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우승 상금 3400만달러… 선수 개인 포상금 4억원+α
▶ 두각 나타낸 선수일수록 몸값 폭등 예상… 결승골 괴체 수입 기대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 축구 선수단은 얼마의 상금을 받게 될까.
우승국 독일이 받는 상금은 공식적으로 3,400만 달러(약 356억3,000만원)다. 준우승에 머문 아르헨티나에는 2,500만 달러(254억5,0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이는 조별리그(3경기)와 토너먼트(4경기)를 합쳐 7경기를 치르는 동안 경기당 50억9,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환산해 배당된 것이다.
우승 상금뿐만 아니라 독일은 이번 대회 준비금으로 150만 달러(약 15억3,000만원)을 미리 받은 바 있다. 이번 대회의 관중 수입 등 공식적으로 벌어들인 돈만 독일은 3,550만 달러(371억6,000만원)가 된다.
물론 이 상금이 모두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건 아니다. 축구협회가 월드컵 준비를 위해 지출한 비용을 상금으로 일정 부분 충당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일의 우승을 일궈낸 선수들에게는 두툼한 격려금이 기다리고 있다.
독일축구협회는 결승전에 앞서 선수들에게 우승 포상금으로 30만 유로(약 4억원)을 약속한 바 있다. 준우승만 했어도 15만 유로(약 2억원)의 상금이 보장됐던 선수들은 우승 트로피를 확보하면서 4억원의 보너스를 챙기게 됐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라는 쾌거를 달성한 태극전사들은 전원 3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2006 독일월드컵에서 대한축구협회는 공격 포인트, 출전시간 등 기여도를 따져 선수들을 A∼D 4등급으로 나누고 등급별로 2,000만∼5,000만원을 지급했다. 4년 후 열린 남아공월드컵 때는 사상 처음 원정 16강 쾌거를 일군 만큼 포상금이 급증했다. A등급은 1억7,000만원, B등급은 1억4,000만원, C등급은 1억1,000만원, D등급은 9,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 우승한 뒤 상금 346억원을 받았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당시 우승 포상금으로 1인당 55만 유로(8억 3,000만원)를 내걸었다.
또 독일 선수들은 각종 광고 및 몸값 상승 등을 고려하면 월드컵 우승으로 얻게 될 금액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월드컵에는 어마어마한 돈이 움직인다. 그라운드에서는 선수들만 뛰는 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함께 뛰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말 그대로 움직이는 광고판이다. 양팀 22명의 선수가 나이키와 아디다스 66개, 로고 132개를 달고 경기장을 누비는 것이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기업들이 FIFA에 낸 후원금 규모는 2조 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선수들에게 월드컵은 자신의 몸값을 올릴 절호의 기회로 자국 팀이 이기면 이길수록 선수 개인의 인지도는 높아진다. 향후 TV출연료와 광고 출연료의 금액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벌써부터 이번 월드컵 스타 선수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6골을 몰아치며 콜롬비아 사상 첫 8강을 이끈 로드리게스의 몸값은 4,500만유로(약619억원)에서 8,000만유로(약 1,1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고,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는 20여개 구단의 구애를 받고 있다.
독일 선수들이라고 다를까. 이미 FIFA와 독일축구협회에서 주는 상금은 보너스일 뿐이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독일 선수들은 앞으로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울 일만 남았다. 특히 월드컵 결승골을 넣으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에게 뼈아픈 좌절을 안긴 마리오 괴체의 몸값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괴체의 시장 가치는 현재 4,840만파운드(약 83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독일을 비롯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고려하면 광고 수입 등을 통해 벌어들일 돈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최근 포브스에 따르면 메시의 지난해 광고및 기타 수입은 2,600만달러(약387억원)다. 메시는 아디다스, FIFA2014(게임), Ooredoo(카타르 텔레콤), 삼성, 티키항공, 펩시콜라, 질레트, 게토레이, 돌체& 가바나 이외에도 여러 업체와 광고계약을 맺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