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리창 등 낭비되는 에너지 차단
▶ 봄에는 센트럴 에어컨 점검 마쳐야
플러밍 등을 비롯 일년 주택관리 플랜은 새해를 맞아 세우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을미년이 시작된 지도 어느 새 보름. 예년 기온을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남가주의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운 듯 싶다. 쌀쌀한 신년 초에 해야 할 많고 많은 일 중 하나는 바로 사계절 주택 관리 플랜을 수립하는 것이다. 주택 가치를 제대로 유지하고 보존하는 최선의 방법은 다가오는 계절에 대비해 미리미리 정성껏 손을 보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사계절별 주택관리 요령을 살펴보자.
■ 겨울
▲ 틈새 차단 - 욕조, 샤워장, 싱크대 등에 봉해놓은 실링이 많이 벌어진 것을 보게 된다.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물이 새 바닥이나 벽, 천장 등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50피트를 사용할 수 있는 ‘실링’의 가격은 5달러 정도.
▲ 새는 에너지 -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집안 곳곳에서 에너지는 새고 있다. 이 같이 낭비되는 에너지만 절약해도 매달 내는 요금에서 25%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겨울철 수면시간 등에 온도조절장치(thermostat)의 눈금을 조금만 낮춰도 월 15달러 절약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비용은 40~70달러.
▲ 소화기 점검 - 화재 발생이 잦은 겨울, 소화기 점검은 필수다. 용량은 충분한지 살피고 필요하면 새 것을 구입한다. 소화기를 선택할 때는 ‘전국소방협회’가 추천하는 다목적용 ‘ABC’ 라벨이 붙은 제품을 구입하는게 좋다. ABC에서 A는 일반화재(가연성고체) 진압용 소화기며 B는 유류화재(인화성액체) 진압 소화기, C는 전기화재 진압 소화기를 뜻한다. 즉 ABC소화기는 3종류의 화재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인 셈이다. 가격은 40달러.
▲ 거라지 도어 - 매년 수천명이 고장 난 거라지 도어로 인해 부상을 입기도 한다. 도어가 접히는 부분에는 WD-40 같은 윤활유를 이용해 매끄럽게 한다. 거라지 앞 드라이브웨이에 물체가 있다면 고장의 원인이 된다. WD-40캔 가격은 7달러.
▲ 설치류 박멸 - 날씨가 추워지면 쥐 등이 집안으로 들어오기 쉽다. 지붕이나 마루의 배선, 배관을 위해 마련된 좁은 공간이 이들의 유입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특히 거라지의 경우 무심코 방치하다가는 쥐들의 서식지가 될 위험이 있다. 거라지도어의 틈새가 없는지 확인한다. 전문가 점검 100~200달러.
■ 봄
▲ 벗겨진 페인트 - 화사한 봄, 집에도 새 옷을입히는 계절이다. 겨울을 보내며 페인트칠이 벗겨지거나 틈새가 있는지 집 주위를 둘러본다. 매년 이런 식의 간단한 페인트칠만으로도 큰 비용이 드는 집 전체 페인트를 늦출 수 있다. 보통 2,500스퀘어피트 주택의 경우 전체 페인트 비용은 3,000~1만달러에 달한다. 고급 페인트 한 캔 35달러. 초벌칠 원료인 프라이머는 20달러.
▲ 잔디밭 - 겨울 동안 자란 잡초나 억새도 말끔히 제거하자. 만약 억새 두께가 0.5인치 이상일 땐 토양에 해를 주는 것은 물론 해충도 많이 꼬이게 만든다. 전문가를 부를 경우 30~100달러정도. 하루 65달러의 렌트로 장비를 빌려 직접 할 수도 있다. 또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살핀다.
▲ 낙수 홈 - 겨울을 보내며 낙엽과 잔가지 등이 낙수 홈에 있는지 살펴본다. 특히 겨울이 우기인 캘리포니아의 경우 지붕에서 쓸어내린 아스팔트 등 이물질이 처마를 막을 수 있다. 그대로 방치하면 수천달러의 비용을 감당할 수도 있다. 물을 뿌리는 데도 시원스럽게 물이 빠지지 않는다면 호수를 이용해 중간에 막고 있는 이물질을 제거해본다. 만약 이층집이라면 혼자하는 것 보다는 전문가를 고용하는 편이 현명하다. 비용은 100~200달러.
▲ 에어컨 점검 - 푹푹 찌는 여름이 오기 전 에어컨을 점검해보자. 센트럴 에어컨 시스템이라면 1년에 2번 정도 필터를 교체해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필터 비용은 10~25달러.
■ 여름
▲ 바비큐 데크 - 남가주의 여름은 바비큐의 계절. 데크를 그만큼 자주 사용하게 마련이다. 깨끗이 청소한 후 여름 바비큐 철이 오기 전 크랙이 간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벗겨진 페인트칠도 새로 한다. 5갤런들이 실러의 가격은 50~75달러.
▲ 스프링클러 - 잔디 구석구석에 물을 뿌려주는 스프링클러는 푸른 생기를 유지하는 것과 직결된다.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기 전 스프링클러를 꼼꼼히 테스트해봐야 한다. 오작동 여부와 데크나 집 건물에 물이 닿는지 등이점검 포인트. 서비스 비용 50~75달러.
▲ 탱크 청소 - 겨울동안 많이 사용했던 온수히터 탱크에 쌓인 침전물이나 찌꺼기를 말끔히 청소해 놓는다. 온수 히터는 물을 빼고 채우고 침전물을 제거해야 한다. 그대로 방치하면 히터 효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침전물 필터는 1년에 한 번 정도 교체하면 된다. 가격은 5~10달러.
■ 가을
▲ 지붕 점검 - 캘리포니아는 겨울이 우기. 지붕의 경우 널 상태를 체크하고 몰드나 곰팡이가 있는지 굴뚝 연결 부분에 금이 가지 않았는지도 꼼꼼히 체크한다. 수리 부분을 빨리 찾아 고칠수록 비용은 크게 줄어든다. 지붕을 교체하려고 하면 최소 2,000달러서 1만2,000달러 이상이 소요된다는 점을 염두에두자.
▲ 문 창문 틈 확인 - 다락의 절연체에 구멍이나 얇아진 부분이 있는 지 점검해본다. 문과 창문 틈이 벌어졌는지도 확인한다. 튜브형 실런트 5달러.
▲ 몰드 곰팡이 - 지하에는 습기가 찼는지도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 자칫 방치할 경우 몰드나 곰팡이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벽면에 물기가 있다면 홈통이 새거나 좋지 않다는 신호로 볼 수 있으며 심한 상태라면 전문가를 부르는 게 현명하다.
▲ 퍼니스 필터 - 겨울이 오기 전 퍼니스 필터(furnace filter)를 점검하는 게 좋다. 1년에 한번 혹은 두 번 정도 필터를 교체하면 연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히터의 바닥을 깨끗이 닦고 벤트의 이물질을 제거한다. 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바깥쪽을 커버로 씌워놓는다. 필터 가격은 10~25달러.
▲ 배터리 점검 - 집안내 화재 경보기 배터리는 보통 1년에 2번 정도 점검해야 한다. 보통 1년에 2번 정도는 필요하다. 9볼트짜리 배터리 2개 6달러. 그 다음은 집안에 소화기를 설치했다면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는지 점검한다. 또 집안의 백열등을 에너지 절약형 전구로 교체하면 75% 이상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수명도 10배 이상이며 월 7달러 정도 절약된다.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