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지고 앙증맞은 아웃도어 가구 설치
▶ 샤핑 전 공간 규모와 소재 선택 신중히
마음 맞는 친구들과 ‘달빛 흐르는 밤’ 오순도순 아웃도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즐기는 칵테일파티는 생각만으로도 환상적이고 기분이 좋아진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이보다 좋은 힐링은 없을 터. 이런 도심 속 낭만을 즐기고 싶어 정원이나 발코니에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바로 아웃도어 리빙룸이다. 아웃도어 리빙룸을 꾸미는 데 필요한 가구 구입 요령과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보자.
■ 설치 장소와 공간 규모
먼저 아웃도어 가구를 설치할 공간이 얼마나 되는가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사이즈는 물론 모양도 중요하다. 길쭉하고 좁은 발코니인지 아니면 스퀘어형태의 데크인지에 따라 가구의 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가구를 놓게 될 바닥도 체크 대상. 물렁한 땅이나 잔디밭인지 아니면 딱딱한 콘크리트나 나무 마루인지에 따라 이에 걸맞은 소재의 가구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드 소재의 가구를 잔디나 맨땅에 놓게 되면 썩게 될 가능성이 있고 습기가 많은 곳에 설치한 메탈 가구는 녹이 슬기 쉽다.
■ 날씨와 소재도 고려해야
연중 따뜻한 남가주의 경우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거주 지역의 날씨도 고려사항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너무 덥거나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나무로 만든 일부 제품은 쪼개짐 현상이나 금이 갈 수도 있다. 또 강풍이 많이 부는 지역이라면 가벼운 소재로 만든 가구는 피하는 게 낫다.
이런 점을 고려해 소재 선택을 해야 한다. 아웃도어 가구 역시 한 번 구매하면 몇 년은 기본으로 써야 하고 쉽게 바꾸기 어렵다는 점에서 재질에 따른 특성과 장단점을 알아두면 유익하다. 아웃도어 가구는 크게 알루미늄과 스틸, 철, 목재 등으로 소재를 대별할 수 있다.
알루미늄은 튼튼하고 가벼우며 녹이 슬지 않는 게 장점. 눈과 비가 오는 사계절이 있는 지역에 적합하지만 강한 바람이 자주 부는 지역이라면 금물.
스틸제품은 알루미늄에 비해 무겁지만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대신 무겁다. 철제 의자라면 쿠션도 함께 장만해야 한다.
적당한 아이템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빈티지 가구 느낌의 위커(wicker) 소재도 무난하다. 인도어 아웃도어는 물론 선룸, 포치, 데크, 패티오등 어디에 설치해도 잘 어울리며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전반적으로 가구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면 알루미늄이나 단단한 소재의 티크(teak) 원목, 위커, 레진(resin) 등이 적합하겠다. 로트아이언(wrought iron) 소재도 열이나 습기에 강해 아웃도어용으로 제격이다.
■ 구입 전 해야 할 일
가구의 소재와 설치할 공간이 결정됐다면 구입목록을 작성하고 샤핑에 나서는 게 현명하다.
이때 중요한 기준은 아웃도어 가구의 용도. 가끔 디너파티나 아이들의 생일파티라도 즐길 작정이라면 제대로 된 아웃도어 다이닝 세트까지 필요하다. 하지만 캐주얼하게 칵테일이나 마시며 담소하거나 단순히 책이나 읽는 휴식공간이라면 간단하게 테이블과 소파 정도면 무난하다. 또한 사계절이 있는 지역이라면 겨울에 가구를 보관할 공간이 따로 필요하다는 점에서 너무 욕심내지 말고 간소하게 장만하는 쪽으로 생각하는 게 현명하다.
대부분 사항을 결정했다면 이제는 샵에 가서 직접 가구를 체험해 보는 게 필요하다. 아웃도어 가구는 백화점을 비롯 홈디포, 타겟 등 다양한 곳에서 판매하며 몇백 달러에서 수천 달러대까지 가격이 다양하다.
아웃도어 가구 역시 실내가구와 마찬가지로 직접 앉아보고 안락한지 느껴보고 소재는 마음에 드는지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구매자들의 리뷰를 서치하는 것도 빠뜨리지 말자. 일부 상업적인 리뷰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소비자의 경험과 만족도를 솔직하게 담았다는 점에서 참고로 할 만하다.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듯 무조건 저렴한 가격만을 기준으로 삼다보면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고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플래스틱 레진 제품은 당장 보기에는 좋아도 1~2년 뒤에는 변색될 가능성이 많다.
아웃도어 퍼니처는 어느 정도 부피나 무게가 있다는 점에서 운송비도 따져야 한다. 일부 온라인 스토어의 경우 판매가를 낮추는 대신 높은 운송비를 부과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 아웃도어 퍼니처는 사이즈가 크고 여러 개의 박스로 이루어져 특별 운송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아웃도어 퍼니처는 완제품이 배달되지만 일부는 조립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환불이나 반환규정도 꼭 살피자. 일부 체인들의 경우 아이템 별로 환불 규정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온라인 스토어에서의 구매는 유의해야 한다. 이런 업체의 경우 메이저업체에 비해 환불 규정이 까다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 아웃도어 가구 꾸미기
아웃도어를 어떻게 배치하는가도 공간 활용은 물론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중요하다. 주거형태나 공간 크기에 따라 디스플레이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약간 넉넉한 데크나 패티오라면 소파와 테이블 외에도 선베드 등 여러 개의 가구를 배치해보자. 리조트 부럽지 않은 근사한 공간으로 변신하게 될 것이다. 아파트 발코니나 협소한 패티오에는접어서 보관이 가능한 테이블이나 의자가 여러모로 제격이다.
아웃도어 가구의 경우 인도어 제품 보다 색상 선택의 폭이 훨씬 넓다. 인도어 가구처럼 특정 컬러에 한정하지 말고 과감한 색상도 의외로 잘 어울릴 수 있다.
소품과의 매치업도 중요하다.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쿠션과 러그. 다양하고 화려한 패턴의 컬러쿠션을 여러 개 놓으면 보다 생기 넘치는 아웃도어 리빙룸이 연출된다.
쿠션의 색상도 중요한데 예를 들어 소파가 어두운 색상이라면 흰색이나 아이보리 같은 밝은 색상을 매치하고 소파가 밝은 계열이라면 갈색 톤의 차분한 색상이 잘 어울린다.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