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전국 왕따 방지의 달 (National Bullying Prevention Month)” 이다. 버지니아 법에 의하면 “‘왕따’는 피해자를 해하고, 겁을 주고, 굴욕감을 주기 위해 의도된 모든 공격적이고 원하지 않는 행동을 의미하며, 공격자 또는 공격자들과 피해자 사이의 실제나 인식된 힘의 불균형을 동반하고, 여러 차례 반복되거나 심각한 정서적 트라우마를 유발한다. 또한 ‘왕따’에는 사이버 왕따를 포함되며, 일반적인 놀림, 거칠게 밀고 때리는 장난, 논쟁, 또는 또래 갈등은 포함하지는 않는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미 보건사회복지부에 따르면 대다수의 왕따는 학교에서 발생하며, 3명 중 1명의 학생은 학교에서 왕따를 경험 했다고 말한다.
“사이버 왕따(Cyber bullying)”는 정보와 의사소통 기술을 이용하며, 즉 전화 문자 메시지, 사진, 인터넷 이메일, 소셜 네트워킹 웹사이트, 명예를 손상시키는 개인 웹사이트 등을 통해 다른 사람을 해치기 위한 고의의 적대적인 행동으로 정의된다. 사이버 왕따의 경우 24시간 노출되기 때문에 정신적, 심리적 피해가 아주 심각하고, 안타깝게도 피해자의 자살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이 보도되고 있다. 학생들의 모바일 사용이 급증하면서 사이버 왕따는 극도로 잔인하고, 피하기 힘들어졌으며, 때로는 익명으로 행해지기도 하기 때문에 그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사이버 왕따의 행태는 처음엔 알아채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반복되면서 스트레스 요소가 쌓이게 된다. 사이버 왕따를 당한 학생들은 무섭고 외로웠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오프라인에서 왕따가 시작되어 사이버 왕따로 옮겨가고, 그 상황이 가중되는 것이다.
부모님이 왕따의 징후를 파악하기 위해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학교 출석 거부할 때, 학교 성적/활동 급격히 떨어질 때, 학교 빼먹을 때, 급격한 자존감에 대한 문제가 보일 때, 두통/복통 또는 그외의 아픔 호소할 때, 음주/약물 사용시 등이다.
왕따/사이버 왕따의 방지/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괴롭힘을 당했을 때에 침묵하지 말고 학교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인이 겪지 않았더라도 주변에 왕따가 의심되는 경우가 있다면, 추후의 피해를 막기 위해 꼭 제보해야 한다.
버지니아는 각 학교에 익명으로 제보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만약 제보 시스템을 통한 제보가 어려울 경우, 학교 내 상주하고 있는 카운슬러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보고해도 된다. 보건사회복지부의 2014년 통계에 따르면, 안타깝게도 단 20-30 %의 학생만이 어른이나 전문가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이렇게 정확한 제보 없이는, 미국에서 만연하고 있는 왕따나 괴롭힘의 행태를 바꾸는 것은 어렵다. 제보에 있어서 특히 피해 학생 당사자는 가중되는 피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제보를 망설일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학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한 것이다. 왕따/사이버 왕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녀들의 교우 관계가 어떤지, 온라인상에서 어떤 친구들과 교류하는지 꾸준한 대화를 통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왕따 문제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 때문에 복지센터를 찾는 부모님들이 늘고 있다. 학교 가기를 어려워하고, 성적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친구가 없다는 이유가 주를 이루는데,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따돌림과 관련된 사례인 경우를 종종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학생 상담은 물론 부모님 상담도 병행된다. 학생과는 자존감 증진, 사회생활 적응법, 친구들과의 대화법에 대한 상담이 이루어지고, 어머니와는 부모교육을 통해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법, 긍정적 사고법, 아이의 의견을 지지하는 법 등의 훈육 방법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실시된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학교 담당자와의 활발한 연락을 통해 아이 학교생활의 꾸준한 관리와 보호도 이루어진다.
한인복지센터에서는 왕따 경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 청소년, 부모 상담을 제공한다. 만약 본인이나 주변의 친구가 왕따로 인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학교의 익명 제보 시스템을 이용하여 반드시 보고를 하고, 복지센터에서 심리 상담을 받을 것을 추천한다. (703) 354-6345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