 문질러 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음식이 타는 것을 방지하고 멋진 그릴마크를 내는데도 효과적이다.
<글·사진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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