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회비 부담되면 캐시카드 등 다양한 방법
▶ 묶음 포장은 개수나 무게로 가격 비교해야
코스코 같은 창고형 매장의 경우 할인쿠폰을 잘 챙기는 것도 절약의 한 방법이다. 코스코의 의류 섹션에서 고객들이 청바지를 고르고 있다.
좋은 물건 싸게 파는 ‘창고형 매장’의 대명사라면 아마도 코스코와 샘스클럽을 꼽을 수 있겠다. 계속된 경기침체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이들 매장에는 알뜰 고객들이 부쩍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창고형 매장 샤핑이 언제나 절약이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평소의 샤핑 스타일과 비교해 40~100달러에 달하는 연회비가 가치가 있는지도 꼭 따져봐야 한다. 팍팍해진 살림에 한 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멤버십 가입하지 않고 창고형 매장 이용하는 방법과 알뜰 샤핑 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 멤버십 없이 샤핑하기
▲ 코스코
코스코에서 멤버십 없이 샤핑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코스코 캐시 카드’를 이용하는 것. 코스코 캐시카드의 경우 주변의 회원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며 이 카드만 있으면 자유롭게 샤핑할 수 있다.
온라인 스토어 코스코 닷컴(costco.com)도 비회원에게 개방되어 있다. 단, 회원과 달리 5%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는 점에서 철저한 가격비교를 한 후 샤핑하는 게 좋겠다.
새로 크레딧카드 계좌를 오픈할 계획이라면 ‘코스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로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다. 코스코 아멕스카드의 경우 연 회비가 없는데다 캐시백도 후한 편이다. 개스 지출은 3%, 식당 이용이나 여행관련은 2%나 돌려준다.
연 회비 55달러를 지불한 골드스타 회원이 일 년 동안 개스비로 1,500달러를 지출하고 식사비와 여행경비로 1,000달러, 기타 다른 지출로 3,000달러를 사용했다면 캐시백만 95달러로 연 회비의 2배가량을 돌려받는 셈이다.
평소 장 볼 시간 내기가 여의치 않은 소비자라면 그로서리 샤핑 배송서비스 업체 ‘인스타카트’(Instacart)를 이용해 코스코 샤핑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인스타카트는 스마트폰 앱으로 고객이 장보기를 주문하면 근처에 있는 직원이 직접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해 배달해 주는 회사다. 인스타카트의 경우 첫 배달에 대해서는 무료 서비스를 해 주는 것은 물론 코스코 회원이 아니더라도 코스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그루폰이나 리빙소셜 등 소셜커머스의 경우 주기적으로 코스코 연 회원권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 샘스클럽
샘스클럽의 경우 ‘하루 무료 이용권’(1day free pass)을 추천한다. 이용권은 웹사이트 (help.samsclub.com/app/answers/detail/a_id/279/~/one-day-pass)를 통해 프린트하면 끝. 일단 하루 동안의 체험을 통해 절약 샤핑은 물론 샘스클럽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가족이 샘스클럽 회원인 경우 무료로 추가 회원(add on member)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웹사이트 (samsclub.com/sams/shoppingtools/invitation/registerToShop.jsp)에 들어가 간단하게 등록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어디든 샤핑이 가능하다.
평소 그로서리 샤핑을 자주 하는 소비자라면 ‘플러스 멤버십’ 가입을 고려할 만하다. 플러스 멤버십의 경우 연 100달러의 회비를 내야하지만 500달러 지출 마다 10달러의 리워드가 제공된다. 매달 500달러 정도의 샤핑을 하는 경우라면 연 120달러의 리워드를 받게 돼 연회비 이상의 액수를 돌려받게 된다.
또 비회원에게도 판매가 허용되는 일부 아이템도 눈여겨보자. 예를 들어 알콜류와 처방약 등은 회원이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다. 또 비회원의 경우 샘스클럽 닷컴(samsclub.com)을 이용할 수도 있다. 단 10%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꼼꼼한 가격비교는 필수다. 이밖에 샘스클럽에서 실시하는 ‘오픈하우스’ 같은 프로모션 행사의 경우 비회원들에게 개방된다는 것을 알아두자.
■ 스마트한 샤핑요령
창고형 매장들의 경우 주기적으로 쿠폰이나 디스카운트 정보가 담긴 우편물을 보내준다는 점에서 샤핑에 나서기 전 이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창고형 매장은 늘 인파로 북적인다. 이런 점에서 비교적 편안하게 샤핑하고 싶다면 가급적 고객이 몰리는 토·일요일은 피하고 주중에 가는 게 낫다.
이곳에서는 자체 브랜드 위주로 샤핑하는 게 더 큰 절약이 된다. 예를 들어 코스코의 ‘커크랜드’ 브랜드 제품은 퀄리티에 대해 최상급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빵, 커피, 화장지에서 배터리까지 전체 아이템 중 20%가 ‘커크랜드’ 브랜드로 팔린다.
창고형 매장이라고 모든 제품이 다 저렴한 것은 아니다. 일부 아이템은 집 근처의 본스나 랄프스 같은 대형 마켓들이 더 싸게 팔기도 한다. 창고형 매장에 가기 전 가격 비교가 꼭 필요한 이유다. 실제 코스코 두루마리 화장지 12개들이 가격은 17.64달러, 낱개 1달러47센트 꼴이지만 랄프스나 본스 등에서 비슷한 품질의 제품을 세일할 때 가격은 개당 1.16달러로 내려가며 50센트 할인 쿠폰까지 사용하면 개당 99센트로 코스코보다 33%나 저렴하다.
대용량 포장이 많은 창고형 매장에서 샤핑할 때는 브랜드만이 아닌 무게로도 가격을 비교하는 게 현명하다. 박스 당 몇 개가 들어 있는지 개별 포장 제품 무게는 얼마인지를 확인해야 실질적인 절약 폭을 알 수 있다.
태블릿이나 오디오 등 전자제품이라면 아마존이나 베스트바이 등 경쟁업체와 가격 비교는 필수다. 모델명과 가격, 스펙 등을 사진으로 찍어 집에서 인터넷으로 꼼꼼히 서치하거나 스마트폰이 있다면 즉석에서 확인해 보면 된다.
파격 할인이라고 무조건 구매하는 것도 금물. 50파운드 밀가루나 25파운드 양파 백이 절반 값에 디스카운트 한다고 해도 식구가 많지 않은 가정이라면 구매 후 장기간 주방에 처박아 놓거나 상해서 버려야 할 상황이 되기 십상이다. 헐값에 샀다고 좋아하기 전에 지출액 100%를 낭비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구가 적은 가정이라면 친지나 친구와 함께 대형 포장 상품을 구매해 나누는 것도 알뜰 샤핑요령이다.
코스코 같은 창고형 매장의 경우 할인 쿠폰을 잘 챙기는 것도 절약의 한 방법이다.
<글·사진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