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more bees, no more pollination, no more plants, no more animals, no more man.
더 이상 벌들이 없다면 더 이상 가루받이도 없고 더 이상 식물도 없으며 더 이상 동물도 없고 더 이상 사람도 없다.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의 예언입니다. 벌들이 사라지면 인류도 사라진다는 천재 과학자의 분석입니다.사람들이 섭취하는 식물의 ‘수분(受粉)’ 즉 ‘가루받이’[pollination]를 위해 결코 없어서는 안될 벌들이 심각한 수준으로 사라지고 있다는 뉴스가 떠돈지는 이미 오랩니다.
알게 모르게 사람들의 싸이키[psyche, 정신 또는 혼] 속에 은근히 각인된 이 소식은 왠지 종국(終局)을 향해 치닫는 듯한 지구촌 인류의 모습과 두렵게 겹쳐집니다.
No more bees, no more pollination. 벌이 없다면 ‘가루받이’도 끝장입니다. 꿀과 꽃가루를 채집하러 나간 일벌들이 둥지로 되돌아오지 못하는 괴이한 일이 세상 이곳저곳에서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문 용어로는 "군집 붕괴현상(Colony Collapse Disorder)"이라 하는데, 말 그대로 꿀벌의 군집이 붕괴되는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일 나갔던 벌들이 되돌아오지 않으니 군집(群集)이 깨어지고 마는 겁니다. No more bees, no more pollination, no more plants. 더 이상 벌이 없다면 ‘가루받이’도 끝장이요 따라서 더 이상 지상의 식물들이 존재하지 못하게 됩니다.
과일과 견과류를 포함해 사람과 동물들이 먹는 수많은 식물이 사라지게 되면 결국 지구의 생태계는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따라서, "No more man!"이 됩니다. 인류의 멸종이란 거죠.
No more bees, no more pollination, no more plants, no more animals, no more man.
더 이상 벌들이 없다면 더 이상 수분(受粉)도 없고 더 이상 식물도 없으며 더 이상 동물도 없고 더 이상 사람도 없다.
지금 이곳 북가주 오클랜드 박물관에서 벌들에 관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목이 뭔지 아십니까? 사람들 이목에 탁! 보이고 들리는 타이틀입니다. 이름하여,"Tiny Insect, Big Impact" 작은 곤충 그러나 큰 충격이란 뜻입니다. 미충(微蟲)이지만 대충(大衝)이란 말입니다. 미세한 곤충에 지나지 않지만 거대한 충격파를 몰고 오는 이벤트란 말입니다.
지상에서 벌들이 사라진다? Why? 왜? 오랜 시간 인류와 함께 하며 식물 세계의’가루받이’[pollination, 팔리네이션]을 성실하게 해오던 녀석들이 왜 갑자기 떼를 지어 사라지는 것일까요? 북미, 남미, 유럽, 호주, 인도 등 대륙을 불문하고 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뉴스가 계속 보도되는 중입니다.
미국 동북부 메인 주 아몬드 재배농가들은 비싼 값을 치루고 플로리다 양봉업자들의 꿀통을 빌려다 쓰는 지경입니다. CCD의 원인으로는 이미 여러 학설들이 나와 있습니다. 살충제와 농약의 폐해는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지요. 하지만, 이미 2차 세계대전 이후 살충제와 농약에 심하게 의존하는 대규모 영농산업이 발전해 왔는데, 왜 2006년을 전후해서 특히 ‘벌들의 침묵’이 더욱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게 된 것일까요?
If the bee disappeared off the surface of the globe, then man would have only four years of life left.
지구 표면에서 벌들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면, 인류는 오직 4년의 생존이 가능할 뿐이다.
앞서 인용한 아인슈타인의 말씀 후반부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아인슈타인 선생이 이 말을 딱히 이렇게 했는가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들이 있지만, ‘벌들의 침묵’이 인류의 서바이벌(survival, 살아남기)에 시사하는 바가 실로 의미심장하기에 사람들 입에 회자되는대로 인용합니다.
"WHY?"라는 질문으로 되돌아 가자면, 이런 답들도 나옵니다. 인간들이 제조한 각종 무선장비들이 발생하는 전자파가 벌들을 마비시킨다는 겁니다. 사람들이뿜어내는 각종 전자파에 노출된 벌들은 길을 찾는 메커니즘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러니 집 나갔다가 되돌아오지 못하는거죠. 이와 비슷한 이유로, 태양의 흑점 활동이 벌들의 방향 감각을 잃게 만든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전자는 사람 잘못이고 후자는 조물주 책임이랄 수 있겠네요.
사람 잘못들을 정리하면: 농약이나 살충제같은 유기화학물을 비록해 무선 전자파의 교란 등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원인들을 정리하면: 지구 자전축의 변화 그리고 태양 흑점의 활동 등으로 정리됩니다.
미국 PBS 방송 "NATURE" 시리즈 중 바로 이 벌들의 "군집 붕괴현상(CCD)"을 심층취재한 다큐의 제목은 "Silence of the Bees."[2007년] ‘벌들의 침묵’을 통해 느끼는 인류사의 변곡점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수작입니다. 꼭 한 번 찾아 보시길 강추합니다.
Shal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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