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매결정 돕는 ‘고객맞춤 개인 컨설팅’ 인기
▶ 매장서 제품확인, 구입은 온라인 ‘쇼루밍족’
[올해 주목받는 샤핑과 생활, 경제 트렌드]
경기침체의 그늘이 소비시장을 강타한 2014년을 이어 받은 올해도 벌써 중반기에 접어들었다. 극적인 반전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며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을 예상했는데,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내고 있는 2015년, 새롭게 주목받고있는 샤핑과 생활, 경제와 경영 트렌드는 어떤 것인지 짚어보자.
◇작은 성공이 많아지는 일상
평범하고 일상적인 작은 행복에 주목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빅 브랜드보다는 일상을 자랑하고 작은 소망을 이뤄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도 일반인의 평범함 속, 위대함을 재조명하였고, 패션에 있어서도 명품이 사치의 아이콘이 되는 분위기보다는 평범함을 추구하면서도 나의 개성을 드러내는 가치가 유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돼 전 세계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잡지 ‘킨포크’도 이러한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친 부분이다. 작가, 화가, 농부, 사진작가 등이모여 텃밭을 가꾸고 느긋한 삶을 추구하는 이야기를 담아 소박하지만 올바르고 양심적인 소비와 생활태도를 새로운 럭서리한 삶의 양상으로 비추고 있다.
◇결정 장애에 빠진 소비자를 위해 진화하는 큐레이션
물건 구입에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제품이 다양하며 구매 채널 또한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보태진 가격경쟁으로 정보 과잉에 시달리는 소비자는 쉽게 선택을 하지 못하고 정보숲을 헤매며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이러한 정보와 상품의 홍수 속에서 믿을 만한 누군가의 조언을 받아 필요에 따른 구매 결정을 돕는 솔루션이 인기다. 기업들은 소비자 스스로가 본 기업의 제품을 추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고객 맞춤용 전략을 사용한 오픈마켓, 1대1 개인컨설팅 서비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에서 9세 남자아이의 장난감 리뷰 채널인 이반튜브에이치디(Evantubehd)가 연수입 130만달러를 자랑하며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는데 이처럼 분야 전문가들이 추천 서비스를 하는 다양한 분야의 큐레이션 서비스가 폭발적 확장을 하고 있다.
◇SNS를 통한 일상의 자랑
일상을 연출하고 이를 캡처해 SNS로 공유하는 이들이 소비자 시장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셀카 찍기 열풍은 셀카봉을 만나 전성시대를 맞고있고, 개인적인 시간을 더 품격 있게 즐기게 해주는 소품 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과시하는 소비성향이 늘어나고 있다.
비싼 찻잔, 독특한 가구 등으로 대변되는 라이스프타일 제품을 파는 가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자랑의 대열에 참여하기 위한 소비자들은 가지고 싶은 물건으로 채워진 ‘위시 리스트’ 대신 누려야 할 ‘버킷 리스트’를 만들고 있다. 꼭 가 봐야 할 여행지, 공연, 캠핑, 샤핑, 봉사 등의 활동이 이에 포함되어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각광 받고 있다.
◇옴니 채널의 원년
디지털 시대에 여러 매체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샤핑을 즐긴다. 유통업계의 다양한 채널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하나로 통합되면서 소비자의 샤핑 경험을 극대화하는 모든 형상을 옴니 채널이라고 한다.
온·오프라인과 모바일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이들이 옴니 채널 시대의 새로운 소비자들로 매장에서 제품을 확인하고 온라인을 통한 최저가 구매를 하는 쇼루밍족, 온라인에서 제품정보를 확인하고 오프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역쇼루밍족,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모바일을 통해 즉시 제품을 구입하는 모루밍족 등의 소비형태가 있다.
단지 어떤 유통채널이 뜨고 질 것인지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채널들이 어떻게 경쟁 확장하며 협업하는 통합의 길을 갈 것인지가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옴니 채널은 위기에 놓인 유통업체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돼 인구가 밀집되고 다양한 유통채널이 모일수록 옴니 채널의 힘이 커지게 된다.
◇직업의 개념이 바뀐다
경제, 인구,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함께 정책적 기조가 뒷받침되면서 고용 노동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투자 위축과 저성장 기조로 성장의 고용 창출력이 약화되고 핵심 노동력이 축소되면서 향후 노동공급이 부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산업구조가 서비스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정책적으로도 유연 근로 시스템이 확충되고 있다. 개인의 재능과 경험, 시간을 단 하나의 특정 조직이 아닌 여러 조직이나 프로젝트에 나눠 사용하고 그에 따른 근로 대가를 받는 포트폴리오 워킹 트렌드가 뜬다.
이는 기존의 투 잡 개념과는 다른것으로 자기 자신이 주도적으로 움직이며 나를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조직, 프로젝트와 함께 일하는 방식이다.
<이은영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