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트 제대로 골라 4~6주전 예약 ‘가장 저렴’
▶ 해외로 떠날 때는 메이저+저가항공 경유 고려
본격적인 휴가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가 이제 한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 시기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게 더 쾌적하고 비용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알뜰 항공권 예약 요령과 공항이용 팁을 소개한다.
■ 항공여행 ‘언제’가 중요
알뜰 항공여행의 경우 무슨 요일에 떠나는가도 관건이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요일과 시간대를 피하면 더 저렴하고 여유 있게 떠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점에서 일반적으로 화, 수요일 혹은 토요일은 오후 출발편이 나은 선택이다.
같은 항공사 같은 목적지라도 여행 날짜와 시간에 따라 요금이 달라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 출발편은 덜 붐비고 요금도 다소 저렴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
■ 좋은 요금 찾아주는 웹사이트
저렴한 요금을 원한다면 웹사이트도 제대로 찾아야 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곳 중 하나는 카약(kayak.com).
카약의 특징은 초보자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고 여행 구간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는 것. 여기다 특정노선의 항공료가 오를 것인지 내려갈 것인지 추정하는 도구를 제공해 항공권 구입 시기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익스피디아, 원트래블, 이드림스 등 다른 경쟁 사이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다는 평이다.
이밖에 구글의 항공권 탐색 페이지(google.com/flights/explore)에서는 여행 날짜에 따라 항공료가 어떻게 바뀌는지 볼 수 있으며 ‘페어컴페어 닷컴’(farecompare.com)은 최근의 요금 변동 추이를 자세히 알려줘 구입 타이밍에 도움을 준다.
■ 저가 항공사를 공략하라
해외로 떠난다면 메이저 항공사와 함께 로컬 저가항공사를 통해 경유하는 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저가 항공사들이 많은 아시아나 유럽이 목적지라면 더 그렇다.
예를 들어 보스턴에서 파리까지 간다면 보스턴~더블린은 아일랜드 국영 항공사 ‘에어링거스’, 더블린~파리는 아일랜드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를 이용하면 항공료를 절약할 수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항공사를 공략하는 것도 노하우.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국내선의 경우 ‘엘리지언트’(Allegiant), 몇몇 미 도시에서 유럽으로 갈 때에는 ‘노르웨지안 에어 셔틀’(norwegian air shuttle), 미 여러 도시에서 프랑스로 갈 때에는 ‘XL 에어 프랑스’를 이용하면 비용 면에서 유리하다. 단 이런 저가 유럽항공사의경우 항공권 예약 이후 변경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대형 공항보다는 작은 공항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저가 항공사들은 주로 중소 공항에 취항하는 경우가 많다. LA 지역이라면 LA 국제공항보다는 버뱅크나 롱비치 등의 요금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다.
■ 베스트 타이밍에 예약
베스트 예약 타이밍도 알아두자. 항공료 예약 사이트 ‘칩에어’(CheapAir.com)에 따르면 국내선의 경우 평균 최고 적기는 평균 출발 47일 전이다. ‘카약’에서는 4~6주 전이 베스트 타이밍이라는 의견이 있는 만큼 4~7주 사이에 하면 무난하겠다.
보통 월요일 저녁이나 화요일 아침에 상대적으로 세일이 더 많다는 점도 참고로 할 만하다. 물론 바겐 프라이스의 경우 언제 나올지 모르니 꼼꼼한 웹서핑은 필수다.
이밖에 온라인에서 라스트미닛에 싼 항공료를 발견한 경우 이왕이면 패키지로 구입하면 더 나을 수도 있다. 종종 패키지 상품은 항공권하나만 구입하는것 보다 저렴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 인기 있는 관광지라면 성수기를 피해 느긋하게 비수기에 떠나보자. 여름 인기 휴양지를 다른 계절에 가면 붐비지 않으면서 더욱 싸게 여행할 수 있다.
또 여행의 목적지를 한 곳으로 고수하기 보다 항공사 사이트에서 할인 판매하는 지역으로 떠나는 것도 알뜰 여행의 팁이다.
■ 인터넷 탑승수속하면 편리
# 공항 이용 노하우
5월부터는 항공여행의 성수기. 보다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하려면 관련 내용을 알아두는 게 현명하다.
우선 공항에는 최소 출발 2~3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하다. 피크시즌의 ‘체크인’ 라인은 상상을 초월해 자칫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탑승수속도 추천할 만하다. 성수기 공항 수속시간은 평소보다 두 세배 지체된다.
최근 여러 항공사와 공항에서 시행 중인 인터넷 탑승수속 서비스를 이용하면 탑승수속을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릴 필요가 없다.
또 장거리 해외여행에 있어 좌석 위치는 여행 전반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항공사들이 제공 중인 사전 좌석배정 서비스를 활용하면 좋다.
이밖에 노트북, 카메라 등 중요한 수화물은 반드시 기내로 휴대하는 게 낫다.
특히 요즘 같이 공항검색 과정에서 귀중품 분실이 많은 상황에서는 더 그렇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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