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님 결정되면 컨셉에 맞게 메뉴 결정
▶ 가랜드·테이블 세팅만 해도 분위기 확~
크리스마스와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맘때는 평소 자주 볼 수 없었던 가족과 친지, 친구 등을 초대하는 하우스파티가 많은 계절. 하지만 파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부담이 되기도 해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닐 터. 이왕이면 파티 준비의 노하우를 제대로 챙겨 준비하면 힘도 덜 들고 더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심플 파티 준비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 홈파티 준비
홈 파티를 계획했다면 가장 먼저 고려할 사항은 손님과 날짜, 파티의 컨셉이다. 손님의 경우 대략 초청할 사람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그룹별로 분류한다. 예를 들어 친척, 친구 및 동창, 회사 동료, 교회 교우 등 그룹별로 인원이 몇 명인지 계산하고 함께 초대해도 큰 무리가 없다면 한 그룹으로 묶는다.
방문 가능한 손님들의 윤곽이 나오고 파티 날짜를 결정했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손님들에게 알려주고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날짜와 컨셉, 메뉴까지 정해지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파티 당일이나 전날에 몰아서 하려면 빠뜨리는 부분이 생기게 마련. 이런 점에서 일정표를 만들어서 최소 5~6일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게 좋다.
# 집안 꾸미기
홈 파티를 앞두고는 집안 꾸미기 계획을 세운다.
간단하면서 분위기를 확 띄워주는 홈파티 소품 중에는 가랜드(garland)를 활용해보자. ‘할러데이 그리팅’ 같은 메시지를 따서 가랜드를 만들어도 좋다. 시중에 나와 있는 가랜드가 아닌 홈메이드도 색다르다. 예쁜 포장지나 매거진 등을 활용해 만들어 현관이나 소파 뒤 혹은 천장에 늘어뜨리면 개성만점 가랜드가 완성된다.
풍선도 홈파티 데코레이션의 단골 아이템. 알록달록 예쁜 색상의 풍선들은 사람의 마음을 풍성하고 즐겁게 만들어준다. 파티용품점에 가면 원하는 모양에 맞춰 풍선을 판매하고 있어 데코레이션 아이디어를 얻기도 쉽다.
테이블 데코레이션도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면 테이블에 멋진 리스(wreath)로 장식한 캔들 몇 개만 놓아도 고급스러우면서도 화려한 홈 파티 테이블로 변신한다. 리스와 캔들 사이에 금박 포장이 예쁜 페레로로쉐 초컬릿을 둘러놓으면 장식효과는 물론 식사 후 디저트로도 활용이 가능해 일석이조다.
테이블보와 러너의 경우 레드나 그린 컬러를 사용하면 싱그러운 할러데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 따로 테이블 장식을 준비하지 않아도 크리스마스트리에 달려 있는 오나먼트 한두 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도 근사한 장식이 된다.
손님이 많지 않은 경우 제대로 된 그릇을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이 또한 부담이 될 수 있다. 요즘에는 실버 컬러로 멋지게 트림한 플래스틱 용기 등 럭서리한 제품들도 많이 나와 있어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 메뉴 결정
메뉴의 경우 어떤 파티의 컨셉으로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이보다 우선되는 것은 손님의 연령대와 취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메인요리는 소고기나 치킨 등 육류가 무난하지만 요즘에는 고기를 입에 대지 않는 베지테리언이 적지 않다는 점도 반드시 참고로 해야 한다.
메인요리가 정해진 후에는 잘 어울리는 애피타이저와 사이드 디시도 결정한다.
손님들 각자가 다양한 음식들을 가져오는 ‘팟럭’ 파티 컨셉이라면 애피타이저와 고기요리, 디저트 등으로 대강의 종류를 정해줘 메뉴가 겹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장보기의 경우 파티 2~3일 전이 적당하고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고기, 생선, 채소 등 종류에 따라 두 번에 걸쳐 샤핑하는 게 좋겠다. 양념하고 재료 다듬는 일은 하루 전에 준비해 놓으면 파티 당일 요리를 시작하기가 수월하다.
파티에 있어 빠지지 않는 것이 주류. 하지만 주류의 경우 너무 넉넉하게 준비하지 않는 편이 낫다. 너나 할 것 없이 분위기에 취해 과음하다보면 여러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 3시간 정도의 칵테일 파티라면 게스트당 3병 정도가 무난하다.
한편 초대한 손님에 비해 집이 좁은 편이라면 테이블에 음식을 차려놓고 서서 즐기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쪽으로 파티를 하는 것도 요령이다.
# 애피타이저 핑거푸드
홈 파티 메뉴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핑거푸드다. 간단하면서도 나름 특색 있는 별미를 선보일 수 있다. 핑거푸드는 다양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카나페(canape). 빵이나 크래커 위에 버터를 바르고 어패류·육류·치즈·달걀 등 여러 풍미 있는 식품을 하나 혹은 혼합해 얹으면 끝이다. 애피타이저라는 점에서 맛도 중요하지만 모양이 작고 아름다워야 하며 집어먹기 편하게 만들어야 한다.
한인들이 즐겨 먹는 다양한 전도 카나페로 활용할 수 있다. 전 사이즈를 작게 만들고 재료나 색깔에 변화를 주면 독특한 카나페로 손색없는 파티음식이 된다. 이밖에 스시나 롤, 김밥 등도 핑거푸드 스타일로 작고 예쁘게 만들어도 괜찮다. 다양한 핑거푸드가 있으면 메인 음식의 종류를 늘리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 로맨틱한 조명
파티 분위기가 물씬 나게 하고 싶다면 조명도 신경 써보자. 몇 가지 조명만 활용해도 로맨틱한 홈 파티가 완성된다. 예를 들어 바람에 은은하게 흔들리는 것 같은 촛불 분위기의 티 라이트(tea light)나 액센트 캔들 등을 테이블이나 집안 곳곳에 배치하면 고급 호텔이나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멋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야외에서 즐기는 파티의 경우 수영장이 있는 집이라면 수영장 주변에 램프를 둘러싸고 풀 안에는 비치볼 정도만 띄워도 분위기가 근사해진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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