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8강전 독일, 프랑스 꺾고 4연속 4강 진출… 1대0
▶ 기술의 브라질, 투지 앞세운 콜롬비아와 난타전… 2대1
콜롬비아 골문 앞에서 브라질 선수들과 콜롬비아 수비수들이 혼전을 벌이는 가운데 콜롬비아 골키퍼가 공을 잡고 있다.
독일의 마츠 후멜스가 4일 브라질 월드컵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전반 결승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달려가고 있다.
‘전차군단’ 독일과‘아트 사커’ 프랑스의 라이벌전은 독일의 승리로 끝났다. 독일은 4일 프랑스를 꺾고2014 브라질 월드컵 4강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월드컵 4연속 4강 진출을 달성한 것이다. 이어 벌어진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경기는 기술과 패기의 난타전끝에 브라질이 2대1로 승리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브라질은 이날 기술을 앞세운 압박 공격으로 투지가 살아난 콜롬비아를 맞아 일진일퇴의 공방끝에 콜롬비아를 누르고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독일 1 - 0 프랑스
독일은 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프랑스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에서 전반 13분 터진 마츠 후멜스(도르트문트)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1-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8년 주기로 반복되던 기분좋은 전례도 살리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다음 대회에는 반드시 결승에 진출한다는 것이었다.
프랑스는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8년 만에 8강에 올랐지만 주기는 반복되지 않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 탈락한 프랑스는 다음 대회인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프랑스가 이번 대회에서 승승장구하며 8강에 오르면서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프랑스는 전반 13분 상대 수비수마츠 후멜스(26•도르트문트)에게 내준 선제 결승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독일은 월드컵에서 최근 4개 대회 연속으로 4강에 진출하며 흔들림 없는 축구 최강국임을 성적으로 입증했다.
독일은 2002년 한•일 대회부터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까지모두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역사적으로도 앙숙인 두 나라의 A매치맞대결 전적은 프랑스가 11승 6무 9패로 여전히 우세를 보이고 있다.
어떤 팀이 우세를 보였다고 말하기어려울 정도로 90분 내내 팽팽하게흐른 경기였으나 승부를 가른 골은예상보다 일찍 나왔다.
독일은 전반 13분 토니 크로스가왼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후멜스가 문전에서 방향만 살짝 바꾸는 재치있는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먼저 달아났다. 후멜스의 슈팅은 오른쪽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안으로 향했다.
이후 독일은 짧은 패스로 중원을장악했다. 프랑스는 포그바 등의 긴패스로 전진하는 독일의 배후를 노리며 위협적인 장면을 수차례 만들었다.
전반 44분 포그바가 중앙선 부근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잡아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독일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정면을 향했다.
프랑스는 후반 31분 벤제마가 필리프 람(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문전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후멜스가 슬라이딩하며 막아서 또 한 번 땅을 쳤다.
벤제마는 후반 추가 시간 막판에도 골 지역 왼쪽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노이어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브라질 2 - 1 콜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꺾고 4강 진출
경험 앞세워 2점 선취 후 빚장수비… 8일 독일과 준결승 격돌
카나리아군단’ 브라질이 콜롬비아의 돌풍을 잠재우고 2014브라질월드컵 4강에 올랐다.
개최국 브라질은 4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이스타지우 카스텔랑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치아구 실바(30)와 다비드 루이스(27•이상 파리생제르맹)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콜롬비아에 2-1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 6회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2002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4강에 진출하면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통산 11번째 4강 진출이다. 브라질은 오는 8일 프랑스를 꺾고 4강에 선착한 독일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최초로 8강에 오른 콜롬비아는 선제골을 내준 이후에 맞불작전을 펼쳤지만 경험 많은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통산 상대전적은 26전 16승8무2패로 브라질이 여전히 우위를 점했다. 특히 브라질은 콜롬비아와의 대결에서 1991년 7월 0-2로 진 후, 13경기(8승5무)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월드컵에서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와 콜롬비아의 신성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의 맞대결도 축구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주고받았다. 네이마르는 선제골을 돕는 크로스로 존재감을 뽐냈고, 로드리게스는 후반에 추격을 알리는 만회골을 터뜨렸다.
둘 모두 주요 경계대상으로 상대의 강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지만 활발하게 움직이며 상대를 흔들었다. 그렇지만 네이마르는 후반 43분 상대와 충돌 후, 들것에 실려 나가 루이스 스콜라리(66)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했다.
브라질의 주장 실바는 주도권 싸움이 한창이던 전반 7분에 선제골을 터뜨려 흐름을 이끌었다. 그러나 후반 19분 불필요한 행동으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4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브라질은 기선을 잡기 위해 팽팽하게 맞선 초반에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7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네이마르의 크로스를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실바가 왼 허벅지로 밀어 넣어 골로 연결했다.
콜롬비아는 실점 이후 로드리게스와 후안 콰드라도(26•피오렌티나)를 앞세워 맞불을 놨다.
콜롬비아가 공격 라인을 브라질 진영으로 끌어올리면서 자연스레 브라질의 공격도 한결 용이해졌다. 일진일퇴 양상으로 주고받는 경기가 이어졌다.
브라질은 공격수 헐크(28•제니트)가 네이마르와 호흡을 맞춰 콜롬비아를 흔들었다. 콜롬비아는 빠른 공격전개로 반격했다. 전반은 브라질이 1-0으로 앞서며 끝났다.
콜롬비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빅토르 이바르보(24•칼리아리 칼초)를 빼고 아드리안 라모스(28•헤르타 베를린)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이번에도 팽팽한 흐름을 깬 것은 브라질이었다. 루이스가 후반 24분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프리킥으로 콜롬비아의 골문을 열었다. 그러자 콜롬비아도 반격했다.
브라질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35•토론토)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후반 33분 로드리게스가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콜롬비아는 이후 더욱 거세게 반격했지만 꽁꽁 잠근 브라질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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