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핫와이어’ 예약 일반 사이트 비해 저렴
▶ 별도보험은 상황 맞춰·카 셰어링 고려도
자동차를 빌리는 방법으로 ‘카 셰어링’도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 업체인 ‘집카’ 모습.
렌터카는 가능하면 시간적 여유를 두고 예약하는 게 차종 선택과 요금 등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한 달도 채 못남은 5월은 여행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여행자가 미리 챙겨야 할 것 중 하나는 렌터카. 하지만 렌터카를 이용한 후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었다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이유는 예약기간 등 샤핑 팁을 제대로 챙기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렌터카의 경우 자세히 아는 만큼 더 많은 절약을 할 수 있으며 반대로 관련 규정을 제대로 모르면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렌터카 이용요령을 자세히 알아본다.
■ 일찍 예약하면 더 싼 요금
렌터카는 가능하면 시간적 여유를 두고 예약하는 게 차종 선택과 요금 등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동일한 차량이라도 언제 예약하느냐에 따라 많게는 2배 가까이 가격차가 나기도 한다. 성수기라면 미니밴이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등은 일찌감치 동나기도 해 한 달이나 그 이상의 시간을 두고 챙겨야 한다.
어디에서 예약하는가도 중요하다. 특별히 마음에 둔 렌터카 업체가 없다면 ‘핫와이어’(Hotwire.com)나 ‘프라이스라인’(Priceline.com)을 이용할 만하다. ABC뉴스에 따르면 이들 사이트는 여행 사이트나 렌터카업체 사이트보다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했다.
렌터카 요금변동 상황을 추적해주는 ‘오토슬래시’(AutoSlash.com)도 추천 사이트. 여행 일정을 입력한 후 렌터카 요금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가격을 조정해서 예약을 잡아준다.
■ 카 셰어링 등 이용 고려
자동차 렌탈 대신 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카 셰어링’을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 본다. 가장 대표적 업체는 ‘집카’(Zipcar). 현재 집카는 미 주요공항 14곳에서 차량을 빌릴 수 있다. 회원인 경우 하루 요금은 69~89달러 정도.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요금에는 개솔린 비용과 보험료, 톨 요금이 포함되어 있다.
‘릴레이라이드’(RelayRides.com)를 통하면 일반인들이 놀리는 차를 빌릴 수 있다. 이 사이트는 말하자면 차를 소유한 사람과 그 차를 빌리려는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렌터카 회사다. 일단 요금이 저렴하다. 실제 이 사이트를 이용해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을 빌린 ABC 기자는 ‘오비츠닷컴’에서 차를 대여했을 때와 비교해 120달러나 절약했다고 전했다.
■ 렌터카 보험
일반적으로 기존 자동차 보험을 갖고 있다면 렌터카를 주행하다 발생한 사고에 대해 상대방의 부상과 데미지에 대해 보상을 해준다는 점에서 따로 가입할 필요는 없겠다.
또 생각보다 많은 크레딧카드 업체들도 교통사고 혹은 도난 등에 대해 렌터카 보험을 제공한다. 단 ‘골드’나 ‘플래티넘’ 등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고 약간의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렌터카 대여 전 문의를 해보는 편이 낫겠다.
무엇보다 자신이 가입된 자동차보험 에이전트에게 렌터카에 대한 커버리지에 대해 자세히 문의하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 이를 기준으로 해 렌터카보험에 대해 별도 가입을 할지 판단하는 게 현명하다.
■ 공항 대여· 풀탱크 주의
비용 절약 측면에서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공항에서 직접 렌터카를 빌리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또 ‘풀 탱크’인 채로 차를 빌렸다면 반드시 개솔린을 채워 돌려줘야 한다. 풀 탱크가 아닌 상태로 반납하는 경우 생각보다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USA투데이가 전국 13개 주요 공항의 렌터카 업체를 조사한 결과 개솔린이 가득 차지 않은 상태로 반납한 차량에 대해 시중 개솔린 가격의 두 배정도를 부과하며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일단은 컴팩카로 예약
스포츠유틸리티나 미니밴이 아닌 세단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일단 컴팩카로 예약하는 것도 절약의 노하우. 대개 렌터카 업체들은 컴팩카 보다는 미드 사이즈 세단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컴팩카 재고가 없는 경우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미드사이즈카로 업그레이드하는 행운을 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차를 렌트하는 사람의 배우자가 운전하는 경우 추가 비용을 물리기도 하는데 이는 주별 혹은 렌터카 업체별로 다르다는 점에서 미리 확인하는 편이 낫다. 예를 들어 ‘에비스 버짓’의 경우 배우자가 운전하는 경우에도 추가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다.
■ 작은 렌터카 업체 이용
현재 미 렌터카 업계는 허츠, 에비스, 버짓그룹과 엔터프라이즈 등 몇 개 업체가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전체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연히 이들 브랜드간의 차이점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비교적 서비스가 괜찮고 저렴한 독립적인 중소형 로컬 렌터카 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절약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카렌탈익스프레스’(carrentalexpress.com)에 들어가면 익스피디어 등 유명 여행예약 사이트에 등장하지 않는 다양한 렌터카 업체를 만날 수 있다.
■ 스크래치 등 꼼꼼히 체크
일부 렌터카 업체들이 스크레치와 덴트 같은 미세한 손상까지 소비자 책임으로 돌리며 과다한 요금을 청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운전자들은 차량 대여와 반납 때 보다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일부 업체의 경우 차를 내줄 때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는 절차는 느슨한 반면 반납 후 차에 손상이 생겼을 때는 공격적으로 비용을 청구한다는 것. 이런 점에서 차를 빌리기 전 렌터카 업체 직원과 함께 손상 부분을 정확히 체크하는 것은 필수. 앞 뒤 범퍼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을 살피는 게 중요하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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