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린 이 치료서 잇몸건강·치아표백까지
▶ 양치질 바른 습관이 중요해요
치약도 골라쓰는 시대. 잇몸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치약은 잇몸의 건강상태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는 시린 이, 미백, 치석제거 등 구강상태에 따라 세분화된 제품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나에게 맞는 치약 선택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 잇몸 건강이 걱정된다면
구강건강의 근본은 바로 잇몸. 잇몸이 건강해야 치은염, 치주염 및 치주질환 등 잇몸 약화로 인한 다양한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잇몸 건강을 지키려면 바른 양치질과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하다.
잇몸건강을 위한 치약 중에서는 유명 브랜드 콜게이트 토탈(total) 시리즈가 무난하다. 이 치약은 잇몸 건강은 물론 충치예방, 플라그 제거, 치아 표백, 치석 방지 등에 효과적이라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 치아가 누렇다면
치아 미백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는 많은 종류의 ‘화이트닝’ 제품들이 각축을 벌이고있다. 하지만 대부분 미백치약의 경우 사실 ‘화이트닝 효과’는 강력한 편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화이트닝 제품을 선택하고 싶다면 수퍼스마일(Super Smile)의 ‘프로페셔널 화이트닝 시스템’이 추천 제품. 이 제품은 일본의 한 연구소에서 미백효과를 인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미백치약의 경우 마모도가 높기 때문에 이가 시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 자연스런 치아를 갖고 싶다면
양치를 하면서 인공적인 향과 컬러에 유난히 민감하다면 치약 선택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더 내추럴 덴티스트’ (The Natural Dentist) 제품 사용을 고려할만하다. 이들 제품은 충치를 예방하는 자일리톨 성분이 함유됐다. 자일리톨은 충치균을 감소시키며 프라그를 덜 끈끈하게 만들어 치석을 보다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또 소디엄을 전혀 함유하지 않고 있다.
■ 정상치아에 알맞은 치약은
건강한 치아라면 치약 선택에 있어 굳이 까다로울 필요는 없겠다. 단, 양치 후 치아표면이 매끄럽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연마제가 많이 들어간 치약을 찾는 소비자가 많은데 이런 치약은 플라그 제거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이가 시리거나 잇몸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알맞지 않다. 이런 치약을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치아를 많이 닳게 해 심한 경우 신경 노출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 치아가 시리다면
뜨겁거나 찬 음식을 먹을 때마다 치아가 시리다는 사람들이 적잖다.
원인은 상아질로 된 치아표면에는 아주 가느다란 상아세관들이 있는데 차가운 음식물이 상아세관 내의 수분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시린 이에 적합하다는 치약들은 바로 상아세관을 막아주는 성분이 함유되어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치약을 꾸준히 사용하면 시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센소다인 프로나멜(Sensodyne Pronamel) 같은 치약 사용을 권한다. 잇몸이 내려앉은 사람도 시린이 예방 치약을 사용하면 좋다.
■ 치석이 잘 쌓인다면
치석은 음식 찌꺼기가 치태 즉 플라그를 만들고 침 속 칼슘 이온성분과 결합해서 단단하게 굳어 치아에 달라붙게 된다. 치아가 고르지 않은 사람들은플라그가 더 쉽게 생기기 때문에 마모도가 큰 치약으로 올바른 양치 습관을 갖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는 게 필요하다.
치석 제거를 전문으로 하는 치약들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이 중 추천 제품은 메인주에 본사를 둔 ‘톰스’ (Toms)의 스피아민트 안티프라그(Spearmint antiplague) 치약.
■ 구취가 심하다면
‘허보던트’(Herbodent)같은 그린티 추출물이나 허브류 성분의 치약이 적합하다.
구취의 원인은 다양한데 충치와 잇몸질환, 잘못된 양치 습관으로 인해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에 남았을 때 등이다. 물론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운데 꼼꼼한 양치질이 필요하다.
■ 바른 양치 노하우
▲ 칫솔을 고를 때는 대부분 사람들의 경우 ‘칫솔 머리가 둥글고 중간 정도의 부드러운 모’가 적당하다. 모가 강하면 치아는 잘 닦이지만 잇몸이나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부드러운 모는 치아 세정력이 떨어진다. 이에 반해 둥글고 작은 모는 칫솔 머리가 작아 어금니뿐 아니라 잇몸 안쪽까지 구석구석 닦을 수 있다.
▲ 치약에 물을 묻혀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치약에 함유된 연마제 성분이 일종의 미백제 역할을 하는데 이 성분은 물이 닿으면 희석돼 제대로 된 효과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 치약은 적정량을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우선 치약 양은 칫솔전체에 쭉 짜서 쓰는 것은 좋지 않다. 많은 양의 치약은 치아를 마모시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치약 양은 어른 엄지손톱 절반 정도가 적당하며 또 양치 후에는 치약 성분이 남아있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내야 한다.
▲ 양치질을 할 때는 혀도 반드시 닦아야 한다. 불결한 혀는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혀를 잘 닦지 않을 경우 하얀 설태가 끼고 이는 입 냄새 뿐만 아니라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있다. 혀를 닦는 기구를 이용한다면 더 쉽게 할 수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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