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C - 49ers-팬서스 대결 박빙승부 예측 불허
▶ AFC - 앤드루 럭-탐 브레이디‘쿼터백 대결’관심
49ers 쿼터백 콜린 캐퍼닉(7번)은 생애 최악의 경기를 보였던 캐롤라이나 팬서스와의 재대결에서 복수전을 다짐하고 있다.
수퍼보울 XLVIII(48)을 향한 NFL의 뜨거운 각축전이 이번 주말 AFC와 NFC 컨퍼런스 준결승인 디비전 플레이오프로 펼쳐진다.
지난 주말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를 리빙룸에서 TV로 지켜봤던 양 컨퍼런스의 탑2 시드팀들(NFC-시애틀 시혹스, 캐롤라이나 팬서스, AFC-덴버 브롱코스,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이 플레이오프 레이스에 합류, 지난 주말의 승자들을 각각 홈에 불러들여 컨퍼런스 결승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들 상위시드들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지난 주말 와일드카드 4게임에서 원정팀이 3승을 거둔 것이 말해주듯 하위시드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특히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은 샌프란시스코 49ers와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NFC 경기에서 아예 하위시드이자 원정팀인 49ers의 1~2점차 우세를 점칠 정도다. 이번 주말 4개 디비전 플레이오프 매치업을 살펴본다.
◎뉴올리언스 세인츠(12승5패) 대
시애틀 시혹스(13승3패)
(11일 오후 1시30분- 채널 11)
세인츠는 지난 주말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제물로 구단 역사상 첫 플레이오프 원정승을 따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NFC 탑시드 시혹스의 홈구장 센추리링크 필드는 NFL 전체에서 원정팀이 살아남기가 가장 어려운 장소 중 하나다. 비록 돔구장으로 지난 주말처럼 ‘동장군의 횡포’를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지진계까지 동원될 정도로 요란한 시혹스팬들의 귀청이 떨어지는 환호에 적응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게임당 274야드만을 내줘 NFL 1위에 오른 철벽 디펜스를 자랑하는 시혹스는 지난달 바로 이곳에서 벌어진 세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세인츠를 단 188야드로 꽁꽁 묶고 34-7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세인츠의 올프로 쿼터백 드루 브리스는 단 147야드 패싱에 그쳤다. 브리스는 올 시즌 원정경기 성적이 홈경기에 비해 훨씬 부진한데 지난달보다 훨씬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세인츠의 승산은 희박하다고 봐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49ers(13승4패) 대
캐롤라이나 팬서스(12승4패)
(12일 오전 10시- 채널 11)
49ers가 하위시드로 원정팀이지만 느낌은 상위시드 같다. 지난해 수퍼보울까지 올랐던 49ers는 지난 주말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동토의 땅’ 그린베이에 쳐들어가 패커스를 쓰러뜨렸고 이번 주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3년 연속 NFC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 원정팀 가운데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49ers를 꼽고 있다.
하지만 팬서스는 이번 정규시즌에서 49ers를 꺾은 팀이다. 결코 만만한 허수아비가 아니다. 지난해 11월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팬서스는 49ers 쿼터백 콜린 캐퍼닉을 단 91야드 패싱으로 꽁꽁 묶고 6번이나 색(Sack)을 기록하며 10-9로 승리했다.
당시 49ers는 단 151야드를 얻는데 그쳤다. 팬서스는 또 49ers와의 맞대결에서 4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9ers는 복수전을 자신하지만 전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백중세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2승5패) 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12승4패)
(11일 오후 5시- 채널 2)
콜츠의 떠오르는 영건 쿼터백 앤드루 럭과 패이트리어츠의 베테랑 수퍼스타 쿼터백 탐 브레이디의 대결이 관심거리다.
콜츠는 지난 주말 캔사스시티 칩스와의 홈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3쿼터 28점차의 열세를 뒤집는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45-44승)를 썼고 그 경기에서 럭은 443야드 패싱과 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럭은 터치다운 1개 이내로 승부가 갈린 경기에서 통산 14승2패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패이트리어츠와 격돌한 딱 한 번의 경기(2012년 11월18일)에선 24-59로 참패를 당했었다. 콜츠의 와이드리시버 T.Y. 힐턴은 지난 주말 13개의 패스캐치로 224야드를 전진하는 신들린 맹활약을 펼쳤는데 패이트리어츠 디펜스의 이중마크를 뚫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샌디에고 차저스(10승7패) 대 덴버 브롱코스(13승3패)
(12일 오후 1시30분- 채널 2)
얼핏 보기엔 이번 주말 4게임 중 가장 일방적인 경기로 보이고 도박사들도 10점차 내외로 브롱코스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경쟁팀들이 실족한 덕에 뒷문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차저스는 지난 주말 신시내티 벵갈스를 적지에서 쓰러뜨렸고 이번에도 ‘져도 본전’이라는 자세로 부담없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 더구나 차저스는 지난달 12일 바로 이 곳 마일하이에서 브롱코스를 27-20으로 꺾은 바 있다.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반면 브롱코스는 차저스뿐 아니라 징크스도 두렵다. 페이튼 매닝이 이끄는 팀이 플레이오프 첫판에서 탈락한 것이 벌써 8번이나 되고 그중에는 지난해 안방에서 볼티모어 레이븐스에 당한 패배도 포함돼 있다.
또 브롱코스 오펜스는 올 시즌 30점 미만을 득점한 것이 단 3번 뿐인데 그 중 2번이 차저스와의 경기였다. ‘브롱코스로선 ‘이겨야 본전’인 경기로 심적 부담이 엄청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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