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흉악무쌍한 성범죄와 성폭력이 악화되고 있어 양식 있는 사람들의 한탄을 불러일으킨다. 인도 수도에서 2012년 12월달 애인과 함께 버스에 타고 있던 여자 대학생을 납치해 집단 성폭행으로 죽게 만들어 몇 명의 가해자들은 사형 선고를 받은 사건이 있었다. 그 때문에 인도 여자들이 처해 있는 심각한 위험이 국제적으로 조명되어 심각한 사태의 해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너무나 단순한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워낙 인구가 10억이 넘는 큰 나라라지만 도시나 농촌을 막론하고 각 지방에서 흉악범들이 저지르는 성범죄 특히 집단 성폭행과 그에 뒤따르는 살인 사건이 끊임이 없다는 보도이다. 심지어는 피해자들 중 6, 7세의 어린아이들까지도 있다니까 인면수심의 흉악범들과 같은 하늘을 지붕으로 가지고 있다는 자체가 울며 탄식할 노릇이다.
벌써 석달 열흘 전에 나이제리아의 동북부에서 250내지 300여명의 여자 중학생들을 (서양) 교육 자체를 죄악시 하는 보코 하람 무장 반군들이 납치해서 강제로 회교도 두건을 쓰게 만든 것도 역시 성폭행이 주된 동기의 하나였을 것이다. 간신히 죽음을 무릅쓰고 탈출한 학생들을 인터뷰한 다음에 내려진 결론의 하나일 것으로 보이지만 보코 하람 자체가 납치 직후에 그 아이들을 팔거나 결혼(?) 시키겠다고 공언한 사실로도 그 야만스러운 범죄 동기를 읽을 수 있다. ‘우리 딸을 돌려달라’는 나이제리아 피해 부모들의 절규에서 세계가 동참하는 것으로 보였던 것도 고작 1주일이었을 뿐 세계의 이목은 이슬람 신정 교리 통치를 주창하는 무장 군대가 이라크의 3분지1을 점령한 사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그리고 MH 17기의 격추 사건 등 큰 사태들에 쏠리게 된다.
이슬람 신정주의자들은 이미 자기네들 점령 지역에 거주하는 이라크의 기독교인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으면 참수하겠다고 위협함과 더불어 여자 아이들로부터 49세 미만의 여성들은 성기 할례를 받아야 된다고 포고령을 내렸다는 것도 여성들에 대한 폭력 행위임에 틀림없다. 또한 이라크의 의회에서도 여자 아이들의 결혼(?) 연령을 9세로 낮춘다는 법이 토의되고 있다는 사실도 모든 나이의 남자들이 여자 아이들에게 성폭행 하는 것을 합법화시키려는 가증스런 짓거리다.
소위 개발도상국들의 일부 식자들은 서방 매스 미디어가 위에서 예로 들은 사건들을 대서특필 하는 것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비난하는 격이라고 발끈한 대응을 한다. 명색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른다는 기독교국이 앞장 서서 검은 대륙의 흑인들을 납치해 노예로 착취한 것이 경제적인 착취만이 아니라 성적인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은 미국 흑인들의 다양한 피부 색깔로도 증명된다는 이야기다. “만민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라고 시작되는 미 독립선언문의 저자 토마스 제퍼슨 자신이 노예 소유주였을 뿐 아니라 자기 딸과 같은 나이의 흑인 여인을 정부로 가졌었다는 사실도 지적된다.
상당수의 천주교 교직자들이 많은 아이들에게 몹쓸 짓을 해왔을 뿐더러 고위 교직자들이 오랫동안 그런 범죄 행위들을 감추어왔다는 역사와 아울러 어린 아이들을 보호해야할 교육자선단체들에서도 성폭행자들에게 희생당한 피해자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도 성폭행이 소위 선진국의 여러 구석에 만연되어 있다는 슬픈 현실의 증거다.
심지어는 성폭행자들을 체포해 처벌을 받게 해야 할 위치에 있는 경찰관들이나 극빈자 숙박시설의 감독 책임을 맡은 사람들마저 성폭행 아니면 성범죄를 저지르는 세상이 되었다. 워싱턴 DC 경찰관들 몇이 13세, 14세 가출 소녀들을 집에 데려다가 성매매를 시킨 것은 한국사람들 일부가 마사지 팔러다 사우나다 해서 불쌍한 여자들을 성노예로 혹사하여 돈을 벌고 있는 부끄러운 행태를 연상시킨다.
매스 미디어와 인터넷 잘못도 많다. 보통 신문의 인터넷판 조차 거의 벗다시피 한 여자들의 사진과 더불어 바이애그라 등 성욕증진제의 광고가 넘쳐난다. 절제 없는 성생활이 정상적이라는 메시지를 포함한 영상 미디어도 큰 문제다. 견물생심과 모방 범죄 심리가 특히 감수성이 강한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 한국발 뉴스에도 초등학교 학생들조차 동급생에게 성폭행하는 것이 포함될 정도가 되었다. 세상이 더 악해질 수는 없다고 하면 더 흉악한 일들이 발생하는 가운데 “언제나 하나님의 심판이 올 것인가?”를 진지하게 묻게 된다.
<변호사 MD, VA 301-622-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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