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셜시큐리티 등 비교해 봤더니…
▶ 소셜시큐리티 연금 배우자의 50%까지 가능, 미망인 연금 100% 승계, 베니핏 선택의 폭 넓고 401(k) 적립액 세금 혜택, IRA계좌 입금액도 많아
부부가 독신이나 이혼자보다 은퇴 후 훨씬 다양한 연금 베니핏을 받을 수 있고 또 전략도 세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시큐리티 연금
부부는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최대한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누릴 수 있고 여러 가지 전략도 세울 수 있다.
부부 중 한 명은 배우자가 쌓은 근로 크레딧에 따라 배우자의 소셜시큐리티 연금액의 최고 50%까지 받을 수 있다. 부인(또는 남편)은 남편(또는 부인)이 받는 소셜 연금의 50%까지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만약 남편이 2,000달러의 소셜시큐리티 은퇴연금을 받는다면 부인은 그의 절반에 해당하는 최고 1,0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부인이 일을 해서 받게 되는 소셜시큐리티 연금이 남편 연금의 50%에 해당하는 연금보다 더 많다면 부인은 금액이 더 많은 쪽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부인이 자신의 크레딧에 따라 1,200달러를 받을 수 있다면 남편의 절반(1,000달러)보다 많으므로 부인은 1,200달러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배우자가 사망하면 미망인은 죽은 배우자가 받는 또는 받게 되는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을 100% 받을 수 있다. 이 역시 자신이 받는 금액과 비교해 더 많은 쪽을 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인(또는 남편)이 자신이 일했던 크레딧으로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을 받고 있다가 남편(또는 부인)이 숨지면 자신이 받고 있던 베니핏과 남편(또는 부인)이 받던 베니핏을 비교해 남편 베니핏 금액이 더 크면 남편 것으로 대체해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부부는 베니핏을 받을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 더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재정 전문가 사만사 매치아는 “미망인 베니핏은 숨진 배우자가 숨지기 직전까지 받았던 연금 액에 근거해 달라진다”면서 “배우자가 연금을 늘리기 위해 70세까지 받지 않고 기다리다가 숨졌다면 미망인은 배우자의 나이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연금을 받을 수 있어 수령액이 자신의 것보다 훨씬 많아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혼한 배우자 역시 유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결혼생활을 최소 10년 이상 했어야 한다. 하지만 독신 또는 결혼생활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이혼한 사람이라면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자신이 일했던 근로 기록에 의해서만 베니핏을 받을 수 있다.
▲부인의 남편의존도 줄어
그런데 요즘은 여성들의 수입이 예전보다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오히려 남편의 수입에 따라 받게 되는 소셜 연금 액수보다 더 많은 연금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자신이 스스로 쌓은 근로 크레딧에 따라 받는 소셜 연금이 배우자에 의존해 받는 50% 베니핏 금액보다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 들어 배우자 수입에 의존해 받는 소셜 연금을 받는 여성들의 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배우자에 의존해 소셜 연금을 받는 62세 이상 여성들의 비율은 고작 9%에 지나지 않았다. 1960년 62%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또 미망인 베니핏을 받는 62세 이상 여성들도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감소 속도는 그다지 빠르지 않다. 1960년 23%에서 2011년 16%로 느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GAO는 보고서를 통해 여성 노동인구가 늘어난 데다가 결혼이 줄어들어 배우자 연금 혜택을 신청하는 여성들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인의 근로 크레딧으로 연금을 신청하는 남편들의 비율은 2012년 1%에도 미치지 못했다.
▲401(k)
부부 모두 일을 하고 직장에서 제공하는 401(k)에 가입했다면 독신자보다 두배 이상 많은 세금 유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01(k)는 세금 전 수입에서 적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금을 면제해 주는 것은 아니다. 은퇴후 연금을 찾아 사용할 때 세금을 내야 한다.
만약 생활이 여의치 않아 부부중 한 명만 401(k)에 가입하려고 한다면 부부 중 회사 매칭펀드가 많은 쪽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부부 모두 회사에서 제공하는 매칭펀드를 받을 수 있다면 가능하면 두 사람 모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GAO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992부터 2010년 사이 기혼 여성의 은퇴연금 구좌 개설은 20%에서 38%로 크게 늘었다. 또 부부가 모두 일하는 55~64세 가정 중에서 여성들이 401(k) 또는 유사한 은퇴 구좌에 적립하는 금액의 비율이 44%로 남편과 대등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401(k)는 일반적으로 가입자가 사망하면 적립금은 배우자가 다른 사람에게 양도한다는 서명을 하지 않는 한 배우자에게 돌아간다.
공인 재정상담가인 제프리 매시는 “배우자는 은퇴연금 플랜과 401(k)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IRA는 배우자에게 돌아가지 않으면 배우자의 서명 없이도 누구든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돼 있다.
▲IRA
부부는 독신보다 더 많은 금액을 연금구좌에 입금시킬 수 있다. 적지 않은 부부가 직장의 은퇴연금과 함께 IRA 연금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직장 은퇴 연금에 가입돼 있는 부부가 전통 IRA에 연금을 적립하면 2014년 기준으로 9만6,000~11만6,000달러의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독신은 6만~7만달러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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