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ent, for the Kingdom of Heaven is at hand.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기 때문이니라.
다들 모른 척 하며 삽니다. 하지만, 왠지 꺼림칙한 징후나 낌새들이 끊임없이 연출되는 게 2014년 요즘 세상입니다. 이슬람 과격 세력들이 에덴동산 바로 그 지역을 오래 전부터 ‘여전히’ 시끄럽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씨스(ISIS) 세력이 옛 바빌론 땅을 다시 유린하며 사람들을 모질게 죽이고 있습니다.
1948년 오랜 방랑 끝에 드디어 나라를 세워[?] 이주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과연 어떻게 나올지 전 지구촌이 모두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영국 등등 친 이스라엘 비호세력과, 암암리에 과격 이슬람 폭도들을 비호하는 러시아 등등 세력 간의 긴장이 점점 수위를 높여갑니다. 이러다, 진짜 ‘쾅!’하는 날이 밤도둑처럼 몰래 갑자기 ‘홀연히’ 다가올지도 모를 일입니다.
날로 빨라지는 통신망의 확대로 지구촌(村)은 말 그대로 ‘지구 마을’입니다. 누가 누군지 누가 뭘 하는지/했는지 다들 금방 아는 세상에 모두들 ‘가깝게’ 살고 있습니다. 다들 하나로 얽혀 ‘함께’ 공생해야 하는 세상입니다. 거기에, 사스, 조류독감 등 전 인류의 공멸을 예고하는 듯한 징후가 조금 가라앉는 듯 하더니, 어느새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로 전 지구촌이 또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자연재해나 맹독성 유행병 앞에 소위 만물의 영장이라 뽐내는 인류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일 뿐입니다.
맹신적 ‘발전’이란 미명하에 일부 몰지각한 과학자들은 드디어 생명의 유전자를 조작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우리 사람들이 먹는 음식의 대부분이 유전자 조작을 거친 조악한 상품들입니다. GMO라 하든가요? 사람 입으로 들어 가는 게 모두’정상’이 아니니 사람 몸/마음 또한 정상일 리 만무합니다. 막말로, 모두 망가져 갑니다. 뒤죽박죽 섞이다 보니 짐승들 질병이 사람들에게로 옮겨지는 ‘요상한’ 징후들도 점점 심각해집니다.
Repent, for the Kingdom of Heaven is at hand.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기 때문이니라.
2000년 전 이 땅에 왔던 예수는 짧게 그리고 단말마로 외치셨습니다. "회개하라!" Repent! 딱히 무슨 죄를 참회하라는 게 아닙니다. 사소한 범죄를 뉘우치라는 게 아닙니다. 회개(悔改)한다는 뜻의 영어 동사 ‘repent’의 희랍어는 ‘메타노이아’[metanoia]. 그 뜻은 ‘회심(回心)’입니다. 마음을 바꾸어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떠나온 곳으로 되돌아간다는 말입니다.
되돌아간다니, 그럼 어디서 떠나왔던고? 어느 선객(禪客)의 그럴듯한 질문입니다. 마음을 다시 돌이킨다면 본래 자리는 어디냐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돌이키라!’고 명하실 때는 물론 ‘아버지 하나님’ 자리를 의미합니다. 아버지로부터 분리되었다는 망상을 여의고 본래 아버지 자리로부터 떠난 적이 없었다는 깨달음은 선(禪)입니다. 하지만, 예수님 명령은 ‘아버지 자리’라는 형이하학적/물리적 자리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at hand] 왔노라 선언하고 계십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아닌, ‘하나님 나라’라고 하는 엄연한 실존이 곧 임하리라는 선언입니다. 그래서, 재림(再臨)이 있고 그분의 ‘the Second Coming’이 그토록 엄연한 겁니다. 예수 재림 전 대환란이 있고, 참되게 믿는 이들은 대환란을 겪지 않고 모두 하늘로 채여 올려지는 ‘휴거’[Rapture]를 당하며, 이후 천년왕국 그리고 ‘새 하늘 새 땅’이 세상에 임한다는 내용을 진짜 크리스천들은 모두 굳게 믿고 있습니다.
Repent, for the Kingdom of Heaven is at hand.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기 때문이니라.
세상의 끝, 마지막을 논하는 게 종말론입니다. ‘에스카톨~로지’[eschatology]라 하지요. 중요한 어근은 ‘마지막’을 뜻하는 희랍어 ‘eskhatos’입니다. 우리말 제법 아는 사람이면 ‘종말론’이 뭔지 알듯이, 영어 문화권 지성인들에게 ‘에스카톨~로지’ 정도의 단어가 그리 어렵고 생소한 낱말은 아닐 터입니다. 물론, 그 뜻의 깊이를 얼마나 아는 지는 사람마다 제각각 다를 일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이 세상에 ‘종말’이란 게 진짜 있을까요? 없으면 그만이고, 설령 있다 한들 내일 정원에 사과나무 한 그루 심으면 될 일이라 생각하십니까? 좋습니다. Suit yourself. 알아서 뜻대로 하실 일입니다.
다만, 참고로, 성경의 맨 마지막 요한계시록은 이렇게 맺고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Surely I come quickly. Amen. Even so, come, Lord Jesus. 지난 몇 달, 요한계시록을 꼼꼼히 들여다보니 왠지 이 말씀이 그저 지나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오롯해집니다. 그래도, 내일 정원에 사과나무 심는 일은 계속되리라. 그래도, ‘에스카톨~로지’의 여운 또한 지속되리라.
Shal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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