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템’ 꼼꼼히… 잘못 사면 오히려 더 손해
▶ 할러데이 시즌이라도 일반 몰과 꼭 비교
아웃릿에서 현명하게 샤핑하려면 리테일 스토어와의 품질이나 가격을 철저히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아웃릿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소비자의 바람이 항상 현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웃릿의 경우 모든 아이템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대개 리테일 스토어의 정품과 물건 자체가 다른데다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파격적’이 아닌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아웃릿을 찾을 때는 똑똑하고 실속있게 샤핑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컨수머리포츠가 제안하는 아웃릿 샤핑요령과 실속 있는 아이템을 살펴보자.
■ 아웃릿 샤핑 요령
아웃릿 샤핑도 아는 만큼 절약할 수 있다. 우선 언제 가느냐가 중요하다. 아웃릿 역시 일반 샤핑몰과 마찬가지로 할러데이 시즌이 ‘굿 타이밍’이다. 연중 최대 세일을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일반 샤핑몰들의 세일기간에 굳이 아웃릿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더 낮은 가격에 좋은 퀄러티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일 중에는 화요일에서 목요일 사이가 좋고 샤핑객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이른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게 컨수머리포츠의 조언. 아웃릿이 가장 바쁜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가 지난 저녁시간도 샤핑하기 괜찮다.
대부분 아웃릿의 사이즈는 40만스퀘어피트 이상에 입주업소도 100여곳이다.
이런 점에서 샤핑시간을 보다 짜임새 있게 이용하려면 사전에 가려는 아웃릿의 웹사이트 정도는 살펴보는 게 낫겠다. 지도를 통해 원하는 브랜드 업소의 위치를 알아두는 것도 시간 절약의 한 방법.
또 웹사이트에 인쇄할 수 있는 디스카운트 쿠폰이 있는지도 체크해 본다.
일부 아웃릿의 경우 약간의 비용을 물리기도 하지만 쿠폰이 있다면 아이템에 따라 오히려 이득이 될 수 있다.
대부분 아웃릿은 더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최대’ ‘파격’ 등 거창한 구호를 내걸고 있지만 평균 할인 폭은 40% 미만이다.
이런 점에서 아웃릿에서 얼마나 할인된 가격에 사는지를 알려면 샤핑 전에 매뉴팩처러의 웹사이트에 들어가 원하는 상품의 정가가 얼마인지 확인하는 편이 현명하다.
아웃릿마다 제공하는 ‘리워드’ 같은 고객 프로그램도 가입할 만하다. 대부분 가입비가 없거나 10달러 정도만 내면 이런저런 프로모션 혜택을 누릴 수가 있다.
스마트폰 시대 인만큼 다양한 앱도 활용하자. 예를 들어 ‘프라이스 그래버’(PriceGrabber)나 ‘레드레이저’(RedLaser) 같은 앱은 바코드 정도만 스캔하면 ‘굿딜’을 찾아준다.
아웃릿의 교환 환불 정책도 꼭 숙지해야 한다. 정품을 판매하는 대부분 리테일러에서는 아웃릿에서 구입한 제품의 교환이나 환불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 어떤 제품이 실속 있나
컨수머리포츠는 직접 구매해 조사한 평가를 통해 아웃릿에서 사면 좋은 아이템 5가지를 선정했다. ‘코치’의 호보 포켓백도 그 중하나. 정품업소의 제품은 마무리가 깔끔하고 손잡이 도 더 편안한 느낌을 주었지만 가격은 378달러에 달한다. 이에 반해 아웃릿 제품은 디테일면에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품질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게다가 가격은 230달러 가까이 저렴한 150달러에 팔리니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겠다.
한인들도 좋아하는 ‘브룩스 브라더스’의 남성용 가죽 벨트도 추천 아이템. 아웃릿(74달러) 제품이 리테일 업소(98달러)보다 20달러 저렴했으며 전반적으로 퀄리티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는 평가.
‘보스’(Bose)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노이스캔슬링 헤드폰’의 경우 외부 소음을 감지해 소음을 차단해 주는 것은 물론 헤드폰의 이어컵 내부에서 나는 소리까지 감지해 소음을 줄여준다. 정품업소(300달러)와 아웃릿(270달러)의 가격차는 30달러였지만 컨수머리포츠의 테스트 결과 품질의 차이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L.L.빈의 ‘피마 퍼케일’(pima percale) 침대 시트세트는 아웃릿(70달러)과 리테일(123달러)의 가격차가 거의 2배에 달했지만 균등한 수준의 퀄리티를 나타냈다. 피마는 섬세하지만 강한 성질을 가진 소재며 페케일은 무명천을 말한다.
아웃릿에서는 단돈 42달러지만 리테일에서는 150달러를 줘야 구입할 수 있는 J.크루의 발레플랫슈즈의 경우 리테일 제품은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고 퀄리티의 가죽제품으로 착용감이 우수했다. 반면 아웃릿 제품은 ‘메이드 인 차이나’로 디자인은 거의 비슷했지만 착용감은 떨어졌다. 워낙 가격차이가 커 구입을 고려할 만하다.
반대로 굳이 아웃릿까지 가서 살 필요가 없는 제품도 있다. 컨수머리포츠가 아웃릿에서 살 필요가 없다고 한 제품에는 아동복 브랜드 ‘오시코시’의 여아용 탑과 팬츠가 포함됐다. 리테일 가격은 28달러였지만 아웃릿에서는 39달러로 오히려 더 비쌌다. 여기다 리테일 제품에 비해 바느질도 더 좋지 않았다.
이밖에 해밀턴비치 12컵 커피메이커, L.L.빈의 롤링더플 백, 코렐의 디너식기 세트 등도 아웃릿과 리테일 매장의 가격이나 품질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아 굳이 아웃릿까지 가서 사야 할 필요가 없는 아이템으로 꼽혔다.
■ 남가주 아웃릿 어디에 있나
남가주에도 꽤 많은 아웃릿이 있다. LA 한인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시타델 아웃릿’(100 Citadel Dr. #480, Los Angeles, CA 90040, (323)888-1724)을 비롯 ‘데저트힐스 프리미엄 아웃릿’(48400 Seminole Dr. Cabazon, CA 92230, (951)849-6641)과 ‘카바존 아웃릿’(48750 Seminole Dr. Cabazon, CA 92230, (951)922-3000) ‘카마리요 프리미엄 아웃릿’(740 E. Ventura Blvd. Camarillo, CA 93010, (805)445-8520) 등이 대표적이다.
<글·사진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