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혁<보스턴 평통회장>
보스턴을 위시한 뉴잉글란드지역이 가진 특성을 이야기 한다면 여러 가지 면에서 말 할 수 있겠으나 이곳은 특별히 선도적인 인재 육성의 산실이라고 규정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유럽 및 유대인, 일본인 등이 일찍부터 관계를 형성하며 근거를 마련하고 정치, 경제 등 여러 분야에 진출하고 교류를 통하여 미래의 지도자 들을 육성하는 노력을 경주하였다.
한 예로 일본을 근대화와 개혁으로 이끌었던 “Boys be ambitious!”(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지라)라는 연설을 한 클라크 선교사도 뉴잉글랜드 출신으로 이후 일본은 외무성을 중심으로 예전부터 오랫동안 그의 고향 무덤이 있는 지역인 모교 Amherst college에 인재 들을 계속 보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일본은 교육, 문화의 개혁이 단행 되었으며 새로운 교육정책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근대화를 이 지역 출신 들이 주도하여 진행하였다.
다시 말해 이러한 인재 들을 통한 변화의 과정들이 오늘의 일본이 있게 한 것이었다. 한편 중국인들의 인재 양성도 과거는 물론 최근에도 비약적으로 확대되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다.
뉴잉글랜드 지역 주요 교육기관 및 연구소 등에 이들의 진출이 활발한데, 심지어 MIT 를 “Made In Taiwan”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저들의 약진을 자축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예로부터 명성황후의 지혜로운 결단으로 미국 산업혁명의 요람이었던 보스턴 인근 로웰 지역에 젊은 선비들을 파견하여 근대화를 촉구하였으나 일본의 박해로 그 분 스스로도 시해를 당하고 좌절 된 것은 안타까운 비극의 역사였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한인들의 뉴잉글랜드 지역으로의 진출은 꾸준히 진행되었으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건국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들을 해 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각자 어떤 연유이든 귀중한 지역에 몸담을 수 있게 된 소명을 생각하며 소모적인 논쟁을 벗어나 다시 한 번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가지고 인재양성과 나아가서 정치력 신장에 뜻을 모아 남북평화통일과 한반도의 미래창조 발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는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인재 들을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중심적인 경제논리에서만 바라보는 단점 들을 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최근 미 정치권에 발의된 HR-1812 안은 매년 한인 전문직 비자 15,000개를 지급하자는 파격적인 E-4 비자에 관한 사안임에도 한인 동포 들은 적극적이지 못한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전임 정부에서 FTA 타결시 자동으로 이 조항을 명시하였다면 문제가 없었으나 (호주 10,500개,싱가폴 6,500개 등 FTA 체결 이후 자동 수여) 그렇지 않음으로 우리는 젊은 한인 인재 들을 위해 여기에 정치력을 모아 적극적으로 실현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행이 최근 한인총연합회,민주평통연합회,시민연대, 차세대 등이 결집하여 상하 양원에 HR-1812 안이 상정 되었는데 우리는 이를 관철시키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일찍이 뉴잉글랜드 지역에서는 한미시민협회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인턴들의 정치인들과 연계된 바론티어 활동 들을 지원하고 이러한 정치력 신장 과정을 통해 여러 워싱턴의 주요 한국관련 사안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여 한미 FTA, 위안부 결의안, 북한 인권법 등이 실현되도록 차세대 들을 지도해 오고 있다. 이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인재양성과 정치력 신장의 결집의 예이며 이제 좀 더 동포사회가 이러한 활동에 적극성을 나타내야 할 것이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창조적 IT 벤처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캠브리지 지역 1 Broadway 에서는 국내외 한인 및 외국인 차세대 벤처기업가, 연구원, 하버드, MIT, 보스턴대 교수, 학생 등이 모여 창의적인 미래지향적 아이디어와 차세대의 창업 의욕을 북돋아 주는 네트워크 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포럼 행사를 가졌다.
특히 불란서 정부와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과 연계하여 인재와 기술력을 확보하는 선례들은 우리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였다. 이 포럼에서 격려사를 통해 엄 성준총영사는 “오늘 부터 우리는 중요한 숙제를 안고 차세대 벤처 육성을 위해 노력 할 것입니다”라는 멘트로 우리 한인 차세대 들을 위해 동포들도 함께 숙제를 인식하게 하는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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