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는 물 돈으로 계산 해주는 어플리케이션 다운받아 확인
물이 새는 양을 체크해 낭비되는 물과 돈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어플리케이션 ‘Drip Detective’
변기 수조에 벽돌 등을 물탱크 안에 넣어 사용해도 물을 절약할 수 있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절수방법]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주가 주 역사 167년만에 처음으로 강제 절수명령을 내렸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전체 물 사용량의 25% 이상을 강제로 감축하도록 행정명령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수자원 통제위원회는 내년 물 소비를 최대 35%까지 줄이는 절수계획을 7일 발표한 것. 위반 지역에 대해서는 하루 최고 1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주 정부 역시 주민들의 물 사용량 감축을 위해 다양한 내용을 발표한 상태다.
▶물 낭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잔디밭을 대거 없앨 계획이며 ▶물과 에너지 사용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사는 소비자에게 한시적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대학 캠퍼스, 골프장, 묘지 등이 물 사용량을 크게 줄이도록 의무화했다. 또 ▶새로 지어지는 주택과 개발단지는 물 사용 효율이 높은 ‘드립관개’ 시스템을 설치하지 않는 한 마실 수 있는 물을 잔디밭 등에 뿌리지 못하게 된다. ▶도로에 설치된 화단의 잔디밭에 물을 주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처럼 주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절수조치에 나선 가운데, CNN 머니가 가정에서도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절수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화장실, 부엌, 세탁실 각각에 맞도록 안내된 방법이다. 주요 내용을 골라 소개한다.
◎ 화장실
화장실은 가정에서 물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환경보호단체(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에 따르면 가정 내 물 소비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곳이 바로 화장실이다. 알게 모르게 새어나가거나 잘못된 사용이 많아 물 낭비가 가장 심한 곳이기도 하다.
가장 많이 모르고 지나치는 것이 화장실 변기 누수다. 화장실 변기에 식품 착색제 몇 방울을 떨어뜨렸을 때, 변기로 스며들면 물이 샌다는 증거다. 변기의 누수는 세면대 수도꼭지와 달리 새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으니 일정한 주기로 검사하고, 고쳐야 한다.
다음은 EPA가 조언한 화장실 물 사용 절약방법이다.
▧오래된 변기, 수도꼭지, 샤워헤드를 EPA 규정에 맞춘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한다. 특히 EPA에서 인증한 워터센스(Water Sense)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제품의 경우 리베이트도 받을 수 있다.
▧변기 수조에 1~1.5리터 용량의 물병이나 벽돌 등을 물탱크 안에 넣어 사용하면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물을 절약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탱크 안의 부속들이 작동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
▧변기를 쓰레기통처럼 쓰는 것도 물 낭비를 유발한다. 변기의 물을 한 차례 내릴 때마다 13L의 물이 소비된다. 휴지나 작은 쓰레기는 꼭 쓰레기통에 버린다. 또, 용변 전이나 용변 중 변기 물을 내리는 습관을 고치면 낭비되는 물을 아낄 수 있다.
이 외에도 변기를 청소할 때 두루마리 화장지를 변기 안쪽에 펼쳐 물을 적신 다음 세제를 뿌려 한 시간 정도 두고 나서 두루마리 화장지와 함께 솔로 비비면 변기가 깨끗해질 뿐만 아니라 물도 한 번만 내리면 되니 물을 아낄 수 있다.
◎ 부엌
부엌의 물 낭비 요소로는 야채 등 음식재료를 씻거나 설거지를 할 때 물을 틀어두는 습관이 가장 크다. 10분동안 물을 틀어놓고 설거지를 하면 100리터 이상의 물이 필요하다. 무심코 물을 틀어놓고 쓰는 습관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설거지나 야채 등 음식 재료를 씻을 때 수도꼭지를 틀어놓고 흐르는 물에 씻는 대신 물을 받아서 사용하면 물을 아낄 수 있다. 사용한 물은 잔디나 식물에 주면 일석이조다.
▧먹다 남은 물도 싱크대에 버리지 않고 식물에 주는 물로 활용한다.
▧설거지나 음식 재료를 씻을 때 샤워수(spary) 형태로 사용한다. 접촉면적이 넓어 세척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수도꼭지에 간단한 절수 부속을 설치하거나 수도꼭지를 완전히 열었을 때 물이 너무 많이 나오지 않도록 유량을 조절하면 물을 아낄 수 있다. 몇 달러짜리 부속설치로 많은 양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무료 어플리케이션인 ‘Drip Detective’은 조금씩 물이 새는 양을 통해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에 낭비하는 물의 양과 돈이 얼마인지 계산해 준다.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면 오래돼 새는 수도꼭지는 당장 교체하거나, 물이 조금씩 새도록 하는 습관을 고칠 수 있을 것.
◎ 세탁실
빨래할 때도 물을 아낄 수 있는 방법들이 적지 않다.
빨래를 세탁기의 용량에 맞게 모아뒀다가 한꺼번에 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이 외에도 각종 세탁 팁을 이용하면 물없이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흰 셔츠에 얼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레몬즙을 얼룩 부문에 뿌려두고 햇볕에 말리는 방법이 있다.
만약 세탁기를 새로 구입할 예정이라면 더욱 쉽게 물 절약에 동참할 수 있다.
EPA에 따르면 ‘high-efficiency’ ‘water saving’ ‘ENERGY STAR’ 라벨이 붙은 세탁기를 구입하면 일반 세탁기보다 물 사용량을 약 35~50%를 절약할 수 있다.
또 ‘Water Factor’ 숫자도 고려한다. 예를들어 숫자가 6.0이라면 3.0큐빅피트 당 세탁 때 18갤런의 물을 쓴다는 뜻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물을 적게 쓰면서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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