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런타인스 데이 로맨틱 장소들
▶ 헌팅턴 하버 출발 `해상 데이트’ 바닷가 아늑한 카페서 와인 한 잔 베니스에 가면 인공운하 산책코스
이탈리아 베니스의 한 마을 어귀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베니스 커넬 워크웨이.
오늘은 사랑을 전하는 밸런타인스 데이. 싱글이든 기혼이든 커플이든 솔로이든 두근두근 설레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운 날이다. 커플이라면 어떻게든 상대방을 감동시켜야 하는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다. 잘하면 본전이요 못하면 뺨이 석대까진 아니어도 1년 내내 두고두고 원망을 받을 것이 눈에 선하다. 하지만 밸런타인스 데이가 뭐 별건가. 바닷가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손을 잡고 걷는다든가, 하늘 위에서 멋진 경치를 감상하거나, 향기로운 와인을 음미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것만으로 로맨스는 완성된다.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아 로맨틱한 나들이 장소들을 소개한다. 오늘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아 사랑을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이 되어주길 희망하며 말이다.
■물 위의 로맨스
영화 같은 분위기의 밸런타인스 데이를 만끽하고 싶다면 물 위에서의 로맨스를 즐겨볼 것. 벤추라 하버 빌리지(Ventura Harbor Village)에서는 소형 전기보트(electric boat)를 타면 여유 있는 바다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데,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아 보트쇼 등 이벤트도 가득하다.
오렌지카운티 헌팅턴비치의 선셋 곤돌라 라이드(Sunset Gondola Ride)도 바다에서의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헌팅턴 하버에서 시작하는 곤돌라 크루즈를 타고 아름다운 남가주 비치를 거닐다 보면 로맨스는 두 배가 될 것이다. 곤돌라에서는 요청하면 스낵과 와인, 초컬릿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운이 좋으면 노를 젓는 곤돌라맨이 노래도 불러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것이다.
LA 인근으로는 베니스 커넬 워크웨이(Venice Canal Walkways)가 자리 잡고 있다. 곤돌라는 아니지만 인공수로를 따라 펼쳐진 그림 같은 산책로를 돌아다는 것만으로도 로맨스가 철철 넘쳐흐르는 장소.
일단 이곳을 방문하면 마치 이탈리아 베니스의 마을 한 구석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림 같은 유럽풍 주택들과 함께 나무로 만든 고풍스러운 다리와 여기저기 정박해 있는 보트, 평화로운 오리 떼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주변 풍경을 만끽하며 천천히 산책을 하다 보면 전혀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벤추라 하버 빌리지: venturaharborvillage.com,
•선셋 곤돌라 라이드: www.sunsetgondola.com, gondolagetawayinc.iarbiz.com.
•베니스 커넬: Carroll Ct. & Eastern Canal Ct. Venice, CA 90293
■바닷가의 로맨스
두 연인이 손을 잡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밤바다를 거니는 모습은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진부하지만, 아무리 흔하다 해도 어쩔 수 없는 데이트의 정석임을 부인할 수 없다. LA에서 찾기 좋은 바닷가로는 가까운 샌타모니카 비치로부터 말리부와 베니스비치, 맨해턴비치, 롱비치가 만만하다.
OC 거주자들도 남가주 최고의 해변으로 손꼽히는 라구나비치와 럭서리한 느낌의 뉴포트비치, 가족적인 분위기의 헌팅턴비치 등 초이스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바닷가 인근에는 예쁜 샵과 레스토랑이 즐비한 샤핑거리도 자리 잡고 있어 식사 후 윈도샤핑과 산책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바다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그림 같은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샌타모니카에 자리 잡고 있는 셔터스 온 더 비치(Shutters on the Beach)의 1 피코(1 Pico)를 추천한다. 셔터스 온 더 비치는 페닌슐라, 포시즌스 등의 일류 호텔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명 호텔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스 매거진(National Geographic TravelersMagazine) 선정, 우수호텔로 손꼽힌 바 있다.
샌타모니 비치 바로 앞 오션 웨이에 위치한 카사 델 마(Casa del Mar) 역시 훌륭한 데이트 장소로, 셔터스 온 더 비치가 캘리포니아의 휴양지 분위기를 풍긴다면 카사 델 마는 유럽풍의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귀빈이 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라구나니겔(Laguna Niguel)의 리치 칼튼(Ritz Carlton) 호텔 역시 매혹적인 바다 풍경과 럭서리한 인테리어를 즐길 수 있는 로맨틱한 장소며, 헌팅턴비치의 힐튼 워터프론트 비치 리조트(Hilton Waterfront Beach Resort)도 아름다운 경치와 근사한 분위기로 유명하다. 아직 날씨가 쌀쌀하니 상대방을 위해 따뜻한 담요나 옷을 준비해 덮어주는 센스도 잊지 말자.
■야경과 로맨스
아름다운 도시의 야경을 즐기면 로맨스가 배가된다. LA 다운타운의 명소 웨스틴 보나벤처 호텔(The Westin Bonaventure Hotel & Suites)의 꼭대기에 자리 잡은 보나 비스타 라운지(Bona Vista Lounge)는 로맨틱한 도심 속의 데이트 장소로 끊임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360도 회전하며 LA 다운타운의 로테이팅 파노라마(rotating panorama)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하는 각도와 야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지루하지 않다.
LA에서 가장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로 손꼽히는 캐스트어웨이(The Castaway)와 야마시로(Yamashiro Hollywood)도 찬란한 야경과 함께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로맨틱한 레스토랑이다. 버뱅크에 위치한 캐스트어웨이는 브랙퍼스트와 브런치, 스테이크 등을 서브한다. 가장 유명한 장소는 파이어 피츠(Fire Pits)가 있는 패티오로, 펜스 너머로 바로 펼쳐지는 야경이 장관을 이룬다.
할리웃의 화려한 밤경치가 한 눈에 들어오는 야마시로는 동양의 우아함이 느껴지는 일본식 정원과 아름다운 기와 건물이 매력적인 레스토랑이다. 정갈한 맛의 일본 퓨전음식도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역시 LA의 야경 명소로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근사한 식사 뒤 소화도 시킬 겸 산책하며 야경을 구경하기 좋은 장소다.
한편 OC의 야경 명소로는 오렌지힐 레스토랑(Orange Hill Restaurant)이 있다. 시푸드와 스테이크 등을 서브하는 오렌지힐 레스토랑은 LA 못지않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오렌지카운티의 야경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역시 파이어 피츠가 있는 패티오를 갖추고 있으며, 생일이나 각종 특별한 날을 위한 행사 장소로도 인기다.
•보나벤처: 404 S. Figueroa St. Los Angeles, CA 90071, (213)624-1000www.thebonaventure.com/dining/bona_vista_lounge.cfm
•캐스트어웨이: 1250 E Harvard Rd. Burbank,CA 91501, (818)843-5013www.castawayrestaurant.com
•야마시로: 1999 N Sycamore Ave. Hollywood,CA 90068, (323)466-5125www.yamashirorestaurant.com
•그리피스 천문대: 2800 E Observatory Rd. Los Angeles, CA 90027www.griffithobservatory.org
•오렌지힐: 6410 E Chapman Ave. Orange, CA 92869, (714)997-291www.theorangehillrestaura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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