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보고 싶은 올림픽의 도시들
▶ 런던 - 박물관·궁전 등 역사와 현대 공존 / 평창 - 2018년 개최지… 아름다운 자연
편파 판정과 스캔들로 얼룩졌던 소치 올림픽이 ‘수치 올림픽’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얻은 채 결국 막을 내렸다. 한국 국민은 물론 세계 피겨 팬들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올림픽이었지만, 이번 올림픽으로 인해 소치라는 도시가 전 세계에 제대로 각인된 것만은 분명하다. 이에 앞서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개최했던 런던과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의 밴쿠버 역시 올림픽의 도시로서 관광도시로 거듭난 바 있다. 2016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등 올림픽의 도시들이 새롭고 획기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올림픽의 도시들을 소개한다.
■리우데자네이루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는 남미의 절반을 차지하는 브라질 최고의 여행지다. 수도인 브라질리아보다 더 많은 세계 여행객들이 모여드는 이곳은 나폴리, 시드니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도 손꼽힌다. 삼바의 정열과 함께 강열한 햇볕이 내리쬐는 바닷가로 유명하지만,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에는 세련된 도시 이미지를 갖추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자랑이라고 한다면 해마다 2~3월 토~화요일 나흘간 열리는 리우 카니벌(Rio Carnival)로 늘 70만의 인파가 몰린다고 하니, 삼바축제의 열기를 알만하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세계 최고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코르코바도(Corcovado) 언덕이다. 이곳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손꼽힌 예수상이 자리 잡고 있는데 어마어마한 규모와 도시를 감싸 안듯 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위대하고 거룩한 느낌이 든다.
한편 리우 앞바다에 있는 화강암과 수정으로 형성된 팡데아수카르라고 불리는 바위 슈거로프(Sugar Loaf)도 랜드마크. 또한 코파카바나 해안(Copacabana Beach), 축구 매니아들이 열광할 마라카낭 축구장(Maracana Stadium)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자세한 내용 www.rio.com
■밴쿠버
밴쿠버(Vancouver)는 피겨스케이트의 여왕 ‘퀸 연아’(Queen Yuna)가 금메달을 딴 2010년 동계올림픽의 감동과 기쁨이 남아 있어 한인들에게 더욱 특별하다. 밴쿠버는 1년 내내 온화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항구도시. 산과 바다가 인접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지만, 동시에 현대적인 도시미가 가득하다.
시애틀과 인접하고 있어 미국인들이 찾기에 더욱 좋다. 일단 그랜빌(Granville)에서 역동하는 밴쿠버의 젊음을 즐기고, 스탠리 팍(Stanley Park)에서는 말이 끄는 ‘올드-패션’ 마차를 타고 밴쿠버의 낭만과 여유를 느껴보면 좋다.
유명 관광지로는 캐나다와 미국의 경계에 위치한 피스 아치(Peace Arch) 주립공원과 카필라노 계곡 절벽에 위치하는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Capilano Suspension Bridge), 밴쿠버의 ‘넘버 1 어트랙션’으로 손꼽히는 스탠리 팍 등이다. 전망대인 하버센터 타워(Habour Centre Tower)도 빼놓을 수 없다.
자세한 내용 www.visitvancouverusa.com
■소치
2014년 동계올림픽이 열린 러시아의 소치(Spchi). 러시아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휴양지로 손꼽힌다. 유럽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흑해 연안에 위치한 소치는 1년 대부분의 기후가 온화하다.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최첨단 건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화려한 풍경을 조성했다.
관광지로는 리버 아구라(River Agura)에 위치하는 아구라 폭포(Agura Fall), 덴드라리 보타니컬 가든(Dendrary Botanical Garden)을 들 수 있다. 또한 소치에서 가장 유명한 공원인 리비에라 공원(Riviera Park), 소치 디스커버리 월드 아콰리엄(Sochi Discovery World Aquarium), 스키 리조트인 크란스나야 폴랴나(Kransnaya Polyana)도 유명하다.
자세한 내용 www.sochicityguide.com/
■런던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이라 불리며 세계를 호령했던 영국. 여행객들의 로망의 도시 런던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맞아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대영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박물관에서는 외국에서 약탈해 온 보물들이 마치 영국의 재산인양 자랑스럽게 전시되고 있다. 침략과 약탈로 악명 높았던 식민통치 국으로서의 이면을 반영하는 듯도 하다.
그래도 기념비적인 유적지와 박물관 등 런던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일거수일투족이 파파라치의 대상이자 온 세계의 화제가 되는 영국 왕실의 정전인 버킹검 궁전(Buckingham Palace)은 물론, 런던의 상징인 타워 브리지(Tower ridge)와 세인트 폴 대성당(St. Paul Cathedral),빅뱅(Big Bang) 등 화려한 역사를 반영하는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현대적 샤핑과 엔터테인먼트도 공존하는 런던은 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 중 하나라 하겠다.
자세한 내용 www.visitlondon.com
■평창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은 산 좋고 물 맑은 도시로 유명하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이기도 한 평창은 소박하면서도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지닌 도시다.
유명한 관광지로는 고지대에 위치한 농촌마을인 대관령 눈꽃마을과 한국의 유일한 양 목장인 대관령 양떼 목장, 한국의 대표적인 스키장인 용평 리조트와 용평 워터팍, 레저 풀형 테마 워터팍인 피닉스팍 블루 캐니언, 8개의 큰 바위가 주변의 풍치와 어울려 절경을 이루는 팔석정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야생화와 식물 1,000여종을 만날 수 있는 한국 자생식물원, 푸른 침엽수림에 둘러싸여 고즈넉한 월정사, 두타산 자연휴양림, 맑은 물과 숲이 어우러진 녹색 체험관광 마을인 수림대 마을 등도 빼놓을 수 없으며, 이밖에 황병산과 청옥산, 백덕산, 계방산, 오대산 국립공원 등이 유명하다.
자세한 내용 http://yes-pc.net/main_page/main.asp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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