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같은 만화의 캐릭터 상품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는 아이템이다.

할러데이 샤핑시즌을 맞아 타겟 매장을 찾은 엄마와 아들이 완구를 살펴보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3주일 여 앞으로 다가왔다. 어린이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무엇일까. 아마도 예나 지금이나 장난감이 상위권을 차지할 듯싶다. 하지만 많고 많은 장난감 중에서 연령대에 알맞고 학습효과도 있으며 유행에도 뒤지지 않는 장난감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미 언론이 조언하는 장난감 선물 리스트를 살펴보자.


■ 0∼2세

▲피셔프라이스 시티 스카이웨이(Fisher Price City Skyway)

피셔프라이스의 인기 장난감 리틀 피플의 시티 스카이웨이는 앙증맞은 고가도로와 자동차가 눈길을 끌며 18~24개월 아이들에게 딱 맞는 선물이다. 무게도 2파운드에 불과해 이동도 간편하다.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으며 1년간의 워런티가 제공된다. 39.99달러.

▲뮤지컬 매트(B. Mat-A-Matics)

신나게 뛰고 놀고 춤추며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매트다. 멜로디 믹스, 수퍼 댄스, 왜키 사운드, 메모리 뮤직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있다.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도 괜찮다. 29.99달러.

▲퍼 리얼 프렌즈(Fur Real Friends Get Up and GoGo My Walking Pup Pet)

마치 진짜 강아지처럼 아장아장 걸어 다니고 주인이 말을 시키면 멍멍 짖어대기도 하는 깜찍하고 귀여운 강아지 인형. 박수를 치면 걸어오기도 하며 입으로 뭔가를 물고 있을 수 있다. 아기의 작고 보드라운 손으로 만져도 기분 좋게 부드러운 촉감을 갖고 있다. 25달러.


■3~4세

▲프로즌 캐릭터 선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프로즌’의 캐릭터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 애나와 엘사 인형 세트는 할러데이 샤핑시즌을 맞아 바비 인형을 제치고 최고의 어린이 장난감 선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달러.


인형과 함께 ‘프로즌’의 캐릭터 자전거(Frozen Girls Bike)도 눈길을 끈다. 핸들 앞과 체인 커버 등 곳곳에 프로즌 주인공인 엘사와 안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어린이에 적합한 핸들바와 핸들 그립, 쿠션감이 좋은 안장 등으로 구성돼 아이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라이딩을 제공한다. 여야용으로 크기는 14인치, 무게는 19.7인치. 80달러.

▲알렉스 마이 자이언트 비지 박스(Alex My Giant Busy Box)

재미있는 미술 놀이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세트로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 좋은 장난감이다.

2개의 플래스틱 프레임과 동물 모형, 12개 색상의 플레이도 등 미술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도구가 한 박스에 모두 들어 있다. 36.99달러


■5세 이상

▶주머 다이노 부머(Zoomer Dino - Boomer)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공룡 로봇 장난감. 리모컨을 이용해 조종하면 마치 살아 있는 공룡 같은 느낌이다. 공룡의 눈에서는 불이 반짝이기도 하고 야자수를 입에 물고 포효하며 고개와 꼬리도 살랑거린다. 센서가 있어 손을 대면 따라 정답게 움직이기도 해 더 사랑스럽다. USB 충전 케이블도 포함된다. 99달러.

▶메가 선더보우(Mega ThunderBow)

총 대신 활로! 실제 활을 쏘는 듯한 메가 선더보우 하나면 멋진 궁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사이즈가 있어 최소 7~8세는 되어야 적당하다. 한 번에 5발 장전이 가능하며 최장 100피트까지 날려 보낼 수 있다. 40달러.

▶메이커 유어 케이스 메이커(Make your case maker)

세상에 하나 뿐인 자신만의 셀폰 케이스를 만들 수 있다. 원하는 컬러를 장착하고 누르기만 하면 멋진 케이스가 완성된다. 알파벳 스티커와 디자이너 페이퍼가 함께 들어 있어 멋지게 장식할 수 있다. 아아팟 터치5를 비롯 아이폰4~5S, 갤럭시 S3, S4 등 만들 수 있는 케이스도 다양하다. 25달러.

▶레고 듀플로 빅 팜(Lego Duplo Big Farm)

어린이 장난감 선물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는 ‘레고’. 레고의 강점은 부모와 함께 놀 수 있어 재미는 물론 협동심과 학습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것.

레고의 경우 어느 정도 아이들이 익숙해지면 혼자서도 쉽고 간단하게 원하는 대로만들 수 있어 창의력도 향상시킨다.

동물농장 레고인 ‘빅 팜’의 경우 총 121개 피스로 구성됐으며 특히 피겨와 동물모양이 많아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숫자 학습용으로도 적합하다. 48달러.

이밖에 레고의 듀플로 마이 퍼스트 디럭스 펀박스 10580(LEGO DUPLO My First Deluxe Box of Fun 10580)도 강추 아이템. 펀박스는 2~5세 아이들이 손에 가지고 놀기 좋은 크기로 로봇·배·비행기 등을 만들 수 있다. 귀여운 토끼, 거북이 피규어와 숫자 블락 등이 들어 있다. 49달러

■안전한 장난감 구입 요령

장난감은 신체에 직접 접촉한다는 점에서, 어린이들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구입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이의 연령대에 맞는 장난감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밖에 이음새가 견고해야 하며 잘 부서지지 않는 재질로 튼튼해야 한다. 또 도색 등에 사용한 착색료가 빠져 나오지 않고 어린이 목에 걸려 질식 등의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지도 체크 항목이다. 특히 일부 제품은 납 함유 페인트로 오염된 경우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장난감을 구입할 때는 저렴한 가격도 중요하겠지만 안전성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리콜 등 유해 장난감에 대한 정보는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웹사이트(cpsc.go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사진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