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넘게 아프면‘연쇄상구균 인후염’의심
▶ 수일 앓다가 낫는 목감기와 달리 편도선 붓고 입안에 백태 생기는 패혈성 인두염은 전염성 강해 항생제 5~10일 복용하면 호전
손을 잘 씻는 것만으로도 감기등 감염질환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
▶목감기는 목 안 뒤쪽이 간질간질하고 따끔거리며 기침, 콧물, 가래 등과 두통,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목 안 뒤쪽이 간질간질하고, 따끔거리며, 음식물을 삼킬 때 아프거나 기침이 나올 것 같고, 목소리도 갈라져서 나오는 증상은 목감기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요즘 날씨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고, 공기도 매우 건조하며, 가을철 앨러지나 감기 초기증상으로 목감기가 나타난다. 그러나 단순한 인후염이 아니라 연쇄상구균에 의한 인후염(strep)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있다.
#목감기는흔히 목감기라 부르는 인후염(sore throat)은 상기도 감염으로 목 안 인두와 후두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염증이 생긴 경우다. 인두는 코에서부터 입, 목 부분의 후두까지 이어져 있는데, 음식물과 공기가 지나가는 부위다.
연쇄상구균에 의한 인후염은 ‘strep throat’(패혈성 인두염)이라 하는데, 입 안을 살펴보면 목과 편도선이 붓고 염증으로 하얗게 백태 같이 이물질이 생긴 것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다.
기침도 나고, 콧물과 점액이 인두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으로 목이 아플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은 목감기 증상으로 대개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코 막힘, 줄줄 흐르는 콧물 등 다른 감기 증상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연쇄상구균에 의한 인후염은 기침이나 후비루 증상이 비교적 덜하다. 대개 목감기나 폐혈성 인두염 모두 열은 별로 높지 않다. 물론 두 가지 모두 화씨 101도 이상 높게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목감기는 미열이 나타나며, 패혈성 인두염은 열이 없이도 나타날 수 있다.
한편 패혈성 인두염을 일으키는 연쇄상구균 때문에 성홍열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흔한 것은 아니다. 성홍열은 피부 발진이 몸 전체에 나타나며, 항생제 치료가 다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목감기만 걸리면 임파선이 붓는데목을 만져보면 임파선이 붓기도 하는데, 임파선은 면역기관으로 세균을 잡고,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대개 세균이 몸 안에 들어오면 임파선이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기능하고 그 결과 붓게 된다.
대개 목감기는 수일 앓다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데, 패혈성 인두염은 보다 증상이 심하고 더 오래간다. 또 목통증이 더 심할 수 있다. 패혈성 인두염이나 보통의 목감기 모두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데, 패혈성 인두염인 경우 식욕이 떨어지고 두통이나 복통 같은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목감기에 항생제를 꼭 써야 하나?
목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다 항생제 처방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감기는 주로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세균이 원인인 경우다.
패혈성 인두염은 항생제가 처방되는데, 5~10일간 항생제를 의사의 지시대로 복용해야 한다. 항생제를 복용하면 1~2일 만에 증상이 좋아지는데, 이때 항생제 복용을 환자 임의대로 중단하면 안 된다. 남아 있는 균이 있을 수 있고, 패혈성 인두염은 전염성이 강하므로, 항생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1~2일 안에도 다른 사람에게 균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다.
자녀가 패혈성 인두염으로 진단 받으면 1~2일은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가족 중에 패혈성 인두염 환자가 있는 경우는 손을 환자나 가족 모두 자주 씻고, 식기나 수건을 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환자의 칫솔도 다 나은 후에는 교체한다.
#목감기 증상을 완화하려면 일반적인 보통의 감기 바이러스가 원인인 목감기이거나 혹은 세균에 의한 패혈성 인두염인 경우라도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두 가지 경우 모두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 1티스푼의 소금을 따뜻한 물 한 잔에 녹여 소금물로 입안을 헹궈주면 목통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집 안에 가습기를 놓아두는 것도 공기를 건조하지 않게 하기 때문에 좋다. 가습기가 없다면 뜨거운 물을 대야에 담아서 수건으로 미니 천막을 만들어 얼굴에 수증기를 쏘여준다. 하루에 여러 번 해도 된다. 한 번 수증기를 얼굴에 쏘여주는 시간은 5~10분 정도면 된다.
또한 따뜻한 물주머니로 몸을 데워주고 따뜻한 국물이나 수프, 물을 마신다. 목 임파선을 부드럽게 해줄 수 있다.
특히 목감기에는 아이스크림이 좋다. 통증을 가라앉히고, 목 넘김이 부드럽기 때문. 너무 심한 목감기에는 맵거나 바삭바삭하거나, 딱딱한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닭고기 수프 같은 국물요리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호흡기 솜털의 능력을 더욱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다. 마늘은 면역력을 강화해 주며, 따뜻한 녹차나 홍차 등도 목감기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좋다
■ 목감기 종류와 처방
#진통제를 써도 될까?목이 너무 아프면 아세트아미노펜, 아이부프로펜, 나프록센 같은 오버-더-카운터진통제가 도움될 수 있다. 하지만 어린이나청소년 자녀에게는 아스피린을 주지 않도록 한다. 또 목감기용 사탕이나 스프레이를사용해도 된다.
목감기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증상이더 심해지면 한 번 더 의사에게 간다. 처음에 패혈성 인두염 검사를 했을 때 잘못 진단됐을 수도 있고, 또 만성적인 목감기는위산 역류질환, 전염성 단핵증일 가능성도있으며, 지나치게 목을 혹사시키는 직업이나 혹은 지나친 흡연이나 다른 증상 때문일 수도 있으므로 의사에게 정확한 검진을받는 것이 좋다.
또한 목감기로 귀까지 아프다면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진통제를 사용해도 되며, 콧물이 줄줄 나거나 부비강 통증 등으로 괴롭다면 코막힘 제거제(decongestant)를 사용하거나 코 스프레이를 사용한다.
한편 자녀에게 오버-더-카운터용 진통제를 사용할 때는 소아과 주치의에게 문의한다. 생후 6개월 미만은 아세트아미노펜만복용이 가능하며, 생후 6개월 이상은 아세트아미노펜, 아이부프로펜 등이 사용된다.
의사에게 문의해 정확한 용량과 용법대로사용한다. 기침 감기약은 사실 4세 이하에게는 권해지지 않는다.
#병원에 꼭 가야 하는 경우대개 목감기는 집에서 쉬면 수일 지나 저절로 낫는다. 하지만 심한 목감기로 숨쉬기가 어렵거나 혹은 음식물을 삼키기가 거북하다거나 기침이 너무 심한 경우, 또 열이화씨 101도 이상으로 1~2일 지나도 떨어지지 않는 경우, 편도선과 아데노이드가 너무부어 잠을 못 자거나, 임파선이 부은 경우,사포 같은 붉은 발진이 나타난 경우 등은의사에게 간다.
■목감기 예방책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D68(EV-D68) 등에 대해 걱정하는한인들이 많다. 또 10월 초부터 이듬해5월까지는 독감시즌으로 특히 12~2월은절정기에 해당한다. 평소 생활 속에서면역력을 기르고, 전체적인 건강을 지혜롭게 유지하며, 더욱 더 위생에 신경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을 자주 씻는다. 감기와 독감 바이러스는 호흡기나 직접적인 접촉으로전파된다. 손을 자주 씻고, 비누와 물로손을 씻을 때 20~30초간 문질러준다.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손으로 가리고 하지 않는다. 손에 세균이 묻어 다른 곳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수건이나 티슈로 입을 가리거나 혹은팔꿈치에 대고 기침한다.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다. 눈,코, 입 등 점막으로 균이나 바이러스가이동될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유산소 운동은 심장과 폐 건강에 좋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인체 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파이토케미컬이 들어 있는 항산화채소와 과일을 먹는다. 주로 짙은 녹색잎채소와 색깔 있는 채소에 많다.
▶담배는 끊는다. 흡연은 목감기를더 자극하며 호흡기를 건조하게 만들어감기나 독감에 인체를 더 취약하게 만든다. 또한 흡연은 감기와 독감 바이러스를 제거해 주는 호흡기의 솜털을 약30~40분간 마비시킬 수 있다.
▶지나친 과음도 피한다. 지나친 과음은 면역력을 떨어뜨리며, 몸을 탈수시켜감기나 독감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푹 쉰다. 충분히 잘 쉬는 것도 스트레스를 조절하며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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