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성 독감 공기로 전염
▶ 매년 예방주사 맞아야
[독감의 유형과 백신]
독감시즌이다. 독감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질환이다. 독감시즌은 매년 10월부터 시작해 이듬해 5월까지로,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는 바로 12월~이듬해 2월까지다. 독감은 유형이나 아류형도 다양하다.
▶계절성 독감: 독감 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오면 먼저 코에서 목, 또 폐까지 침범할 수 있는데 열, 오한, 기침, 목이 따끔거리며 아프고, 콧물, 코막힘, 전신 근육통, 두통 등이 나타난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미국 내 독감으로 사망하는 숫자는 3,000~4만9,000에 이른다.
건강한 성인은 계절성 독감에 걸리면 대개 일주일이면 스스로 낫는다. 계절성 독감은 보통 감기보다는 증상이 더 심하다. 특히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면역력이 약하거나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합병증에도 취약하다.
계절성 독감은 대개 공기로 전염된다. 매년 예측되는 독감 바이러스 유형에 따라 백신이 나오는데, 예방주사를 맞거나 혹은 코 스프레이 형태인 플루 미스트를 사용할 수 있다.
▶H1N1 독감: A형 독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스와인 플루’(swine flu) 또는 ‘신종 인플루엔자’로 불린다. 2009년에 전 세계적으로 유행된 바 있는데, 미국에서는 당시 약 6,000만명이 감염됐으며, 약 1만2,000명이 사망했다. 이후 매년 H1N1 독감도 계절성 독감처럼 돌아오고는 있지만, 백신 효과 덕에 감염률은 감소하고 있다.
계절성 독감과 증상이 비슷하며, 다른 유형의 독감과 달리 65세 이하 건강한 성인에게도 치명적이다.
계절성 독감처럼 공기로 전염된다. 독감 백신은 독감 바이러스 3가지 항체가 들어 있는 3가 백신, 바이러스 4가지에 대항하는 4가 백신이 있는데, 요즘 나오는 3가 및 4가 백신에는 H1N1 항체가 다 포함돼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 올초 1월 중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캐나다 여성이 H5N1형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숨진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아시아, 중동 등 15개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자는 약 650명 이상, 이 중 사망자는 약 400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조류 인플루엔자은 닭, 오리, 야생 조류에서 인체로 감염되는 것으로 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증상을 야기한다. 감염자의 약 60%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2013년 H7N9이 유행한 바 있으며, 주요 발병국은 중국,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이다.
요리가 된 닭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걸리는 병은 아니며, 수퍼마켓에서 사온 생닭을 손질한다고 해서 걸리는 것도 아니다.
▶변종 독감: ‘스와인 플루’의 변종으로 H3N2v형 독감을 말한다. 돼지에서 기원한 바이러스 변종으로 최근 백신이 개발 중이다.
사람이 걸리면 가벼운 계절성 독감 증세처럼 나타나지만 합병증 역시 무시할 수 없다.
2012년에 16명이 변종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 중 노인 한 명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된 돼지와 접촉했을 때, 돼지의 재채기 등의 비말이 사람의 코와 입으로 접촉되면 감염된다.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린이나 임신부 등은 변종 독감에 취약할 수 있다.
역시 조리된 돼지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변종 독감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돼지와 접촉할 기회가 있다면 장갑을 착용하며, 돼지와의 접촉 후에는 손을 잘 닦도록 한다.
[독감 예방 기본수칙]
# 예방 주사를 맞는다.
보통 독감 백신은 3가 백신으로 2가지 독감 A형 바이러스(H1N1과 H3N2)와 독감 B형 바이러스 항체 하나가 포함된 것이다. 4가 백신은 3가에 B형이 하나 더 추가된 것. 4가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면 4가 백신을 맞도록 한다. 가족 모두 함께 맞도록 한다.
# 손을 자주 씻는다.
물과 비누가 없다면 알콜이 들어간 손 세정제를 갖고 다니며 사용한다.
# 얼굴에 손을 대지 않는다.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특히 악수를 하고 나서, 또 문손잡이를 만지고 나서, 혹은 컴퓨터 키보드를 만지고 나서 얼굴을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UC버클리 대학 연구에 따르면 1시간 동안 얼굴에 손을 대는 횟수는 무려 16회 정도였던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 아프면 집에서 쉰다.
다른 친구나 직장 동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도록 집에서 쉰다. 독감 바이러스 잠복기는 5~7일.
<정이온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